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조용한 도시일 줄 알았던 싱가포르는 직접 마주했을 때 훨씬 더 크고 다채로운 감성을 선물해주는 도시였습니다.
도심 속 정원, 화려한 야경, 그리고 상상 속 세계가 현실이 되는 테마파크까지...
태국사는 동안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한 싱가포르에서의 3박 4일은 짧지만 아주 꽉 찬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둘째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보낸 하루는 아이 셋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싱가포르 여행 1일차
마리나 베이 샌즈, 머라이언 파크, 가든스 바이더 베이
오전 비행기로 창이 공항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시내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싱가포르는 대중교통이 정말 잘 되어 있어 여행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어서 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였습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마리나 베이 샌드와 머라이언 파크입니다.
머라이언 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증샷을 남기고,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바라보며 싱가포르와의 첫 만남을 기념했습니다.
저녁에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열리는 슈퍼트리쇼를 관람했습니다.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쇼는 도시 속에 있는 자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했어요.
싱가포르 여행 2일차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둘째날은 아침부터 센토사 섬으로 향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테마파크를 좋아하는 저희 가족에게 있어 싱가포르 여행의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추천 어트랙션
1. 트랜스포머 더 라이드 3D
완벽한 몰입감을 자랑하는 시뮬레이션 어트랙션 트랜스포머 더 라이드 입니다.
로봇들과 함께 전투를 벌이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강력 추천!! 무조건 첫번째로 타세요!!
2. 리벤지 오브 더 머미(The Mummy)
실내 롤러코스터인데 예측 불가능한 방향 전환과 순간 가속이 정말 짜릿합니다.
어두운 공간 속에서 공포감과 재미가 동시에 느껴지는 어트랙션입니다.
3. 쥬라기 공원 리버 어드벤쳐
보트를 타고 공룡의 세계로 떠나는 탐험!
마지막 급류 구간에서의 스릴은 정말 최고입니다. 물에 젖을 수 있으니.. 아니 물에 폭싹 젖으니 우의 반드시 착용하세요. 일회용 우의를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긴한데 매우 비싸요. 미리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하루 종일 웃고, 놀라고, 소리 지르고..
그러면서도 무언가 마음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놀이공원이 주는 동심의 마법이 필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싱가포르 여행 3일차
차이나타움, 아랍 거리, 리틀 인디아, 센토사 섬, 윙스 오브 타임관람
싱가포르 여행 셋째날은 포트캐닝 공원에서의 아침 산책으로 시작했습니다.
포토존에서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기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차이나타운으로 향했습니다.
불아사(佛牙寺)는 정교한 외관과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잠시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 되었고, 아랍 거리, 리틀 인디아 거리에는 수공예품 가게들이 즐비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센토사 섬으로 이동해 센토사 섬의 자연을 즐겼고요.
밤에는 해변에서 워터쇼, 윙스 오브 타임을 감상했습니다.
싱가포르의 밤은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물들어 있었고, 그런 멋진 야경을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다 보았습니다.
과거 싱가포르 경찰청이었던 건물입니다. 1934년에 지어졌고 900여개가 넘는 무지개빛 창문이 있습니다.
실내 정원이 너무나 예뻤던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입니다.
중국 당나라풍 사원인 불아사.
내부가 굉장히 화려합니다.
간절한 소원이 있었을 때.. 빌고 싶은 소원과 비슷한 문구를 번역기 돌려 찾아보았네요.
그로부터 소원은 한달만에 이루어졌으니 신통방통한 곳이라 믿고 있을께요.
1827년에 지어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 사원인 스리암만 사원입니다.
이슬람 사원인 술탄 모스크 내부에도 들어갔다 왔는데요. 성인 여자는 물론 성인 남자도 반바지 차림으로는 입장할 수 없어 입구에서 긴바지를 빌려줍니다. 성인 여자는 모자 달린 가운을 빌려입고 들어가야하고요.
남자 어린이는 반바지 입고도 입장 가능해서 막둥이는 반바지 차림으로 입장했습니다.
아랍 거리에는 이슬람 음식점과 다양한 상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할랄음식은 좋아하지 않아 아랍 거리는 구경만 했습니다.
환상적인 워터쇼.. 윙스 오브 타임.
저희 가족은 모두 엄지척했던 공연입니다.
싱가포르 여행 4일차
여유로운 아침과 쥬얼 창이공항
마지막 날 아침은 여유롭게 호텔 조식을 즐기고, 싱가포르의 마지막 여정을 위해 쥬얼 창이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 안에 위치한 세계 최대 실내폭포 'HSBC 레인 보텍스'는 정말 압도적이었고, 정원과 쇼핑몰, 카페가 어우러진 공간은 공항이라기보다 또 하나의 여행지 같았어요.
이렇게 싱가포르에서의 짧지만 깊었던 여행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싱가포르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느껴지는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현대적인 건축과 자연,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단순한 여행이 아닌 도시탐험 같은 기분을 선물해줬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싱가포르 여행 중에 꼭 가보길 추천드립니다. 다른 나라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보다 규모는 많이 작지만 작아서 좋은 점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웃게 만드는 마법 같은 하루.
그 시간만으로도 싱가포르 여행은 충분히 특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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