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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5월 어느 날의 기록 - 방콕 메리어트 마르퀸즈 호텔 국제학교 졸업파티 공연, 농본 호수공원, 방콕 센트럴 빌리지 아울렛

by 글로리아T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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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의 기록
밀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가정의 달 5월 들어
그동안에 겪어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일이 있었더랬지요.
암튼 그 어마어마한 일 때문에
마음이 다 그 쪽으로~
기록할 생각도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밀린 일들이지만..
기억 저편으로 흘려버리긴 싫기에
지난 날의 특별했던 기억
다시 살려보겠습니다.
 
기록은..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이잖아요..
 
훗날.. 미래의 나와 내 가족이 읽을 기록.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매리어트 마르퀸즈 호텔

국제학교 졸업 파티 공연
 

 
앨리스 학교 졸업파티를
메리어트 마르퀸즈 호텔에서 했는데
 
앨리스가 공연하러 갔어요.
 
한국에선 댄스를 잘했는데..
여기선 댄스 빼고 다하고 있네요.
 
다섯살 때부터 배운 바이올린이 한 몫하고 있고
친구따라.. 자신감을 얻게된 다른 것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0월 인터내셔널 데이 때
K-pop 댄스 공연할 꺼라고 멤버를
모은다고 하니 기대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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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본 호수 공원

방콕에서 자전거 타기
 

 

그 동안 시큰둥 지내느라
놀러 나가지도 않고..
 
더군다나 이 때 갈비뼈 근육 파열로
6주간 요양 중이었던터라..
애들의 삼엄한 감시로
아무것도 못하고 지냈을 때 였어요.
 
답답해서 없던 병도 생기것다.. 😮‍💨
 
징징대고 있으니 자전거 타러 가재요.
 
앨리스를 메리어트 마르퀸스 호텔에
델따주고 헨리랑 남편이랑 저랑
셋이 바로 농본으로 향했습니다..
 
수험생 스티브가 따라나올까봐..
철저히 비밀로 부치고
앨리스 델따주고 다시 올꺼라고
뻥치고 나갔어요. 😆

 

 

자전거 배운지 1년째 되던 시기..
애 셋 중 유일하게 엄마에게 자전거를 배운 헨리.
 
방콕와서 아빠는
막둥이 자전거 가르칠 여유없이
너무 바빴던 것.😢
 

 

바로 이 곳 방콕 농본 호수공원에서
헨리가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나무 그늘이 많아서 좋은 곳.
트랙은 짧아 라이딩 재미는 덜하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자전거 타는 것이
날 잡아서 해야하는 일이 된 건 슬픕니다.
 
한국에선 퇴근하고 자전거 끌고 나와
강변따라 15km 라이딩하기도 했으니
 
방콕와서 이런 걸 못해서.. 답답
 

 

매우 가끔씩 타는 자전거라..
헨리는 탈 때마다
자전거 타는 방법을 까먹었을까봐
걱정합니다.

 

 

자전거 타는 건 몸이 기억하는 거라..
까먹지 않아~
 

 

쌩쌩 잘 달리는 헨리의 자전거.
 
한국 돌아가면 가족 라이딩 하자~
한국에서 헨리는
아빠 자전거 뒤에 타기만해봤는데..
 

 
잠시 휴식.
 

 

울셤니 막둥이와
나의 막둥이..
 
둘이 똑같이 닮았어. ㅋㅋ

 

 

자전거 타기 좋은 방콕 공원

 

 
호숫가를 달리다
물가 생태계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열대지방의 야생 새를 만나면
동물원에서나 보던 생명체를 보는 거 같아
여전히 신기하고 반갑고요.
 


 

넓은 호수에선 요트 등
수상스포츠를 즐길수도 있습니다.
 
물 무서워하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함.
얼굴에 물 묻으면 큰일나는 줄 아는..
 

 

일년 365일 여름인 나라에도
단풍이 드냐고요?

 

 

꽃잎인거 같은데..
단풍든 거 같은 비주얼에
깜짝 놀랐네요.
 
쌩쌩 달리고 가던
자전거마저 멈추고 사진찍음.
 

