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맛집

[바르셀로나 맛집]Els 4GATS - 피카소가 사랑한 바르셀로나 카페&레스토랑, 포가츠

꿈나무 여행작가 2024. 6.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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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방문했던 피카소 카페로 유명한 4GATS(네 마리의 고양이들)를 소개합니다. 

1896년 오픈한 이래 모더니즘 운동의 중심지 이기도 한 이 곳에서 17세 소년 화가 피카소의 첫 미술 전시회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100년 넘는 전통에 피카소가 사랑했던 단골 카페라고 하니 꼭 방문을 해야겠더라고요. 

식사시간에는 많이 붐비니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한달도 훨씬 이전에 예약을 해놓고  방문했습니다.   
람블라스 거리 - 피카소 미술관 방문 후 예약 시간에 맞춰 방문한 Els 4GATS​

 

▣ 위치 

 

▣ 주소 : Els 4Gats
Carrer de Montsió, 3, 08002 Barcelona, 스페인

 

▣ 영업시간

  월~금요일 11:00 ~ 00:30
  토요일 12:00 ~ 00:00
  일요일 12:00 ~ 17:00

 

▼ Els 4GATS 예약 링크 ▼

 

Inici - 4 Gats

4 Gats El restaurant</h2 > Descobreix-ho 4 Gats La cuina</h2 > Descobreix-ho 4 Gats Història</h2 > Descobreix-ho 4 Gats Cultura</h2 > Descobreix-ho

4gats.com

 

 

 

좁은 골목길 마다 스페인 특유의 감성이 묻어납니다. 
오래 전에 만들어진 고풍스런 건물과 정비되지 않은 좁은 골목길임에도 이 곳이 왜 이리 멋스러워보일까요? 

4GATS가 입점해있는 건물의 이름은 "카사 마르티"로 스페인 관광청에서 지정한 모더니즘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조셉 푸치 카다바쉬의 작품으로 1897년 파리의 유명 술집 "검은 고양이(Le Chat Noir)"을 본떠 만든거라네요. ​

 

 

미술에는 그닥 관심이 없어 배경지식이 없는 아이들이었지만 피카소는 알아요. 
그만큼 유명한 화가는 많지 않잖아요. 

스티브가 유치원 다닐 때.... 저와 피카소 습작 전시회 갔는데 그렇게 열심히 관람을 하더라고요.. 미술전시회가서 그렇게 열심히 관람한 경우도 매우 드물었는데... ㅋㅋㅋ 
나와서 한 말.. "엄마! 나도 저런 그림 그리면 전시회 해줄꺼야?" ㅋㅋㅋㅋ 
아이의 마음으로 그렸던 작품들... 아이처럼 그린 작품들... 
자기가 봐도 그 정도 그림은 그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죠. ㅋ

4GATS 입구에서 그 때의 이야기를 하며 웃으며 들어갔어요. ​

 

 

 

밖에서 보면 입구도 좁고 내부도 작아보이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넓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이 1월 6일...  스페인에서는 크리스마스 축제만큼이나 크고 화려하게 동방박사의 날을 즐기는데요. 1월 6일이 바로 동방 박사의 날입니다. 

이 날 저녁 동방 박사의 날 퍼레이드를 람블라스 거리에서 경험했는데요. 이 포스팅은 따로 하겠습니다.

 

 

비슷한 사진.. 같은 타이밍에 아빠가 찍고 엄마가 다른 각도에서 찍고.. 

 

 

사진을 대충 찍었던... ㅠㅠ  
벽에 그려진 대형 그림들이 4GATS를 상징하는 그림들인데요.. ​

 

 

2인용 자전거 타는 사람들 그림은 4GATS의 트레이드 마크이죠.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라몬 카사스로 스페인의 유명 모더니즘 초상화가로 당시 바르셀로나 미술계 거장이자 재력가 였다고 합니다. 진품은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에 있고 이 작품은 카피본이라고 해요. ​

 

 

4GATS는 입구에서 가까운 곳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자리라고 하는데... 
저희는 식사 예약을 해서 안쪽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식재료에 신뢰감을 주기 위한 식재료 진열 코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식재료를 이렇게 진열해놓은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급 레스토랑에서... ​

 

 

스티브가 열심히 본 건 대형 밤게.. (모양은 밤게 모양인데 크기는 킹크랩급... 이름은 뭔지 모르겠어요. )
옆에는 대형 아귀.. 스페인에서도 아귀를 먹나보네요. (아귀 닮은 물고기 인지.. 진짜 아귀인지는 모름)​

 

 

카페 자리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식사 자리가 나오는데요. 복층으로 이뤄져 있어요.  단층으로는 살짝 높은 층고를 반으로 나눠서 윗층은 꼭 다락방 같은 느낌.. 
그래도 윗층에서 식사 하고 싶었는데... 

 

 

남편이나 저나 조심해서 일어서지 않으면 머리 콩 박을 높이의 테라스 아랫쪽 자리를 배정 받았습니다. 

 

 

넓은 편이었던 식사홀에 테이블도 다닥다닥 배치가 되어 있어서 이동하기 살짝 불편했고요. 
손님도 엄청 많아서 테이블은 만석이었습니다. 유명한 식당이라는걸 비로소 실감을 했지요. ​

 

 

벽에 걸린 대형 그림은 잘린 사진으로 남기고... 
테이블 종이매트에 그려진 사진은 제대로 찍어놨네요. 

 

 

메뉴판. 음식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바르셀로나 물가는 다른 스페인 도시보다 비싼 편이구요. 4GATS가 고급 레스토랑이기도 하고.. ​

 

 

많이 걸어다니고 구경하느라 배고픈 아이들. ​

 

 

아이들 물컵이 와인잔이라 좀 불안해서 다른 컵으로 달라고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안바꿔줬네요. ​

 

 

 

그러고 보니 여기서도 물을 따라줬네요. ㅋㅋ 
컵에 든 건 끌라라(맥주+레몬환타 섞은 스페인의 혼합주)​

 

 

아이들 입맛이 카탈스러워서... 메뉴 선택에 애를 먹었습니다. 
스페인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아서 여행내내 먹는 것 때문에 힘들었었는데 그나마 바르셀로나에서는 식사를 제대로 하긴했어요. 
4GATS 음식 맛은 대체로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이고요. 전체적으로 좀 짠편이었습니다 ​

 

 

채소는 일일이 골라내는 아이들이라 이런 걸 젤 좋아하죠. 아무것도 안든 것...​

 

 

음식 이름은 뭔지 다 까먹었는데 맛있게 먹긴 했어요.

 

 

피카소가 머물렀던 자리를 찾아가본 것에 의미를 두고~ 피카소 단골 카페에서 뜻깊은 식사를 한 다섯 손가락.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한번쯤은 가 볼만한 식당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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