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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맛집

[방콕 짜오프라야강변 레스토랑] 방콕 강변 분위기 맛집, 싸이 이터리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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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프라야강변 분위기 좋은 식당, 싸이 이터리 

매일 무한 반복되는 일상으로 인해 무료하고 답답해진 기분을 전환하려 짜오프라야 강변으로 향했습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 있는 분위기 좋은 식당 3곳 중에 선택해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 포르투갈 마을에 들러볼 겸 포르투갈 마을과 가까운 "싸이 이터리"로 정했어요. 

 


 

▣ 싸이 이터리 위치 

 

▣ 주소

Soi Somdet Chao Phraya 3, Khwaeng Somdet Chao Phraya, Khet Khlong San, Krung Thep Maha Nakhon 10600 태국

 

▣ 영업시간

월 ~ 일요일 11:00 ~ 22:00

 


 

 

에까마이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출근시간이 지났음에도 차가 엄청 막혀서 어딜 좀 나가려고 하면 길에다 시간을 버리는 기분... 예전에 비해 그랩비도 엄청 올랐고 차가 막히니 택시비도 많이 나와서 이래저래 교통지옥인 방콕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거의 1시간 걸려 도착한 짜오프라야 강변... 싸이 이터리 입구

 

 

초록초록한 색깔만 봐도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는 수쿰빗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여행자가 된 듯한 기분~
평소에는 방콕에서 사는 건지, 서울에서 사는 건지... 일상은 어디에서나 같은지라 여기가 방콕인지 실감을 못하고 살아요~

 

 

 

유리온실이 있는 넓은 식물원같은 분위기. 

 

 

곳곳에 놓여진 대리석 조각들도 무심한 듯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유리온실처럼 생긴 건물 안 테이블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우거진 나무 그늘 안에서 아침 강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는 것이 더 낭만이 있을 것 같아 야외 자리에 앉았습니다. 

 

 

밤에 조명이 켜지면 더 예쁠 것 같은 싸이 이터리.
다음엔 남편과 저녁먹으러 다시 와야겠어요. 

 

 

열대 밀림 속으로 소풍 온 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나무도 많고 강변이라 모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모기는 없더라구요. 
모기기피제 뿌리지 않고도 다들 모기에게 한번도 안 물린 걸로 봐서요~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 볼까 말까~ 고민했지요. 

 

 

계단으로 올라가면 나무 옆 테라스에서 짜오프라야강과 레스토랑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요.  
사진 찍어준다고 올라가보라는 걸 계단 내려오다 무릎 나갈까봐 못 올라갔네요. 

 

 

 

티아라 쓰고 손 흔들며 사진 찍으면 딱 이겠다고~~ ㅋㅋ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많지 않았구요. 
꽤 넓어서 방문한 손님들도 저 멀리서 띄엄띄엄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물멍~~ 두뇌휴식~

 

 

베트남이든 태국이든 동남아에 있는 강물은 황토색이예요. 
짜오프라야강도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실망스럽구요.  낮보다 밤에 더 아름답게 보이는 강이예요.  

 

 

본격적인 우기는 아니지만 가끔씩 내려주는 비 때문인지 요즘엔 짜오프라야강의 수위와 유량도 적당하고 수질 상태도 괜찮아 보였어요. 

 

 

재작년엔가 짜오프라야강에서 야간에 요트를 타던 태국 유명 여배우가 강물에 빠져 실종되었다가 다음날 익사체로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더랬어요. 

 

 

한번씩 큰 물고기가 수면 위로 펄떡 거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물 색깔 때문인지 이 강에서 잡아올린 물고기는 먹고 싶진 않네요. 

 

 

메뉴는 이탈리아식, 타이식 등 아주 다양했구요. 사진은 거의 없이 글자로만 되어 있는 메뉴판이라 무슨 음식을 골라야할 지 한 눈에 딱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한 사람에 하나씩 의무적으로 고르기~ 

 

 

강바람 맞으니 또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서 맥주 먼저 주문하고요.. 

 

 

얼음 띄운 맥주..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Only Thai~
얼음 들어가면 맥주가 싱거워지는 거 아냐? 
맥주가 싱거워지면 보리차되는거잖아! 
그래서 얼음 띄운 맥주는 안먹었어요. 

근데 Leo나 Chang, Singha 등 태국 맥주는 이상하게 얼음을 띄워 마시면 더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얼음 넣고 마시라고 다른 맥주보다 알코올도수가 높은 건가 싶기도 하구요. 

 

 

짠~!! 하고 캬~
한국 돌아가면 젤 그리울 꺼 같은 열대 무더위 속 시원한 얼음 맥주~
야외에서 마시니 더 좋았어요. 

 

 

솜땀 ~ a little Spicy

태국 음식 중 제가 젤 먼저 좋아하게 된 음식이자 가장 좋아하는 태국 음식,  솜땀이예요. 새콤달콤매콤하면서 그린파파야의 아삭함까지... 

 

 

마사만 커리 & 로띠 
마사만 커리도 맛있었는데 커리 양에 비해 로띠 양이 적어서 아쉬움. 

 

 

세상 맛있는 파인애플 볶음밥... 
달달한 건포도와 고소한 캐슈넛의 조화로운 맛~ 
파인애플 볶음밥은 어느 음식점이나 맛이 비슷비슷한 거 같아요. 어딜가나 맛있는...

 

 

태국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항상 양이 어느 정도 나오는 지를 예상할 수 없어서...  
어떤 곳은 너무 양이 적고... 어떤 곳은 너무 양이 많고...  몇 개만 일단 주문해보고 모자라면 더 주문하는 게 좋던데요. 

싸이 이터리는 음식의 양이 많았어요. 

 

 

오징어 튀김... 
태국와서 오징어 튀김 첨 먹어봐요~ 탱글탱글하고 싱싱해서 씹는 맛도 좋았네요.  
곁들여 나온 드레싱은 와사비 마요~ 

 

 

주문한 음식의 떼샷~ 
분위기 보고 선택한 식당이라 음식맛은 사실 기대 안하고 갔는데요. 

주문한 음식은 모두 맛있었구 양이 너무 많아 남기고 왔어요~

 

 

어두워지면 나무에 매달린 저 예쁜 조명에 불이 켜지겠지요?
밤에는 어떤 모습일까 더 궁금해집니다. 남편이랑 다시 여기 가보자고 해야겠어요. 

 

 

조명 사진 찍는 제 모습을 지인이 찍어줬는데... 
마음에 들어 올려봅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포르투갈 마을로 걸어가려고 나왔어요. 
싸이 이터리 주변에 문이 닫힌 메모리얼 파크 등 가볼만 한 몇 군데가 보였습니다. 

 

 

꽉 막힌 도로와 높은 빌딩만 보고 있다가 옛 모습을 간직한 조용한 곳에 와 보니  넘 좋았네요.

 

 

방콕의 서민들이 살고 있는 곳... 
여행자의 시선으로 보는 우리는 그 모습이 참 "정겹다"~ "예쁘다"~ "멋있다"~ 의 말로 표현을 하고 있지만...

 

 

매일 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저희와 같은 생각을 할까요~
방콕은 예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여러 시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도시네요.


이제 포르투갈 마을로 걸어갑니다. 
멀지 않은 길이었지만 땡볕에서 고난에 고난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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