 

내가 살고 있는 곳..
열대 지방 맞네요.
 
몇 년을 여름 속에서만 살고 있으니
가끔은 저 모습이 지겹기도 하고..
또 어떨 땐 싱그럽다 느껴지기도 하고..
 
기분에 따라 요랬다 조랬다~

 

 

공원 앞 카페에 들러
땀식히기...
 
예쁜 음료캔 모아볼까 싶어서~
모아볼까 생각했던 걸
까먹을까봐 사진찍어놓습니다.
 
돌아서면 까먹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 기록 다시 읽어보면서
"아~ 맞다."
이런 생각했었지?
그러고 다시 의지를 다질 수도..
 

 

남편과 저는 땡모반..
헨리는 블루베리 스무디..
 
카페에 앉아있는데
앨리스가 공연 끝났다고 전화왔어요.
친구네 집에서
슬립오버하면 안되냐 묻네요..
 
오래 전부터 그 친구 엄마가
슬립오버 이야기를 했던 터라..
계속 거절하면 그래서..
이번엔 허락 했지요.
 
유교대디..남편에게 물어보면.. ㅋㅋ
절대 안된다고 할꺼 같아.
내 선에서 허락.. ㅋㅋ
 
슬립오버한다고
전화끊고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표정은 좋지 않았어요.
 
눈 마주치지 말아야지~
 

센트럴 빌리지 아울렛

방콕 아울렛
 

 

앨리스도 안들어온다니..
쇼핑까지 갔다오자고..
 
딱히 살 건 없었지만..
태국의 6월
대대적인 하프이어 세일~
5월 말부터 세일에 들어가는 것들이
많아서 물건 빠지기 전에
괜찮은 거 세일하면
사오자고 갔었네요.

 

 

아들 손 좀 잡고 가지~
 
손잡고 가는 게 어색한
유교 대디.
 
실제로는 넘넘 다정다감한 아빠입니다.
아이들한테 정말 잘해요.

 

 

6월되기 전에 오길 잘했네요.
세일 시작했어요.
 

 

방콕의 아울렛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비슷한 분위기.

 

 

방콕 아울렛
센트럴 빌리지 아울렛의 후기는
따로 남길께요.
 
대여섯번 갔는데
여기저기 산만하게 찍어놓은
사진을 모아놓고
한꺼번에 포스팅하려고 기다렸네요.
 

 

아디다스, 나이키는
세일 시작하기는 했는데..
마음에 드는 건 비싸길래..
 
한국가서 사오기로~
 

 

떨이 판매하는 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신발이 있어
계속 보고 또보고..
 
남편은 키에 비해 발이 작아서
(헨리가 아빠랑 같은 발사이즈.ㅋㅋㅋ)
사이즈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마음에 드는 신발은
한 사이즈 큰 게 하나 남아있었는데
양말 두꺼운 거 신으면 되지 않을까 하다가
포기했어요. ㅋㅋ
 
사놓으면 곧 헨리가 신지 않을까~
그랬더니 헨리가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거부했어요. ㅋㅋㅋ
 
80% 할인하는 거 사오기 힘드네..

 

 

헨리가 눈독 들이길래..
가격봤더니 50%해도 몇십만원이예요.
 
안돼!!
발 다 크면 사줄께.
 
밥먹고 발만 크는지..
신발사면 석달도 못신어요.
 

 

헨리가 떠나질 못하는
축구복 코너
 

 

맨시티 유니폼보고 또 조름.
 
사줬잖아!! 왜 있는 걸 또 사달래.
안돼!!
 
아이들이랑 쇼핑오면 "안돼!"만
오백번을 말하게 된다는..

 

 

또 안될만한 걸 보고 있는 헨리.
ㅋㅋㅋ
 
"보기만 할꺼야~!!"
 

 

이 날 쇼핑해온 것들..
퓨마 매장에서 헨리 백팩, 모자 2개, 반바지 하나..
저렇게 싹 다해서 1,700밧... 6만 5천원 정도?
 
모자 하나 가격도 안되네.
 
기분 좋은 쇼핑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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