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국내

[안동 여행]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안동하회마을, 안동한지 체험

꿈나무 여행작가 2024. 1.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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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은 남편과 제가 태어나 자란 곳에서 매우 가까운 곳입니다. . 
고향 내려가서는 아이들과 많이 다니지 않았던 건 너무나 익숙한 곳이라 아이들에게 특별하게 보여줄 게 없다는 생각이 강했던 거 같아요. 

우리가 어릴 때보다 많이 달라진 안동...
고향내려갔다가 올라오기 전에 잠시 들른 안동한지 심우체험관과 하회마을을 기록해보겠습니다.

 

▣ 안동한지 체험장 위치

 

 

안동한지체험장의 입구 모습...
중앙으로 들어가면 한지로 만든 작품들의 전시관이 있고 왼쪽에 입간판 보이는 쪽이 체험할 수 있는 안동한지 심우체험관입니다.

 

한지로 만든 드레스

 

 

먼저 2층에 있는 전시장을 둘러보았는데요. 한지로 만든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한지는 다른 종이에 비해 황변도 적고 보존력도 강합니다.
게다가 질기기까지 해서... 물에 젖어도 찢어 지지 않아요. 
그래서 한지로 옷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가보네요.

 

 

1층으로 내려와서 본격적으로 안동한지 체험하기..
안동한지로 만들기 체험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하회마을 가까운 곳이라 하회탈 만드는 것이 심우체험관에서 가장 인기였지만..  우린 눈으로 구경만.. 
(오른쪽 사진에서 남푠 등 뒷쪽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심우체험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

우리는 한지부채만들기 선택..
앨리스는 혼자 둬도 잘하는데 아빠가 한지꽃을 붙일 위치를 잡아주고 있는 중..

 

 

스티브는 한지비단잉어로 부채를 꾸밈.. 
왼손잡이.. 아니 양손잡이.. 오른손 썼다. 왼손 썼다. 자유자재 

 

 

아이들 서예연습하기 좋은 두루마리 판(?)

붓에 물묻혀서 쓰면 붓글씨처럼 되는데 하나 사서 왔습니다. 
뒤에 애들 학교에서 서예배울 때 하나씩 받아와서 2개~~ 
정말 유용하게 잘 쓴 서예연습판...

 

 

한지 뜨는 체험장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한지 뜨는 체험은 안동한지 체험장에서는 안해봤고.. 
청송한지 체험장과 전주한지 체험장에서 해봤는데요. 뒤에 포스팅할께요.

 

 

안동한지체험장에서 나와 하회마을로~~
제삿상 재현한 전시물...
옛날엔 어떻게 저런 제삿상을 차렸을까?
종갓집 맏며느리들은 등골 빠졌겠네요.

 

안동하회마을 링크

 

안동하회마을

문화관광해설사 예약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예약하기

www.hahoe.or.kr

 

 

하회마을

하회마을은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며, 와가와 초가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된 곳입니다. 특히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 형제가 자라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마을 이름을 하회(河回)라 한 것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고해요. 

하회마을은 경주양동마을과 함께 주거 건축물과 정자, 서원 등 전통 건축물들의 조화 와 그 배치 방법 및 전통적 주거문화가 조선시대의 사회 구조와 독특 한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이 오랜 세월 동안 온전하게 지속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2010년 7월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양동)
또한 문집, 예술작품과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학술 및 문화적 성과물과 공동체 놀이, 세시풍속 및 전통 관혼상제 등 주민 들의 생활과 신앙에 관계된 무형유산이 세대를 이어 전승되고 있는 점 도 높이 평가하였다고 해요.

 

 

하회탈 (국보 제121호)

하회탈은 고려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탈로서 지금은 각시,중,양반,선비, 초랭이,이매,부네,백정,할미 9개의 탈들만 전해지며, 3개의 탈이 분실되었다고 합니다.

하회탈의 작가는 허도령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허도령에게는 사랑하는 처녀가 있었는데, 허도령이 신의 계시를 받고 탈의 조각을 위하여 홀로 외딴 집으로 가기 전에 탈을 완성하기까지는 절대로 찾아오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말하였으나, 오래 기다리던 처녀가 사모하는 정을 가누지 못하고 허도령이 혼자 있는 집을 찾아가서 차마 문을 열지는 못하고 문구멍을 뚫어서 안을 들어다 보는 중 허도령은 이를 보자 부정을 타서 죽었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출처 : 안동하회마을 홈페이지 (http://www.hahoe.or.kr/) 캡처

 

 

하회별신굿탈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약 500년 전부터 10년에 한번 정월 보름날 또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 서낭신에게 별신굿을 해왔는데, 굿과 아울러 서낭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탈놀이를 한다고 합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우리 나라의 탈춤 중에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탈놀이 중에는 탈을 쓴 광대가 양반을 향하여 평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나무랄 수 있었으며, 양반에게 수작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 제도는 건전한 비판과 견제가 없는 사회는 온갖 폐단이 발생하므로, 양반이 서민에게 언로(言路)를 개방하기 위함이었다고 해요. 

놀이마당은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과 선비마당, 혼례마당, 신방마당의 8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한마당을 관람하고 하회마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날씨는 엄청 덥고 땡볕을 피해갈 그늘은 별로 없어서 그 점이 좀 힘들었어요. 

 

기념품샵

 

 

양진당 (보물 306호)

양진당은 풍산에 살던 류종혜공이 하회마을에 들어와 15세기 경에 최초로 지은 집 으로 풍산류씨 대종택이라고 합니다. ‘養眞堂’이라는 현판은 풍산류씨 족보를 최초로 완성한 류영의 호에서 따온 것이며, ‘立巖古宅’이라는 현판은 겸암선생과 서애 선생의 부친인 입암 류중영의 호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 유적지 체험보다는 생태체험을 좋아하는 아이

 

만송정숲 (천연기념물 제473호)

2006년 11월 27일 천연기념물 제47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하회마을 북서쪽 강변을 따라 펼쳐진 넓은 모래 퇴적층에 있는 소나무숲입니다.
조선 선조 때 서애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용이 강 건너편 바위절벽 부용대의 거친 기운을 완화하고 북서쪽의 허한 기운을 메우기 위하여 소나무 1만 그루를 심었다고 하여 만송정(萬松亭)이라 한다고....

 

 

구석지고 습한 곳에서 발견한 우산이끼.

 

 

귀화식물인 미국 자리공..
이 식물은 토양을 산성으로 만드는 강력한 외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송정 숲에서 채집한 털매미

 

수컷이라 엄청 울어요.

 

털매미는 자주 볼 수 있는 게 아닌데.. 사진만 찍고 놓아주었습니다. 
6~7년을 어두운 땅속에서 밝은 세상에 나와서 단 보름동안만 살 수 있는 기구한 매미의 운명~~

딸랑구~~ 저렇게 머리묶어줄 때가 좋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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