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Tah-Rae 리-타-래, 국제학교 행사준비로 방콕 코스튬샵 방문 후기

작년 12월부터 다니기 시작한 국제학교...

오자마자 며칠 안되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는데...

의상이나 액세서리 같은 것을 준비하라더라고요. 

물어볼 곳도 없고.... 어디서 준비하면 되는지 알 수도 없고....

막둥이는 하고 싶은 사람만 하면 되지... 자기는 하고 싶진 않다고 해서 학교 체육복 입고 등교를 했었더랬지요.

사진 올라온 걸 보니... ㅠㅠ

다들 차려입은 중에 울막둥이만 체육복입고 서있더라고요. 

제가 마음이 짠해서 물어보니 자긴 괜찮다고... 

다음 행사 때는 엄마가 신경을 써주겠다고 했었어요.

 

Term2 끝 무렵에 북데이 행사를 한다고 해서...

뭔지 또 물어봤었어요. 이젠 물어볼 곳도 생겨서... ^^;;

책 속 인물 옷차림을 하고 오면 된다던데...

 

뭘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이 아들... 아무 생각이 없네요. -.-

정 할 것 없으면 장화 한 켤레 사고 얼굴에 수염 그려줄테니 "장화신은 고양이"하라고 했더니

싫다고 합니다. ㅎㅎ

 

그래서 좀 더 너를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생각해보라니까...

해리포터? 알라딘? 피터팬? 신밧드? 

 

보고 고를 수 있는 곳을 찾아 맘에 드는 걸로 구입하자며 데리고 나왔어요.

 

쌈펭시장이나 짜투짝 시장에 가도 있다고 하던데..

멀기도 하고 너무 넓어서 구경하다 지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찾은 곳이 바로

 

Ri-Tah-Rae 리-타-래

BTS 온눗역에서 내려 테스코 방향으로 테스코 조금 지나서 있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임시휴점을 하다가 얼마 전부터 열었나봐요.

라인으로 미리 연락해서 가게 문을 열었냐고 문의 후에 방문했어요.

도착해보니 문이 이렇게 닫혀 있어서 당황~~ 

문 오른쪽에 벨이 있어서 그 벨을 누르면 문을 열어줘요~ 

주차공간도 넓고

건물도 아기자기 이쁘네요.

입구 모습

입구에 걸려있는 대형 전단지

한복도 있네요~ ^^

매장 내부의 모습~

코스튬 샵은 처음 가본 건데...

마트에서 할로윈 의상 특별판매할 때 생각하고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이쁘고 퀄리티 높은 의상이 어찌나 많던지...

제가 구경하며 동화 속에 온 듯한 착각에 행복하더라는...

병정 옷은 호두까끼 인형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 의상..

그리스 여신과 같은 드레스..

스파이더 맨 의상과

아기들이 입으면 넘 귀여울 것 같은 꿀벌 의상도 있네요.

페르시아 왕자 같은...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벨 의상도 있네요.

딸내미였으면 이거 입자고 꼬셨을텐데... ㅋ

울딸은 넘 커버려서 꼬셔도 안입을...

레이스 치렁치렁한 걸 좋아하는... 딱 내 취향..

11월 딸랑구 행사할 때 저 옷 입자고 했다가~~ ㅋㅋ

"내가 엄마 보는 눈이랑 같은 줄 알아?"

코스튬의 디테일을 더하는 액세서리도 판매하더라구요.

 

후보 1번 해리포터 등장...

학교 반티 고를 때도 항상 등장하던 해리포터..

반티에서 구입하던 해리포터 망토는 저렴했는데...

여긴 비~~ 싸네요. 1,000밧 좀 안되는 가격... 

구경하고 싶다고 따라와선... 

해당사항 없는 딸랑구가 사달라고 조름... -.-

갖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지... 요즘 보면 칼 안 든 날강도 같답니다. 

세일하는 품목은 따로 진열되어 있구요.

여기도 이쁜 게 많네요. 여자 아이들은 선택의 폭이 더 넓을 듯..

후보 2번... 피터팬...

막둥이는 이런 거 안좋아할 줄 알았는데....

동화 속 주인공 옷이 현실에 떡하고 나오니 신기해서 그런건지...

아이가 너~~~ 무 좋아하더라구요.

연신 이쁘다... 귀엽다... ㅎㅎ

한국에선 해리포터 옷이 참 예뻐서...

울반 아이들이 해리포터 망토를 반티로 골라주길 내심 기대하곤 했는데...

더운 나라에서 입으니 많이 답답해 보이네요.

 

어쨌든 후보작 몇 개 중에 하나를 골라서 사왔고요.

뭘 골랐는지는 북데이 행사 포스팅하면서 공개할께요~ 

 

방콕 코스튬샵 Ri-Tah-Rae의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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