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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여행 & 맛집] 등기산 스카이워크, 후포항 맛집 대게앤쿡

꿈나무 여행작가 2023. 12. 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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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대전, 안동 등지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이 경북 울진에서 모였습니다. 

 

 

그 많은 식구들이 하나같이 대게를 좋아해서 대게를 먹으러 가자는 것에 의견일치. 울진 후포항에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항상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 가장 멀리 사는 사람이 가장 먼저 와요.. 가까이 사는 사람이 지각 젤 많이 하구요. 우리가 가장 멀리서 왔는데... 가장 일찍 도착했습니다. 늦을까봐 일찍 출발했더니 시간이 넘 많이 남아서 근처에서 바다 구경했네요. 

 

 

한겨울의 동해 바다는 정말 예뻐요. 동해 바다는 파도가 거세서 해수욕하기는 무서운데...
그래서 저는 여름의 동해바다 보다 겨울의 동해바다가 더 좋은 거 같아요. 

 

 

 

푸른 바다, 하얀 파도... 거센 파도를 가까이서 보니 다 삼켜버릴 듯... 무섭네요.
바다쪽을 바라보니 바다 위로 놓여진 투명한 다리가 보이더라구요. 

 

등기산 스카이워크

 

▣ 등기산스카이워크 위치

 



▣  이용시간

     · 동절기 (11월~2월) 09 :00~17:00
     · 하절기 (6월 ~ 8월) 09:00~18:30
     · 그 외  09:00~17:3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설과 추석 당일, 공휴일이 월요일이면 그 다음날

▣ 입장료 : 무료

 

입구를 찾아 올라갔습니다.   스카이워크의 투명한 강화 유리 보호를 위해 입구에서 신발 위에 덧신는 덧버선을 나눠줍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 다리 위에서 본 울진 후포 바다의 모습입니다. 어릴 적에는 많이 갔던 곳인데... 오랜만에 갔더니 많이 변해있네요.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20m의 높이에 135m의 길이로 조성된 곳으로 그 중 57m의 강화유리 바닥 구간으로 만들어져있어요.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말해야하나 없다고 말해야하나... 저도 말하기가 애매한...  때와 장소를 가려가며 있었다 없었다하는 고소공포증인데요...  내숭이나 거짓말은 정말 아니고요..

물이 있는 곳은 대부분 무서워합니다. 많~~~ 이... 

​그러니 해안 스카이워크인 이 곳을 지날 때 다리도 못 펴고 바들바들 떨며 걸어가긴 했어요. 네 발로 기어가면 정면으로 물을 마주해야하니 걸어가는 게 그래도 덜 무서워요. ㅠ  

 

대부분의 공포는 시각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나무 다리 구간에서는 언제 무서워했냐는 듯... 다리도 쭉펴고 아주 당당히 걸어갔습니다. 

 

 

 

공포심이 사라진 마음에는 여유가 있으니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요.. 

 

 

등기산 스카이워크의 투명한 유리 구간 아래로는 동해바다... 그것도 겨울바다의 성난 파도가 넘실대는데 내려 보기가 너무나 무섭더라구요. 

유리 구간에서는 아이들 사진도 못 찍어줬어요.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들었던 순간... ㅠ 사진은 남편이 찍었어요. 
남편이 찍은 사진은 봐도 딱 표가 납니다. 모든 사람 이등신 만들어버리기..

 

 

그래도 거북이 속도로 등기산 스카이워크 최종 지점까지 가기는 했어요. 나무 부분을 밟고 서 있기..

 

용감하다!!! 막둥이!!!  엄마보다 낫다~~~ 

 

 

아롱이는 저렇게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엄마는 움찔움찔.... 롤러코스터도 눈깜짝 안하고 타는 엄마라서.. 애들이 엄마... 정말 무서운 거 맞냐고 물어보는데... 

진심 무서웠습니다. ㅠㅠ

 

 

이 곳은 울진 후포항 갓바위라고 합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갓바위까지 연결된 길이 있더라구요.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인가봐요. 등기산 스카이워크에서 갓바위가 잘 보이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도 꽤 멋있었어요. 

 

 

하얀 파도와 검은 바위가 절경을 이루네요. 등기산 스카이워크...울진 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등기산 스카이워크 최종 지점에 있는 인어상..

 

 

태양이 바로 머리 꼭대기에 있어서 인어상을 올려다보니 더 눈이 부셨습니다. 넘 멋진 곳... 
동해바다의 수평선과 어우러지며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내 발~~~ 발 빼꼼... 
저만큼 내밀고 인증샷...  아랫쪽은 나무구간... ㅋ찍고 나서~~~ 소름 긁기...

 


 

울진 후포항 대게맛집 대게 &쿡 (대게앤쿡)

 

 

울진 후포항 인근에는 대게 식당이 엄청 몰려 있어요.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 곳이 울진 후포항 대게 맛집 대게앤쿡 입니다.  
통유리로 된 슬림한 5층 건물...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휠체어 출입도 가능해서 편하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5층 창가 자리... 눈 앞에 후포항이 펼쳐져서 뷰가 좋았습니다.  대식구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이야기하느라 사진은 많이 못 찍었네요. 

 

 

고향이 영덕과 가까운 곳이라... 영덕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근처 시장에서도 구하기 쉬웠었거든요. 
그래서 남편도 저도 해산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울진 후포항 맛집 대게앤쿡의 기본 차림... 과메기 사진 보니 과메기가 넘 먹고 싶네요. 지금이 한창 맛있을 때인데... 

 

 

쯔게다시로 나온 막회.... 회는 동해안 회가 맛있어요. 차가운 바다에서 사는 생선이 살도 탄탄하고 기름져서... 

 

영덕 근처가 고향인 저... 어렸을 때 대게는 그닥 비싼 음식이 아니라 정말 자주 먹었어요. 자주 먹었던 음식이라 잘 먹을 줄도 압니다. 

저 만큼이 30만원 정도?? 대가족이라 대게식당에서 총 100만원 정도 나왔어요. 

어릴 때 생각하니 비싸도 너무 비싸진 대게... ㅠ 예전엔 영덕 바다에서도 대게가 많이 잡혔어요. 지금은 아예 안잡힌다고 합니다. 많이 잡아서도 그렇지만 해수 온도가 높아져서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버린 대게들...  

 

막둥이 바롱이의 대게 먹방.

 

 

대게딱지에 비벼온 대게딱지장 게장밥...대게장은 다른 양념없이 딱 대게장에 따뜻한 밥을 비벼 먹으면 젤 맛있어요. 다른 양념을 넣으니 게장 고유의 향과 맛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참기름도 김가루도 안넣었을 때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는 게장밥 입니다. 

 

 

후포항에는 대게 식당이 밀집해 있어요. 가격은 대게는 싯가로 책정이 되기 때문에 거의 비슷비슷하고요. 같은 식당이라도 다른 날에 가면 가격이 좀 달라질 수 있어요. 

 

 

후포항에 왔으니 대게만 먹고 가면 안되겠지요..동해안 건오징어와 황태, 곱창돌김 등 건어물을 샀어요. 
아주 저렴하진 않지만 건오징어와 황태 같은 건 더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니 여러 곳 둘러보며 구입해 오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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