[태국 카오야이 여행] 태국 천문관측 여행, 겨울철 별자리와 플레이아데스 성단 관측

 

아이가 셋인 저희 가족은 항상 여행 갈 때마다 호텔 선택을 하는데 많은 고민을 해야합니다.

자녀가 모두 성장한 4인 가족의 경우도 비슷한 고민을 할텐데요.

저희는 한 명이 더 많아 그 고민을 좀 더 일찍 시작 했었습니다.

 

대부분의 선택은 호텔 커넥팅룸이나 패밀리 룸...

아니면 아파트를 빌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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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야이 여행 숙소 선택할 때 더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카오야이 여행은 겨울철 별자리 관측에 주목적을 두었기 때문에 광공해가 없거나 최소인 곳으로 선택해야했어요.

 

천문관측 목적일 땐 가장 좋은 것이 캠핑인데...

캠핑 갈 때마다 한밤중에 기습 폭우 쏟아지고.. 개구리가 텐트 안으로 들어오고...

태국에서 캠핑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3군데를 비교해서 알아보다가 최종 선택한 곳은 광공해가 전혀 없을 것 같은...

외딴 곳에 있었던 아파트형 숙소 The Valley Khaoyai..

 

 

The Valley Khaoyai에 도착해서 주변을 보니 얼릉 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렘~~ 또 설렘...

 

 

시골 마을 타운하우스 같은 곳...

 

 

남편도 나도 은퇴를 하면 도시를 끼고 있는 한적한 타운하우스로 가서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어요.

생각만요~

 

 

더 밸리 카오야이의 주방 모습...

아파트형 숙소라 주방이 넓고 전자레인지, 하이라이트, 오븐 등 조리기구와 넉넉한 갯수의 그릇과 냄비 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방과 붙어 있는 거실의 모습입니다.

소파 뒤 쪽으로 큰 슬라이딩 유리문을 닫고 공간분리 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쓴 방과 욕실

 

 

남편과 제가 쓴 방과 욕실...

 

 

남쪽 방향의 발코니..

 

 

더 밸리 카오야이의 수영장 모습..

 

 

1월 초의 카오야이는 우리나라의 가을날씨 같아요.

물이 너무너무너무 차가워서 물 속으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날씨~

수영장은 구경만 하고요~

 

 

헬스장 등 편의시설이 있는 건물이예요.

 

 

사진 아래쪽으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이 큰 개 자리의 시리우스 입니다.

시리우스는 겉보기 등급 -1.5로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입니다.

절대등급은 1.4로 지구와 10파섹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등급의 숫자가 작을 수록 밝은 별)

 

사진 중간쯤에 별이 촘촘하게 보이는 부분이 오리온 자리... 베텔게우스와 리겔을 비롯하여 오리온 자리는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별자리입니다.

 

 

1월 초...

초저녁 서쪽 하늘에서 더이상 금성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금성이 지평선 아래로 이미 사라졌기 때문인데요..

대신 수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성과 토성 사이... 목성과 조금 더 가까운 위치에 밝게 보이는 별은 백조자리의 알파성인 데네브 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황소자리를 찾아 플레이아데스 성단까지 관측했습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황소자리의 산개성단으로 일곱개의 밝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구요,

천체 망원경으로 보면 푸른빛의 젊은 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볼 때마다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답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 (출처 : 네이버)

 

 

카오야이의 아침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하더라구요.

쾌적한 공기 맘껏 쐬려고 테라스에 나와 앉아 커피를 마셨습니다.

 

 

아파트형이라 조식은 없고... 저렴하지도 않지만...

다섯식구 힐링하기에는 좋은 곳인 거 같아요.

 

다음 번엔 여름 은하수 여행을 카오야이로 떠나볼까 합니다.

우기라서 날씨가 변덕을 부리긴 하겠지만... 날씨가 좋을 때 번개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