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일본

[유후인 반나절여행] 일본 유후인 가볼만한 곳 - 누루카와 료칸, 긴린코 호수, 유노츠보 거리

글로리아99 2023. 12.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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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JR 타고 2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온천마을 유후인..
이 곳은 지브리 에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속 배경이 되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유후인 온천은 일본에서 3번째로 많은 온천 용출량을 가진 지역이라고 하는데 천혜의 자연 경관을 둘러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유후인과 가까운 거리인 벳푸보다 한가롭게 온천욕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반나절로 다녀온 유후인 가볼한 곳을 기록해보겠습니다. 

 


누루카와 료칸 온천

 

규슈여행 내내 숙소는 후쿠오카 힐튼 씨호크에서 머물렀기에 누루카와 료칸에서 숙박하진 않고 노천 가족탕을 이용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던 유후인 온천 가족탕 누루카와 료칸 온천... 

 

누루카와 료칸 온천 입구

 

누루카와 온천 요금표

 

누루카와 온천의 요금은 저희가 다녀왔을 때와 비교해서 금액이 변동되었길래 변동금액으로 사진 편집했습니다. 
 노천가족탕 이용시... 기본 60분, 2인기준 2600엔 대인 추가 600엔, 소인 추가요금 300엔..

 

누루카와 료칸의 요금과 예약은 아래 링크 참고 ~

 

【公式】御宿 ぬるかわ温泉

【公式】御宿 ぬるかわ温泉

hpdsp.jp

 

 

고즈넉한 일본 시골 마을 느낌...
어느 나라든 소도시 여행이 더 매력있는 건 북적이지 않아서... 그 나라만의 고유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그래서 유후인은 일본 여행에서 가장 일본다운 곳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 곳입니다. 물론 아래 포스팅할 유노츠보 거리 같은 곳은 이국적인 느낌도 섞여있지만 차분한 일본의 이미지는 깔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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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골 외갓집 뒷켠에서 바가지 목욕하던 게 떠오르는 비주얼, 이웃집 토토로의 목욕탕 장면에서도 본 듯한 모습. 처음에는 놀랐지만 볼수록 정감있어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늘이 아쉽네요. 샤워장을 지나면 노천탕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족탕이라 탕은 그닥 넓진 않아요. 물은 아주아주 뜨거운 열탕. 42~3도는 넘을 듯한... 

 

 

믿어서는 안되는 어른들의 거짓말 중 하나가 열탕에 들어가서 "어~~ 시원허~~다." 하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이제는 그 말이 왜 나오는 지 이해가 되는 나이네요. 아주아주 뜨거운 저 물에 들어가서는 뜨겁다는 말이 떠오르지 않았던지 시원하다는 말 부터 나왔습니다. 

어쩜 좋아... 거짓말쟁이 되어버렸어.  

 

 

한가로이 온천욕을 즐긴 후... 오리 가족 따라 도착 한 곳...

 


긴린코 호수

황금비늘 호수

 

"황금비늘 호수"라는 뜻을 가진 긴린코 호수는 해질녘 호수의 물고기들이 햇빛을 받고 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긴린코 호수는 호수 바닥에서는 온천과 맑은 물이 솟아올라 호수의 물은 하루에 2번 이상 바뀐다고 하는데요. 이른 아침에는 온천수와 호수의 물이 만나 펼쳐지는 안개가 장관입니다. 

 

 

호수 안에 세워진 토리이는 메이지 시대의 신불(神佛)분리령에 따라 붓산지 절에서 옮겨 세워진 거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는 포토존... 우리도 한 컷... 비가 와서 너무나 아쉬웠던 긴린코 호수에서의 사진들입니다.. 

긴린코 호수는 계절마다 다른 절경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벚꽃과 단풍이 그려내는 이 곳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 계절에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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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리 가족은 끝까지 가이드를 자청했습니다.. ㅋㅋ

 


유노츠보 거리

 

 

긴린코 호수에서 유후인 역 가는 길...

 

 

이 곳은 유노츠보 거리입니다.
유노츠보 거리는 다양한 길거리 간식 가게와 귀여운 소품샵들이 모여있는 작은 온천 마을 유후인의 번화가인데요. 옛모습을 간직한 낮고 오래된 집들이 쭈욱 이어진 거리의 모습에서 일본의 고유한 멋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유노츠보 거리 기념품샵.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갔던 터라 어딜가도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유노츠보 거리 기념품샵, 오르골샵, 지브리샵 등 귀엽고 앙증맞은 것들이 가득해서 앨리스 취향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여기저기 어찌나 바쁘게 보고 다니던지...

 

 

소품샵 건물도 하나같이 예뻤던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

 

 

조르기 대장 앨리스는 아빠 구워 삶아 여러 개 득템했습니다. 

 

 

식당도 많았지만 여기저기 맛있는 냄새가 베어나오는 길거리 간식 가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이미 여러 곳에서 군것질을 한 터라 배가 불렀습니다.

 

 

유노츠보 거리 다음 블럭은 이런 시골길이예요. 

 

 

유노츠보 거리의 곤충샵...
살아있는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도 판매하더라고요. 엄청 비싸기도 했지만 살아있는 곤충이라 들고 한국으로 입국할 수가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에서 먹은 길거리 간식들. Bee Honey... 아이스크림 완전 맛있습니다. 

 

 

즉석에서 갈아서 마시는 오렌지쥬스.. 

 

 

세상 맛있는 타코야끼....울애들은 타코야끼 귀신들이예요. 먹고 또 먹고...

 

 

서촌에도 있는 금상고로케. 서촌에서 먼저 먹어보고 여기서 먹어본 건데 맛이 살짝 다른 듯해요. 입맛이 둔해서 정확한 정보는 아님을 밝힙니다. 

 

 

어딜 가도 토토로는 보이고요. 

 

 

이 곳은 지브리샵(동구리노모리).... 
예전에 홍대앞 지브리샵??.... 센과 치히로 까페?를 얼핏 본 거 같은데 요즘에도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만 백만번 먹고 있었던...

몇 해전 노노재팬의 열풍 속에서도 미야자키하야오의 휴머니즘에 매료된 저는 지브리만은 예외로 뒀었더랬어요. 

 

 

엄마부터 시작해서 모두가 눈이 반달이 되서는... ㅋㅋ 

 

 

직소퍼즐.. 엄마는 하울이 젤 좋아~~ 

 

 

헨리는 고양이 버스 인형 겟~~~ 
저 고양이버스 집에 몇 개가 있는지... ㅋㅋ

 

 

한적한 시골마을 유후인의 모습

 

 

용출되어 나오는 온천수에 삶은 계란.. 1개 100엔... (가격변동 있을 수 있음) 맛있어요.  라무네 소다와 함께 먹으면 꿀맛+든든입니다. ^^

유후인 온천은 유황 온천이 아니라 알칼리성 온천이라고 합니다.

 

 

땅거미가 내려앉은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

 

 

멀리 보이는 유후다케산... 
우리가 방문했던 이 날... 벳부 쪽 화산에 연기를 뿜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보고 좀 긴장을 했었더랬어요. 그래서 그런지 코가 좀 매운 것 같고... 목도 칼칼한 것 같고... 

 

 

다시 후쿠오카 하카타로 돌아가는 길...JR패스...

 

 

기차가 참 예쁘네요. 
새벽에 숙소에서 나와서 벳푸 지옥 온천, 타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찍고 유후인까지 여행했던 강행군...
울애들... 지치지도 않고 쌩쌩했습니다. 

어느 계절에 가도 좋을 일본 가성비 여행지 유후인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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