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맛집

태국 남부 지방 요리 전문점, 반 아이스 Baan Ice 방콕 통러 맛집

글로리아99 2024. 2.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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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낯가림이 심해서 산해진미의 천국인 태국에 와서 살면서도 처음 보는 태국 음식은 먹어볼 시도를 못했던 저와 저희 가족입니다. 저와 딸랑구가 젤 심하구요.  그래서 항상 저희 가족이 태국 식당에 가면 매번 똑같은... 주문하는 것만 주문하는 경향이 있어요. 
태국 음식 애호가들이 많은 거 보면 맛있는 음식이 많은 것임은 분명한데... 
실패가 두려웠던 입짧은 가족이라 실패 없는 맛의 음식만 계속 주문했던 거 같아요. 

몰라서도 주문 못하겠고.. 
실패가 두려워서도 주문 못하겠고... 

이런 저런 이유로 다양한 음식 천국 태국에서 먹는 재미를 못 느끼고 살았던... 

그러다 여러 모임을 다니면서 태국 음식에 서서히 눈을 뜨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맛있다고 하면 먹어보게 되고 먹어보고 맛있으면 또 먹게 되는데... 
새로운 음식 두고 모험은 못하는 소심한 사람입니다.

 


 

▣ 반 아이스 통러점 위치

 

▣ 주소

115 Thong Lo,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 영업시간

월 ~ 일요일 11: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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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 엄마들 만나서 함께 점심을 먹으러 방콕 맛집 반 아이스 통러점에 갔습니다. 
반 아이스는 태국 남부 지방 요리 전문점으로 몇 개의 체인점이 있는 곳인데요.. 
가까이에 통러점이 있어서 가보게 되었네요. 
반 아이스 통러점은 수쿰빗 55 서머셋 통러 1층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던 곳인데 반 아이스는 꽤 유명한 방콕 맛집이라고 하네요. 
태국 북부 이싼 요리는 많이 먹어보고 쏨땀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한데.. 
반 아이스는 태국 남부지방 요리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태국 남부 지방 요리는 어떤 건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랩, 푸드판다 배달원들이 많은 거 보니 배달 주문도 많은 곳인가봐요. 
저는 배달음식을 주문해도 뭐가뭔지 몰라서도 주문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렇게 다니는 게 제게는 배우러 다니는 활동인 듯합니다. 이 날도 아주 많~~~ 이 배우고 왔어요. 

 

반 아이스 통러점 외부 모습

 

 

입구에 들어서면 복층을 터서 만든 높은 장식장? 책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머리 위로는 나무로 만든 새장 같은 조명등이 달려있구요. 

 

 

정면에도 책장.
실내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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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은 어떤 모습인지 올라가보지는 않았어요. 

 

 

1층 정면의 책장 확대

 

 

반 아이스 통러점의 메뉴... 
종류도 엄청 많고 뭐가 뭔지 몰라서... 
그리고 저는 아는 음식이 아주 조금밖에 없어서... 
태국에서 오래 살았던 다른 사람들이 주문해주는 대로 먹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주문해주는 대로 먹고 와서 포스팅하면서 복습합니다. 이름도 길어서 그 자리에서 외우기도 힘들더라구요. 

위에 표시한 빨간색 화살표 + 모닝글로리 볶음을 주문~  

 

 

5번 메뉴입니다. 이름이 길어서 이름 언급은 생략할께요. 
커다란 콩과 새우가 약간 매운 소스에 볶아져서 나온 요리인데... 
예전에 탈링 플링에서 맛있게 먹어본 요리로 이번이 두번째 먹어보았습니다. 
탈링플링에서도 맛있었는데 반 아이스 5번 요리도 맛있네요.

 

 

노란색은 커리 소스, 붉은 색은 인도 커리의 달짝지근한 맛이 있는..
암튼 둘다 맛있는 소스 이구요. 이 소스는

 

 


위 사진 속 소면 같이 생긴... 태국어로 카놈찐이라는 국수면에 얹어 비벼 먹는 소스 입니다. 
넘 맛있었던... 이 메뉴는 1번 메뉴입니다. Grandma's Style Rice Noodle~ 

 

 

1번과 5번 메뉴 함께 찍어본 샷... 
오른쪽 위 숙주와 함께 나온 피클... 정말 맛있어요. 

 

 

틀린 그림 찾기... 

 

 

모닝글로리가 아주 굵고 튼실해 보이는.. 질길 것 같았지만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태국이나 베트남에선 모닝글로리 볶음은 식사 때마다 주문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김치 같은 존재네요. 

 

 

21번 메뉴인 볶음 당면입니다. 

​메뉴판에서 Vermicelli 버미첼리라고 쓰여있는 것이 태국 당면으로 만든 요리인데요. 버미첼리는 이탈리아식 가는 국수인데 당면을 뜻하기도 합니다.
태국어로는 "운쎈" 이라고 하구요. 

태국식 볶음 당면도 몇 번 먹어본 요리이긴 한데요. 반 아이스 볶음 당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날의 유레카는 바로 이 음식입니다.  메뉴판에서 Chilli Paste 2번이구요... 

이 메뉴의 주인공은 가운데에 놓여진 매콤한 양념이 된 액젓 소스와 목이 꺾인 저 생선의 비주얼에 거부감이 들어 지금껏 못 먹어보던 생선이었어요.  
시장이나 마트, 길거리에서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생선인데... 태국 고등어, 이름은 mackerel.... 아무리 봐도 고등어 같이 생기진 않은 mackerel... 

항아리 모양의 통발 속에 넣어 말릴 때 목을 꺾어 넣어 목이 저렇다는데요. 
목도 그렇지만 생긴 것도 좀 무섭게 생겨서...( 음식 낯가림이 심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ㅋㅋ 못 먹는 핑계가 많아요. ㅎㅎ
애들 키울 때 먹기 싫은 애들 핑계 많은 거 처럼요. 울애들 키울 때 왜 그리 이 핑계, 저 핑계 많냐 싶었더니 엄마 닮은 걸 이제사 인정합니다. )

친절하게 뼈를 발라서 제 접시에 올려둔 친구의 정성에 덥썩 먹어보니... 
그 동안 왜 안 먹었을까 후회가 밀려오는 맛~~~ 

맛있어요. 비리지도 않고 짭조롬... 
우리나라 자반 고등어 맛과 비슷하구요. 열대 생선이라 살은 좀 더 부드러워요.  

그리고 신선채소에 토핑해 얹어 먹은 매콤 액젓 소스~~~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보는 그런 맛이네요. 넘 맛있게 먹었지만... 젓갈 못 먹는 남편이랑은 와서 못 먹을 메뉴인 듯한... 
젓갈 든 요리는 저 혼자 다닐 때 먹어야하는 음식이예요. 
맛있는데~~ ㅎㅎ

포스팅하면서 열심히 복습한 반 아이스 통러점에서 맛있게 먹었던 메뉴입니다. 
열심히 복습한 이유는 가서 또 주문해서 먹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들 배불리... 맛있게 먹고 가격까지 만족했던 반 아이스 통러점... 
혹시나 태국음식에 선뜻 도전 하기 힘들다면 이 곳의 음식 드시며 조금씩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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