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노천 온천
"더운 나라에서 온천이라니?"
태국 남부 푸켓, 북부의 치앙마이 등 태국의 넓은 땅 곳곳에 온천 여러 곳이 있습니다.
천재지변도 없고(2004년 12월 쓰나미는 겪었지만..) 화산 활동도 없는 태국인데요. 화산이 없다고 온천이 없는 건 아니지요.
더운 여름에 대만 여행 갔던 적이 있었는데 남편이 온천에 들르자는 말에 이 더운데 무슨 온천이냐고 했던 저였는데…
더운 나라에서 살아보니 에어컨 바람에 몸이 냉랭해져서 뜨거운 물에 몸 담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태국의 노천 온천…“Hot Spring”
방콕에서 2시간 30분여 떨어진…미얀마 국경 근처에 있는 Bore Klueng Hot Spring에 방문했습니다.
:: 위치 ::
태국의 행정구역으로는 랏차부리 주에 속해있는 곳으로 깐차나부리 주와 접해있으며 지도를 보니 바로 서쪽이 미얀마 국경이더라구요.
태국 노천온천 Bore Klueng Hot Spring 주차장에서 보이는 연못.
한국이나 일본의 시설좋은 온천을 기대하고 오면 안되는 곳이구요.
자연 그대로의 노천 온천…
자연 속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괜찮은 태국 노천 온천 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5밧이구요. 아이는 무료입니다.
딸랑구와 막둥이는 무료라고 해서 남편과 저와 1호만 입장료를 지불했지요.
꾸미지 않은 수수한 태국의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이 연못을 자꾸만 보았습니다.
이런 연못은 제가 절대 자세히 보아선 안될 장소인데 말이지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개구리가 살고 있을까봐…
주차장에서 노천온천탕 들어가는 길에 작은 상점 몇 개가 있었구요.
그 상점 한 곳에 사는 고양이는 사람이 지나가던가 말던가 신경쓰지 않고 도로에 발라당 드러누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죽은 거 아니냐고~ 가까이 갔더니 꿈틀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전신욕을 할 수 있는 태국 노천온천탕의 모습이예요.
정말 자연 그대로 이지요..
전신욕을 하려면 1인당 50밧 입니다.
아이폰으로 바꾼 후에는 어딜 가도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고 폰으로만 사진을 찍었는데요.
니콘 DSLR, 소니 미러리스 등 여러 대 장만해놓은 카메라가 너무 아깝더라구요.
이번 랏차부리 여행갈 때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가서 사진 찍는 연습을 했는데요. 바로 위에 가로로 찍은 사진은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폰으로만 찍다가 카메라로 찍으니 구도 잡기가 참 힘드네요. ㅋ
통통 다리 내 다리…
날씬 다리 남편 다리…
다욧해도 다리는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본태적 하체통통족이고… 남편은 마른 체형인데다 하체는 더 마른 체형이라 다리 두께를 비교하면 슬픔…
사람들은 제가 정상인거라고 위로하는데…
그 말이 저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거.. 흑~
족욕하면서 가만히 있는 남편 발을 콩콩 차버렸어요.
타일 바닥으로 만들어놓은 족욕탕이 몇 군데 있었구요.
물은 40도는 훌쩍 넘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발을 담그고 있으니 몸에 땀이 흘렀는데요.
개운~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우리 가족 다섯명…
족욕탕에서 발로 별 만들기를 해봤어요.
물에 가려져서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별 있어요.
하늘은 푸르고~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태국의 우기…
비가 한차례 내리고 나면 하늘은 다시 푸른색이 되어 돌아옵니다.
40분 정도 족욕을 하고 나니 피로가 다 풀리는 듯 몸이 개운하더라구요.
요즘 제 몸이… 목디스크로 어깨 통증… 어깨가 좀 덜해지니 한 이틀 편두통에 시달렸더랬어요.
족욕으로 혈액 순환 개선이 됐는지 이 날 이후 편두통까지 가셨네요.
소음인이라 전신 사우나는 해롭다고…
뜨끈뜨끈한 물에 몸 푹 담그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그게 제 체질에는 좋지는 않다고 해요.
뜨거운 물에 족욕을 하고 나니 몸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네요.
앞으로 족욕은 자주 해야겠어요.
더운 나라 에어컨 바람에 시달리는 제 몸을 생각해서~
시설이 잘되어 있는 노천 온천은 아니었지만 물도 괜찮았구요..
태국여행와서 여기 아니더라도 노천온천이 근처에 있다면 한번 들러봄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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