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가 돌 무렵.. 너무 일찍 골프에 손을 대면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접었던 골프. 저는 시댁, 친정 그 어디에도 육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던 육아 독립군이었거든요. 남편은 그 때 시작한 골프 실력이 날로 상승하고요. 저는 골프를 완전히 접었다고 생각했지요. 운동신경도 매우매우 둔하고~ 그닥 재미도 모르겠고~ 할 필요성도 못느끼겠고~ 그로부터 16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아이들 다 크면 뭘하며 남편과 시간을 보낼까? 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더라구요. 물론 함께 여행다니는 것이 가장 크겠지만 공통되는 긴 여가 시간이 요구되는 거라..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저희 같은 경우는 둘다 은퇴 후나 편하게 다니지 않을까 싶어요. 짧은 여가 시간 함께 즐길 수 있는 뭔가를 하나씩 늘여봐야겠단 생각으로 골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