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저렴하다고 알려진 태국이지만 방콕에서 체감하고 있는 물가는 사실 그닥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외식 물가도 마찬가지인데요.
허름한 태국 로컬 식당은 1인당 100밧 이내로 한끼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인테리어가 왠만큼 잘 되어 있는 태국 음식점은 300밧 이상... 한식이나 일식은 그보다 더 많이 들기도 해요.
(제가 살고 있는 수쿰빗 지역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래요~ 방콕도 엄청 넓어서 방콕 내 어디냐에 따라 외식 물가가 많이 차이 나긴합니다.)
인테리어 잘 되어 있고
청결하고
에어컨 나오고
물론 음식맛은 좋아야하고~
위 모든 조건이 맞는 태국 음식점은 적어도 1인당 3~400밧 예산을 잡아야하는데요. 저 조건에 예산을 반토막 낸 방콕 통로 맛집이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집 근처라 자주 혼밥하러 가는 곳이라 사실 저만 알고 있으려 했는데요.
뭐~ 이미 유명하드라고요.
아직 몰랐던 분들을 위해 포스팅 해봅니다.
방콕 통로 맛집 : 싯 앤 원더
▣ 싯 앤 원더 위치
▣ 영업시간
월~일 11:00~23:00
수쿰빗 soi 57 메리어트 수쿰빗 호텔 길로 쭈욱~
길이 꺾어지는 코너 끝에 위치.
좁아보이는 입구와 평범한 외관.
방콕 통러 맛집 싯 앤 원더는 2개층으로 된 좁은 레스토랑입니다.
사진 왼쪽의 좁은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흑백 필름의 다큐멘터리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
복층의 높은 층고 한쪽 벽 전체가 이런 흑백사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순식간에 거의 모든 테이블이 손님으로 가득찼습니다. 외국인 손님이 많이 보였네요.
여기저기서 일본어가 들리는 걸로 보아 일본인 손님이 가장 많은 듯 했구요.
골동품 전시회를 보는 듯한 방콕 통로 맛집, 싯 앤 원더의 인테리어 소품.
사장님이 골동품 수집을 취미로 하시는 분인가봐요.
필름카메라와 다이얼 전화기, 오래된 지구본.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볼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이 한참 머물렀습니다.
에어컨 나오는 방콕 로컬 맛집, 싯 앤 원더.
아이들에게 외식 하자고 하면 첫번째로 물어보는게
"거기 에어컨 나와?"
더운 나라 태국에선 에어컨의 유무가 식당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듯 합니다.
인테리어 소품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
무질서한 듯~ 무심한 듯~
그마저도 매력적인 방콕 통로 맛집.
손님이 많아져서 실내 분위기 사진은 이 정도에서~
실외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는데요.
이 날은 비가 오락가락해서 실외에 앉은 사람들은 없었어요.
메뉴판
싯 앤 원더는 태국 음식점으로 카레, 수프, 밥, 면 등 다양한 전통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요.
메뉴판 몇 장만 찍어봤어요.
이 날 제가 주문한 음식은 땡모반과 새우 팟타이.
팟타이 95밧
땡모반 60밧
합계 155밧. 한국돈 6,000원.
세금 포함, 봉사료 포함한 금액. 이제 집에서 밥 안해! 소리가 절로 나옴.
이 거대 고양이~ "고시레" 갈 때마다 봤는데 이 곳에 사는 고양이였어요.
덩치보니 길고양이 대장 같더라니 관할 구역이 옴총 넓은가봐요.
싯 앤 원더 테라스 뷰~
마음이 왔다리 갔다리하는 방콕 생활자.
저 모습이 정겹게 느껴질 때도 있고 낯설 때도 있고~
음식맛도 훌륭하고
가격은 더 훌륭하고~
그래서 늘 기분좋게 이 계단을 내려갑니다.
"Have a Nice Day"
방콕 여행객이나 생활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방콕 통로 맛집 싯 앤 원더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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