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태국

[태국 아유타야 여행] 왓 야이 차이 몽콘, 와불과 거대한 쩨디가 있는 아유타야 사원

글로리아99 2022. 11. 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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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은퇴 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곳을 여행하고 다니는 것이 소원인 저는 태국으로 올 때 수코타이와 아유타야를 가장 먼저 여행하고 싶었습니다. 

수코타이가 가장 먼저 번성한 왕국이어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방콕에서 멀더라고요. 

수코타이는 일정상 내년으로 미뤄야할 것 같아서 아유타야를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도시, 아유타야.

아유타야에서의 4번째 사원을 관람하러 갔습니다. 

 

왓 야이차이 몽콘

  초대 우텅왕(라마티보디 1세)이 스리랑카(실론)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승려들의 명상 수업을 돕기 위해 세운 사원

 

 

검색해보면 왓 야이 차이 몽콘 / 왓 야이 차이 몽콜...

무엇이 맞는 이름인지 모르겠던데요. 표지판을 보니 뒤에 -N으로 끝나네요. 

왓 야이 차이 몽콘이 맞는 이름인 듯해요. 줄여서 "왓 야이"라고 많이 부른다고 합니다. 

 

 

왓 야이 차이 몽콘은 앞에서 다녀온 사원과는 다르게 절터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신도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사원 입구에 있는 법당에는 향을 피우며 예를 올리는 신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왓 야이 차이 몽콘에서 가장 유명한 건 본당 바로 앞쪽에 있는 

석고를 입힌 거대한 와불...

와불 주위에 있는 벽돌을 보면 예전에는 이 와불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벽이 지금은 허물어진 채.. 흔적만 남아 와불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요. 

사진으로 봐도 와불의 발이 까맣게 보일 텐데요.. 이것은 사람들마다 와불의 발을 만져서...

와불의 발을 만지며 기도를 올리더라고요. 

 

 

왓 야이 차이 몽콘 안에 있는 크고 작은 쩨디들의 모습.

 

 

거대한 와불을 지나 왓 야이 차이 몽콘의 중앙부에 위치한 또 다른 볼거리.

거대한 째디입니다.

 

 

실론 양식으로 지어진 높이 72m의 이 쩨디는 1592년 나레수엔 왕이 미얀마와의 전쟁 때 코끼리를 타고 맨손으로 미얀마의 왕자를 죽여 승리를 거둔 뒤 쌓은 것으로 반대편에 미얀마가 세운 푸카오통 쩨디를 능가하려는 왕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죠? 

 

 

계단 앞에서 올려다보니 계단 수가 꽤 많아 보입니다. 가파르기도 하고요.

 

 

다른 사원은 쩨디의 내부를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 쩨디는 내부를 볼 수가 있습니다.

기쁜 마음에 올라가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가파르고 한참 올라가야 했어요. 

섭씨 36도의 푹푹 찌는 더위에 올라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네요. 

 


 

내부에는 작은 불상들이 빙 둘러 자기 잡고 있어요. 입구에서 판매하는 금박을 구입해 불상에 붙이더라고요.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쩨디 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쩨디 한가운데에 깊게 뚫려 있는 이 우물(?)이었어요. 

우물 바닥에는 여기저기 동전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동전을 던져서 소원을 비는 우물이라는 걸 바로 눈치챌 수 있었는데요. 

가운데 네모 안에 동전이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동전 던져 넣기 도전!!

첫 시도에서 헨리는 실패! 앨리스는 가뿐히 성공!!

무슨 소원 빌었는지는 비밀이래요. 

원래 소원은 자기만 알고 있어야 해요. 

남에게 이야기하면 안 이루어진다고~

 

아이들 꿈을 응원합니다.

 

 

우물이 있는 실내에서 밖으로 나와보면 이런 전망이 펼쳐집니다. 

힘들게 올라간 보람이란... 

바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 쩨디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쩨디 주변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불상들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벽 쪽에도 불상들이 빙 둘러싸고 있었고요. 

벽 쪽의 불상에 노란 보자기를 둘러주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부처님과 고승의 사리나 유골을 보관하고 있는 쩨디는 무덤과 비슷한 곳. 

 

 

이곳 또한 버마의 침략으로 곳곳에 파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쩨디는 잘 보존되어 보였습니다. 

이곳이 너무 멋지다고 헨리가 사진을 찍어달래요~

 

 

헨리는 제 뒷모습을 찍어 주었네요. 

 

 

사원 밖을 나와보면 사원 주위를 인공 호수가 둘러싸고 있었는데요..

 

 

사원 주위에 있는 물에서는 호수든, 강이든, 운하이든 그곳에서 방생을 합니다. 

특히 이 인공호수에는 거북이가 많았네요.

거북이 먹이도 판매하던데 저희는 구경만 했어요.  

 

 

태국에서 일 년 중 가장 더울 때에 가서 돌아다니기 힘들긴 했지만.. 아유타야는 태국 여행에서 한 번은 꼭 가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태국에 살고 있어서 이곳에서 사는 동안 다시 또 가보려고 합니다. 아직 못 본 곳이 많거든요.

아유타야 여행에서 꼭 가볼 만한 곳 왓 야이 차이 몽콘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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