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서해 바다만 건너면 도착하는 아주아주 가까운 중국땅 칭다오.
짙푸른 바다도 얕은 산자락도 바닷가 주변의 마천루도 아름다운 곳이었던 칭다오는 아주 매력적이고 멋진 여행지였습니다.
칭다오의 대표적 랜드마크, 칭다오 맥주 로고에 등장하는 잔교
칭다오 랜드마크 중 하나인 칭다오 잔교는 청나라 광서제때 외세 침략에 위기를 느낀 청나라 정부가 뤼순에서 군수 물자를 공급받기 위해 칭다오 만에 건설된 최초의 부두(1891년)로 당시 해군 전함을 정박시키기 위한 군용 부두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200m의 길이의 다리였지만 독일이 칭다오 점령시 440m로 늘였고 제1차 세계 대전 때 폭격을 당했으나 1931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려 앉을 시간.
칭다오 야경 명소로도 유명한 잔교라 해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6월 초에 갔던 칭다오. 우리나라의 6월초보다 아침, 저녁으로 더 쌀쌀하였습니다.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잔교 주변.
거센 바닷바람도 세찬 파도마저도 감성적으로 보이던 곳.
길이 440미터의 다리 위에 길고 긴 사람의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칭다오 명소 잔교 위에서의 삼남매.
해변가에 높이 솟아있는 마천루.
고풍스런 잔교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늠름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잔교 아래에 내려갈 수 있어서 잠시 바닷가 바위에서 해안 생물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 옆에서는 돈을 지불하고 불가사리 잡기? 불가사리 뽑기? 하는 노점도 있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2층으로 된 누각은 회란각입니다.
이 회란각이 칭다오 맥주 로고에 그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관광명소에선 가족 단독샷을 찍기 힘들어서 한번은 아빠랑~ 한번은 엄마랑~ 찍기.
늦게 가서 였던지 붉은 기둥의 회란각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었어요.
회란각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2층에서 바라보는 시가지의 모습이 칭다오 10경으로 꼽을 만큼 아주 멋지다고 하는데...
아쉬운 마음에 입구에서 한 장 찰칵.
회란각을 등지고 왼쪽에 있는 난간..
해수면보다 꽤 높게 만들어져 있었던 콘크리트 난간이었는데..
난간 위가 이상하게 젖어 있잖아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비가 온 것일까?
겁도 없이 난간에 기대어 사진을 마구마구 찍는 순간...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찍은 사진 중 최고의 코믹 포토제닉... ㅋㅋㅋ
아무리 높은 난간이라도 해변가에 있는 난간이 젖어있으면 파도 때문이다!!
이 높은 곳까지 파도가 올라 올 수 있다.!! 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표정이 너~~~ 무 웃깁니다.
남편의 표정이 압권인데.. 차마 표정은 공개못하겠어요.
파도를 뒤집어 쓴 4인방은 물에 빠진 생쥐.
물벼락 맞았어도 애들은 즐겁습니다.
회란각에 조명이 켜지니 더 멋진 모습이 연출된 칭다오 야경명소..
생태탐사가 더 좋았던 1호는 나오는 길에 다시 해변가 바위 위로 내려갔습니다.
성게. 따개비, 불가사리가 바글바글..
불이 켜지기 시작한 빌딩숲..
2개 5위안 주고 길거리에서 산 묵사박. 말랑이..
바닥에 냅다 내리치면 납작해지다가 다시 모양대로 되돌아 오는 피젯토이.
조명이 켜진 칭다오 잔교와 회란각.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칭다오 잔교의 야경샷 한 장 찍고..
호텔까지 버스 타고 가려고 버스 기다렸습니다.
칭다오 버스 요금은 엄청 저렴해서 아이들은 무로.. 어른만 2위안입니다.
칭다오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칭다오 잔교!!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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