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태국

[태국 아유타야 여행] 왓 프라 씨싼펫

글로리아99 2021. 4. 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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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불멸의 제국"이란 뜻의 아유타야

 

폐허마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뜻이 주는 애틋함이 더해져서 인 듯하네요.

 

아유타야 왕국을 세운 우텅왕이라고 불리는 프라라마티버디 1세는

아유타야의 공식 명칭을 아래와 같이 정했다고 합니다.

 

กรุงเทพทวารวดีศรีอโยธยา มหาดิลกภพ นพรัตนราชบรุ ีรมย์ อดุ ม
ราชนิเวศน์มหาสถาน

- 끄룽텝 타와라와디 씨아요타야 마하디록폽 높파랏차타니부리롬 우돔라차니웻 마하싸탄 -

 

천사의 도시,

 

성문과 성곽이 솟아난 도시,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위대한 도시,
견고한 아름다움과 번영이 있는 도시,

아홉 가지의 보석으로 풍요로운 수도,

행복한 도시,

거대한 왕궁이 많은 도시 

 

왓 프라 씨싼펫은 아유타야 왕조의 첫 왕궁 자리...

화재로 소실된 그 자리에 세운 사원으로 아유타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사원이었다고 하는데요. 

 

"왓 프라 시산펫 - 성스럽고 화려한 전지전능의 사원"

 

특이한 점은 사원이었지만 승려들이 살지 않고

국가적인 종교 의식이 이루어졌던 왕가의 전용 사원이라는 것..

방콕 왕궁 내 에메랄드 사원만큼 아유타야 왕조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는 왓 프라 시산펫...

 

방콕 왕궁 내 왓 프라 깨오의 전형이 된 사원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3개의 높다란 쩨디(종 모양의 탑)가 눈에 들어와요.. 

이 쩨디는 실론 양식으로 세워진 것으로

내부에는 역대 왕 가운데 3명의 유골, 의복, 불상을 넣은 상자를 묻어놓았다고 합니다.

 

 

내부에 170kg의 금을 입힌 16m 높이의 불상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버마의 침략 때 불상을 덮고 있는 금을 녹여 약탈해 가고 사원도 불에 태웠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것은 현 왕조 초기에 재건된 것이고

발굴된 유물은 여러 박물관에 흩어져 소장 중이라고 하네요.

 

 

부서지고 불탄 흔적...

 

 

쩨디의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비슷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쩨디들...

 

 

더운 날씨에 드넓은 경내를 구경하니 힘들더라고요.

잠시 나무 그늘에 쪼그리고 앉아 쉬면서 이런 사진도 찍어봤어요. ^^

 

뒤에 말고 쩨디 정면에서 찍을 껄하는 후회가~~~ 

 

 

인증샷 찍는다고 계단 위로 올라가면 절대 안돼요~~ 

 

 

멸망한 왕조의 흔적~~

규모를 짐작컨데 얼마나 번성했을 지도 알 수있는 폐허된 건물의 모습입니다. 

 

 

인증샷 찍는다고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들어간 거 아니예요. ^^

이 곳은 지나다니는 길인데... 

페허된 건물의 잔해들을 보다가 제 모습도 넣어서 찍어봤어요.

 

 

기둥만 남아있는...

시멘트가 발려져 있는 것 보니 이 곳도 복원한 건가봐요.

 

 

벽돌로 차곡차곡 쌓아서 세운 종모양의 탑... 쩨디..

유럽의 건축물이 웅장한 느낌을 준다면..

동남아의 건축물은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왓 프라 시산펫의 풍경~

푸른색이 주는 느낌은 시원하잖아요~

 

근데... 현실은 진~~~~짜.... 너~~~~~무 더웠어요.

머리카락에서 꼬순내가 날 정도의 뜨거움.

 

 

전쟁의 상처...

푸름이 주는 희망... 

두 단어가 이 공간에서는 공존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체를 복원하지 않겠지요?

이대로가 좋을 것 같아요. 

복원을 해버리면 역사의 흔적까지 지워져 버리는 것 같아서.. 

 

 

너무 더워서 한바퀴 돌았을 무렵엔

사실 뭘 봤는지도 모를 정도였어요.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이렇게 멋진데... 

정신을 차리고 잘 보았으면 더 멋진 사진도 남겼을 거 같은 아쉬움이 남네요.

 

 

불에 탄 불상~~

 

 

왓 프라 시산펫에서 나와 옆을 보면 잘 지어진 사원이 하나 보여요.

왓 프라 몽콘 보핏인데요...

얼핏 보기에도 새로 지어진 듯 보이지요?

이 곳 역시 버마의 침략으로 파괴되었다가 1900년대에 새로 복원된 곳이라고 합니다.

연인끼리 가면 헤어진다는 속설을 가진 사원이니 참고해주세요~

저희도 헤어질까봐 내부에는 안들어가고 건물 사진만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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