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카페]수쿰빗 에까마이, 통로의 숨은 정원 카페 The Gardens 더 가든스

반응형

 

대입 원서 준비에 한창일 때..
3년 특례 입시는 준비해야할 서류가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정신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살피며 준비하느라 스트레스 참 많이 받았더랬어요. 

마음도 바쁘고 편치도 않아 은둔 모드로 전환될 즈음.. 
갑자기 보고 싶어지는 사람.. 그것도 밤에..

근데 그 때 뙇 연락이 오잖아요. 뉴스에 저희 가족 나왔다고..
저랑 스티브는 안보이고 헨리랑 앨리스랑 남편이 나왔다고.. 

안그래도 보고 싶다 생각하던 참에 잘됐다.. 
우리 내일 만나자~ 
그렇게 성사된 벙개 만남. 

제가 원서 준비에 바쁜 거 알고 집 근처로 오겠답니다. 
여기저기 구글맵 링크 보내서 맘에 드는 장소 선택!!

 

The Gardens Bangkok

더 가든스

 

밤늦은 시간이라 예약문자 확인 못할 꺼 같긴했지만 어쨌든 보내놓고요. 
요즘 저녁 시간에는 늘 풀북이라..

 

 

매번 밤에만 가봐서 낮에도 한번 가봐야하는데..
마음만 있었더랬어요.

 

 

밤에도 이쁘긴 하지만 초록의 가든을 느끼고 싶었거든요.

 

 

The Gardens 더 가든스는 1930년에 지은 왕실 가족의 집. 
멋진 정원은 그대로 살려 레스토랑으로 개조했다고 합니다.

 

 

에어컨 빵빵한 실내.. 다른 곳에 가면 땀흘리며 밥먹기 싫어 절대 실내 자리를 포기 못하는데..
이 곳에 오면 정원에 자리를 잡습니다. 

 

 

레스토랑 이름도 정원이니까...

 

 

백조, 흑조가 있는 방콕 레스토랑, The Gardens 입니다.

 

 

고양이가 그루밍하듯 깃털 정리 중인 백조와 흑조.

 

 

꼭 지나고 나면 뒷북..
저 꼬부라진 계단에서 인증샷 찍을껄.. 
구도가 참 예쁘지만 저랑은 잘 안어울려서 늘 곡선계단 사진은 망했던 기억 때문에..

 

 

바로 앞이 수쿰빗대로인데.. 
골목길도 아닌 대로인데.. 

불과 50미터도 안되는 거리 안쪽에 이런 곳이 있어요. 
정원이 참 예쁜 방콕 레스토랑..
(우리집 뒷뜰.. ㅋㅋ 뻥 아니고.. ..)
​

 

인공 연못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백조.

물 위로 포커스를 두면 유유히~
물 아래로 포커스를 두면 분주히~

 

 

멀리서 보면 우아한 백조.
가까이서 보명 거대한 백조.

 

 

헤엄치는 속도가 아주 빨라서 연못 끝에서 끝으로 순식간에 왔다갔다합니다.
불쌍하기도 해요. 좀더 넓은 곳에서 자유로이 헤엄치고 살아야하는데.. 

 

 

백조와 흑조 먹이는 직원에게 요청하면 바구니에 담아 갖다줍니다.

 

 

이 날은 루꼴라를 줬는데..
먹이 들고 백조 부르면 쏜살같이 와요. 
입벌린 백조 모습이 좀 무섭기도 합니다. 깨물릴까봐..

 

 

백조랑 놀다~ 수다 떨다~
바쁜 두 사람..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더위 식히면서~

 

 

오일 파스타 

 

 

마르게리따 피자..

 

 

이 날 먹은 거 전부.

 

 

매번 이야기 보따리 풀어놓느라 먹는 건 뒷전이예요. 

커피맛은 그냥 저냥이고요. 파스타와 피자 맛은 늘 괜찮았어요. 
(저는 다섯번째 방문)

 

 

머리카락 산발한 것 같은 열대 나무의 호흡 줄기..

 

 

이 날은 하얀 공작이 새장 안에 있었어요. 
딱 한번 정원에 나온 걸 본 적 있었는데요. 꽁지 깃털을 활짝 펼친 모습이넘넘 예뻤습니다. 

낮에 방문해도 
밤에 방문해도 
그 나름의 분위기가 좋은 방콕 레스토랑 The Gardens..
분위기 있는 식사, 특별한 모임에 추천하고 싶네요. 

밤에 방문했던 모습은 아래 링크에 남겼습니다. 

 

The Gardens - 방콕 통로 분위기 맛집,특별한 날의 디너

[방콕 맛집]The Gardens - 방콕 통로 분위기 맛집,특별한 날의 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