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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여행 : 홍천 캠핑 도담 캠핑장 : 다슬기 잡기 체험

꿈나무 여행작가 2024. 8. 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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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 오션월드에서 워터슬라이드 마다 기나긴 대기줄을 보며 하나 타보지도 못하고 욕구 불만이 쌓일대로 쌓인 채 홍천 도담 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오션월드에서 차로 20여분 정도 걸려 도착한 도담 캠핑장은 홍천강뷰와 마운틴뷰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홍천 도담 캠핑장

▣ 위치  

 

▣ 이용요금 

45,000원~65,000원 
입실 14:00, 퇴실 11:00
 

▣ 도담캠핑장 시설

출처 : 도담캠핑 블로그

 
도담 캠핑장의 배치도 
도담캠핑장 사이트는 올 파쇄석입니다. 비탈길에 위치해 있어서 A,D구역이 가장 아래쪽 B구역 이 중간, C구역이 가장 위쪽에 있습니다.
C구역이 자동차 사이트라 저희는 C구역을 이용했습니다. 편의시설은 B구역에  자리 잡고 있어요. 
 

C구역에서 B구역으로 내려가는 계단

 
화장실과 샤워실에는 도어락이 설치되어 있어서 체크인할 때 사장님이 비번을 알려주십니다. 
 

 
도담 캠핑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샤워실에 칸막이가 설치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 칸막이라도 어디예요.~ 탁 트인 샤워실은 정말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사진은 못찍어왔지만 사진의 가장 왼쪽 샤워부스 앞 쪽에 드라이기도 비치 되어 있어요.  

 
편의시설 건물 앞쪽에는 분리수거함이 놓여있구요. 
 

 
숯불이나 장작 남은 찌꺼기들을 처리하는 곳이 분리수거함 옆에 있습니다. 
 

 
취사장(개수대)에는 공용 냉장고 2대와 전자레인지 2대로 비치되어 있구요. 
 

 
온수가 잘 나와서 기름때 묻어도 설거지하기 힘들지 않았어요. 
 

 
튜브, 다슬기통, 물총을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이용방법은 사진을 참고해주시구요.
 

 
도담캠핑장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홍천강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지요. 
홍천강은 수심이 깊지 않고 물살이 세지 않아 물놀이를 하기 좋았는데요. 
내리막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홍천강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담 캠핑장 C구역 자동차 사이트


 
아래 구역으로 갈 수록 홍천강이 가까이 보이고 강에 나가기 편한 점이 있구요. 
저희가 머물렀던 C구역은 가장 높이 있어 탁트인 홍천강뷰, 마운틴뷰가 좋았답니다. 
 
도담캠핑장 C구역에서 본 모습.
 

 
도담캠핑장은 춘천과도 가까워서 접근성 좋은 캠핑장입니다.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지만 캠핑장에서의 밤은 참 아름다워요.
 

 
숯에 불붙이기 해놓고 
 

 
조용한 캠핑장의 밤을 느껴봅니다. 
 

 
캠핑장에 달아놓은 알전구가 화려함을 더해주는데요. 
 


불빛을 보고 가끔 손님들도 찾아왔습니다. 
 


본의아니게 등하채집이 되어버린 순간.. 
우리에게 달려든 장수풍뎅이를 다시 돌려보내고 있어요.
 

 
나뭇가지에 붙여놓은 장수풍뎅이 암컷.
 

 
고기 구워먹고 마무리 마시멜로우까지 굽굽..
 

 
공기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인 캠프장 인증합니다. 
정말 다양한 곤충들을 만났네요. 
장수풍뎅이에 이어 초록 풍뎅이까지.. 
풍뎅이는 체색변이가 많은 곤충이라 요즘은 초록 풍뎅이가 잘 보이지 않던데..
초록 풍뎅이..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평일 저녁이라 반대쪽 끝에 한 캠퍼가 자리 잡고 있고 매우 여유롭고 조용한 밤이었습니다. 
 

 
이 날은 음력 칠석이었어요.
거문고 자리 베가(직녀성)와 독수리 자리 알타이르(견우성) 찾기 
맨 눈으로도 굉장히 잘 보이는 밝은 별입니다. 

또한 8월 중순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였기에 북동쪽 하늘에서 십수개의 유성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사마귀도 찾아오시고.
 

 
여치도 찾아왔어요. 
여치도 육식곤충이라 잘못하면 물려요~ 
꽤 아픕니다.

 
도담캠핑장에서 맞이한 첫날 아침.
 

 
먹는 것만 먹는 편식쟁이 일가족은 아침으로 또 라면을 챙겨먹습니다. 
진라면 순한맛.. ㅋㅋ
 

 
캠핑 이틀째 날씨는 이랬구요. 
해가 남중하니 많이 덥더라구요. 
그래서 한창 더운 시간에는 도담캠핑장 근처 카페 SONO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었답니다. 
 

 
점심은 오리불고기 + 볶음밥.
 

 

도담 캠핑장 놀거리

홍천강 다슬기 잡기

 

 
캠핑장에서 다슬기통을 대여해서
홍천강으로 내려가는 길..
 

 
저와 남편의 고향마을 같은 친숙한 느낌.
 

 
원두막까지 길은 포장도로 따라가면 되지만 
 

 
이 쪽으로 가는 길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 관리를 안한 듯 풀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로 질러 가기.
 

 
강바닥 부착조류 때문이지 물자체가 드럽거나 혼탁한 건 아니예요.
 

 
지나가기만 해도 다슬기를 쓸어담는 수준.
 

 
고향 동네에도 홍천강과 비슷한 강이 있거든요. 
어릴 적에 다슬기를 참 많이 잡고 놀았었는데..

참고로 다슬기가 가장 맛있는 시기는 5~6월경이구요
한여름인 지금 잡은 다슬기는 쓴 맛이 나기는 해요. 
그래도 다슬기를 좋아하는 우리는 그거라도 어디냐고 열심히 잡았습니다.
 

 
아빠와 막둥이의 같은 자세로 다슬기 잡기.
 

 
30분만에 제가 잡은 다슬기의 양
 

 
30분만에 네명이서 이만큼 잡았습니다. 
 

 
다슬기 해감시키기. 
찬물로 교체해주며 3시간 정도 담가뒀네요.
 

 
전기차 EV9 차박과 도킹텐트. 
날씨가 쌀쌀한 날 캠핑할 때는 전기차만큼 좋은 게 없던데..
차에 히터 켜고 트렁크 열어두면 도킹텐트 전체가 훈훈합니다. 

여름이라 같은 방법으로 에어컨을 켜놓으면 전체가 시원해지는 환상적 효과는 없지만 한여름 지나 캠핑할 땐 전기차가 딱 좋은 거 같아요. 
 

 
나비가 손가락 위에 앉았다고 신기해함. 
도담캠핑장에서 자연을 느낍니다.
 

 
해감을 끝낸 다슬기를 소금넣고 삶았어요. 
소금을 넉넉히 넓어 물은 너무 짠 거 아냐? 싶을 정도로 해줘야 다슬기에도 간이 베어요. 
 

 
요렇게 다슬기를 까서 입으로 들어가는 거 반~
 

 
남은 건 까서..
 

 
지퍼백에 넣고 캠핑 냉장고에 바로 넣어 냉동해왔어요.
 

 
캠핑 2일째 밤.. 
이 날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 이틀 전이라 더 많은 유성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캠핑을 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천체의 신비를 즐겼던 다른 날보다 더 감동스런 경험이었습니다.

홍천 도담 캠핑장.. 
단풍이 물든 가을날에도 너무나 예쁠 것 같은 곳.. 
그 때가 되면 다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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