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툰쿠 압둘 라흐만 국립공원 마누칸 섬, 대왕조개 발견

글로리아99 2023. 11. 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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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라 하버 리조트에 이어 코타키나발루 여행 두번째 포스팅, 마누칸 섬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더 마젤란 수트라 (수트라 하버 마젤란)리조트 내에 있는 선착장에서 마누칸 섬까지 보트를 운항하고 있어서 이동에 편리합니다. 

 

 

보트 시간까지 잠시 대기 하면서 구명조끼와 타올은 선착장 옆에 있는 대여소에서 빌렸습니다. (투숙객 무료)

 

 

보트가 정박하고 있는  바다 안을 들여다 보았더니 물고기가 바글바글 합니다.
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를 끼고 있는 바다는 그닥 예쁘지 않았는데 바닷물은 꽤 깨끗하네요. 

 

 

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게도 많이 보였어요. (성게 보니 성게 미역국이 먹고 싶어집니다.)

 

 

리조트에서 마누칸 섬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보트인데요. 상태가 아주 훌륭해요. 코타키나발루에서 휴양과 액티비티를 모두 즐기고 싶은 여행을 하고 싶다면 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20분쯤 걸렸나... 마누칸 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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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라 바닷물 색깔부터 다르게 느껴집니다. 

 

 

스티브는 또 뭘 봤는지...

 

 

성게 떼~

 

 

"마누칸 섬"

 

마누칸 섬은 말레이시아 최초의 해양 국립공원인  툰쿠 압둘 라흐만 국립공원을 이루는 5개의 섬 중 하나입니다. 이 5개의 섬들은 빙하기 이전에 육지였다가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육지와 단절된 가야, 사피, 마누카, 마무틱, 술룩 섬이 되었습니다. 툰쿠 압둘 라흐만은 말레이시아 초대 총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 중 마누칸 섬은 코타키나발루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이라고 하는데요. 

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내 선착장 아닌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제셀턴 포인트 페리 터미널에서도 페리를 타고 마누칸 섬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마누칸섬 에 도착하면 국립공원 입장료를 지불합니다. 요금은 변동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구요.. 
태국 국립공원 입장료와 비교를 하니...
태국은 외국인과 태국인의 입장료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는데 말레이시아는 그렇지가 않군요. 

 

 

해안의 위험신호를 깃발 색깔로 알리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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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나무에 열린 코코넛을 보고 있는 스티브. 

 

 

바다색도 하늘색도 참 예뻤던 마누칸 섬입니다.

 

 

자리를 잡기도 전에 스노클링 장비 챙겨서 입수하는 아이들...

 

 

수온이 높은 열대지방 바다라 해파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애들 눈에 보였으니 다행이었지요. 
혹시나 못 봤으면 쏘였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

만약에 해파리에 쏘이면 바닷물로 충분히 씻어내야하는 점 .. 늘 기억하고요.

 

 

저는 물에 트라우마가 있어 물의 깊이가 가슴 위로 올라오면 물 속에 들어가지 못해요. 물 속으로 얼굴도 못 넣고요. 그래도 조금 나아진 건 구명조끼 입고 물 위에 누울 줄 알게 된데엔 정말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답니다. 

아직 물 속에 얼굴을 넣어야하는 스노클링은 꿈도 못꾸지만 발이 닿는 깊이의 물에 구명조끼 입고 물 위에 누워 둥둥 떠 다니며 놀긴해요. 그 자세에서 하늘을 바라 보고 있으면 나름 기분은 괜찮아요. 

 

 

깊은 물 속까진 못 따라 들어가고 바닷물에 누워서 아이들 사진은 몇 장 찍어줄 수 있었습니다. 

 

 

스노클링 장비 장착하고 튜브 타고 노는 헨리.

 

 

구명조끼 벗어던지고 바닷물 바닥까지 잠수해서 스티는 대왕조개를 건져왔네요.

 

 

예전 정글의 법칙 태국편에서 태국 남부 해상 국립공원의 꼬 묵에서 채취한 대왕조개를 먹는 장면이 나왔었는데요. 이로 인해 대왕조개를 잡은 연예인이 고소를 당한 사건이 있었지요. 
대왕조개는 멸종위기종 으로 특히 국립공원 내에서는 어떠한 것도 채취, 채집할 수 없는 국립공원법의 내용을 몰라서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태국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멸종위기종은 채취, 채집 했을 시 벌금형이나 징역형이 처해질 수 있구요. 
국립공원 내에서 동식물을 채취, 채집 할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TV에서 보던 대왕조개를 처음 보고는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후 피피섬에 여행갔을 당시 리조트 근처 바다에서 스노클링하다 대왕조개 집단 서식지를 발견하고 영상을 찍어 남겼는데 포스팅하면서 소개하겠습니다. 대왕조개가 그렇게 흔하던데 멸종위기종이라고 하니 의아하기도 했어요.)

 

 

기념사진 한 컷을 찍고 다시 바다에 놓아주었습니다. 

국립공원 내에서 동식물 채집, 채취 절대 금지!!
이건 어느 나라 국립공원에서나 같습니다. 

 

 

고운 모래와 조개껍질, 산호 파편들....

 

 

바닷물 밖으로 나와 잠시 쉬는 동안 모래사장을 둘러보았어요. 산호 파편과 조개껍질 주웠다가 사진찍고 다시 자연으로~~ 

 

 

작은 게들도 모래에 구멍을 파고 살고 있었어요. 얘도 기념사진만 찍고 집으로 보내주기..

 

 

이건 쓰레기...  바다유리 예요. 

 

 

바닷가에 가면 어김없이 바다유리를 줍기 위해 비치코밍을 하지요. 바다유리는 주워서 주머니 속에 넣어왔어요.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활동을 위해서요~

 

 

마누칸 섬 해변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예쁘게 가꾸어진 곳이 나와요. 이 방갈로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고 해요.

 

 

화장실 찾다가 둘러본 곳인데요.  예쁘더라고요.

 

 

여기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자리잡은 반대쪽 해변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거든요. 

 

 

코타키나발루 여행갔던 때가 1월이었는데 한참 코타키나발루 우기 때라 비가 자주 왔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태국의 경우는 우기라도 하루에 한번 소나기 처럼 한줄기 쏟아지고 금새 맑아지는데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내내 맑은 하늘을 많이 못 봤었네요.

잠시 맑았다가 하루종일 흐리고... 비도 하루종일 오락가락...
특히 해질 무렵엔 항상 구름 가득이라 세계 3대 석양 중 한 곳이라는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왔었어요. 

석양을 보기 위한 목적이라면 코타키나발루 여행은 우기 땐 꼭 피해야할 듯해요.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서 비가 쏟아지겠다 싶어 서둘러 리조트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보트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났어요. 

바다 한가운데서 낙뢰 만나면 큰일나는뎅... 긴장하면서~~ 

다행히 리조트에 무사히 도착했구요.. 
아쉬운 아이들은 리조트 수영장에서 2차로 또 물놀이를 했어요. 우중 수영.. ㅋㅋ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다녀온 말레이시아 국립공원 마누칸 섬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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