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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중국

칭다오 여행 : 칭다오 맥주 박물관, 맥주의 제조과정, 맥주의 원료 알아보기

by 글로리아T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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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공장에서 박물관으로... 칭다오 맥주 박물관

 

칭다오는 독일령이었던 곳으로 1903년 독일인들이 시작한 칭다오 맥주회사의 공장과 설비를 보존하여 2001년 박물관으로 만들었습니다. 박물관은 백 년 역사와 문화, 생산공예, 다기능구역 등 3개의 참관 구역으로 조성되어 있고 맥주공장, 미니어처로 보여주는 맥주 제조 과정과 각종 장비, 칭다오 맥주의 역사, 세계 각국의 맥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전공은 화학공학입니다. 
학부 시절..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연속적인 공정-여수석유화학 단지, 포스코 등 여러 화학공장에 견학을 다녔습니다.
그 중 한 곳이면서 가장 많이 갔던 곳이 맥주공장이었어요. 

물론 공정 둘러보는 것도 있었지만... 견학 마지막에 있었던 생맥주 시음이 아마도 가장 클라이막스가 아니었을까... 싶은... ㅋㅋㅋ 금방 나온 생맥주가 넘 맛있어서 어딜 가도 그런 맥주맛을 경험할 수 없었고 지금도 그 때 마셨던 그 맥주가 가장 맛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 스토리를 귀에 딱지 앉도록 재잘대줬기에 남편이 마눌 취향 존중해서 그런 건지... 아님 자기도 금방 나온 맥주를 시음해보고 싶었던지... 
칭다오여행에서 칭다오 맥주 박물관을 뙇 넣어놨더라구요. 

 

 

나야 좋지~~ 근데 애들이 어릴 때라 애들은 뭘 보고 온지 기억 못할텐데...
이제 이야기 해줄께.. 엄마가 공부했던 것도 같이.. 

칭다오 맥주 박물관의 외관... 
칭다오는 독일 식민지 였을 때의  흔적을 없애지 않고.. 이후에도  독일식으로 건축하고 가꾸어서 유럽의 도시를 연상케했던 곳이었습니다. 

 

술의 신 바쿠스 청동상

 

칭다오 맥주 박물관 매표소

 

 

입장료는 저 요금에서 인상됐을 가능성이 있어서 참고만 하고...
입장료는 맥주 시음 포함과 비포함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우린 당연히 시음 포함해서 구입했습니다. 

 

맥주의 역사

 

 

맥주의 역사에 대해 전시해놓은 공간

 

 

칭다오 맥주에서 생산하는 여러 맥주를 전시해놓은 곳.

 

맥주의 제조 과정

 

맥주의 생산 공정도..
저에겐 넘넘 익숙한  저 그림...  
맥주의 제조과정은 크게 맥아 제조, 담금, 발효, 저장, 여과... 5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맥주 생산 초기의 장치들... 
분쇄기, 혼합기 등등...

 

 

과거의 생산시설을 볼 수 있어서 유익했던 공간

 

맥주의 원료

 

맥주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소개했던 곳... 직접 만져볼 수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맥주원료... 주된 원료는 맥아, 호프, 효모, 물입니다.

- 맥아 : 보리를 싹을 틔워 만든 것으로 맥주의 주원료가 되는 것. 
- 호프 : 맥주의 독특한 향기와 쌉쌀한 맛을 내는 것. 호프는 덩굴식물로서 독일·체코 등이 원산지이며, 맥주 제조에는 암꽃만을 사용한다고 해요.
- 효모 : 맥주 발효 시 맥아당을 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만드는 역할을 하며 맥주의 맛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
- 물 : 물은 모든 주류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본 요소인데 대개의 경우 깨끗한 자연수를 정수처리 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과거 맥아 제조... 즉 보리의 싹을 틔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

 

 

맥주의 제조 공정도.

 

 

1호의 코믹샷... 원근착시를 이용한 사진.

 

 

과거 맥주공장의 발효조와 저장통을 보여주는 곳

 

 

조금 더 발전된 모습.

 

 

세계의 맥주 전시

 

 

첫 시음 공간.. 
견학 중간에 있는 이 시음 공간에서 제공하는 맥주는 여과과정을 거치지 않은 맥주입니다. 
그래서 색깔이 좀 혼탁하고 떫은 맛이 더 강하며 오래 보관을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맥주가 더 맛있네요. 

맥주 자동화 공정

 

이제 자동화된 현대적 제조시설로 들어갑니다.

 

 

파이프 라인

 

 

병 소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

 

 

실제로 맥주가 생산되는 제조라인을 보여주는 곳이라 정해진 견학로로 걸어가면서 살펴봅니다.

 

 

학부때 갔던 맥주공장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고 왔는데...
그 당시 놀라웠던 건... 어마어마하게 큰 공장에 맥주는 초당 몇 병씩 생산되고 있는 와중에 사람이 없다는 거..
모든 제조시설이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중앙제어실에 한두명 있고 생산라인 잘못 타서 유리병 깨지지 않게 지켜보는 사람 한 명있고...
그 때 생각했던 것이 "내가 이 공부만 열심히 했다가는 소수정예부대인 이 분야에서 바늘구멍을 뚫고 가야하는 것이겠구나."
그래서 부전공도 이수하고 교직도 이수하고... 
공장견학가서 내 미래에 대해 어떤 대처를 해야할 지 생각했더랬지요. 

내가 공부했던 시절은 공장 자동화 시대였던 2차 산업혁명의 시대..
이후 얼마 안 가 3차 산업혁명 : 정보화 시대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바로 인공지능의 시대 4차 산업혁명...

변화의 속도는 가속화되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서도 이 생산라인을 보며 이야기 했더랬습니다. 
우리처럼 정해준 공부 잘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됐을 때는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 

 

 

저 맥주... 몇 병만 나 주지. 맥주 사랑 글로리아~

 

 

견학로를 나오면 재미난 체험시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흔들리는 방. 신난다고 몇 번을 들락날락.

 

 

두 번째 맥주 시음... 
여기서는 실제 판매하는 생맥주 제품을 시음합니다. 리필은 안되고요. 

 

 

칭다오 맥주 박물관의 기념품샵...
여기서 사올 것이 많다고 이야기를 해서 추천하는 거 참고해서 사왔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칭다오 맥주병 모양의 오프너.

 

 

맥주가 들어있는 초콜릿... 깨물면 맥주가 쪼로록~~
그리고 땅콩... 

​포스팅하니 맥주가 먹고싶어지네요.. 

 

< 칭다오 맥주 박물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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