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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맛집

[방콕 맛집]The Gardens - 방콕 통로 분위기 맛집,특별한 날의 디너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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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쿰빗대로 옆 숨어있는 멋진 정원, 

왕실 소유 저택 "The Gardens"

 

울부부의 20주년 결혼기념일... 
10살 때 친구로 만나 친구로, 연인으로, 부부로 살아온 세월이 무려 35년도 훨씬 넘었습니다. 

결혼 기념일 무렵에는 늘 아이들 셤기간이라 멀리는 못가고 집 주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저녁 먹자고... 

 

 

바쁜 일 접어두고 결혼기념일이라고 회사에서 조금 일찍 출발한 남편... 
방콕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지옥인 만큼 러시아워의 수쿰빗대로는 도로가 아니라 빽빽하게 차들이 들어선 주차장에 가깝습니다. 

예약한 시간까지 도착 못할 꺼 같다고 아이들 데리고 먼저 가있으라고 해서 걸어갔습니다.  

 

 

조명이 켜진 The Gardens.
이름이 정원이니 정원에서 식사를 해야할 것 같아 실외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The Gardens는 1930년에 지은 왕실 가족의 집이었던 곳으로 멋진 정원은 그대로 살려 레스토랑으로 개조를 했다고 합니다. 

 

 

실내는 입구 사진만 찍고... 

 

 

아주 더운 계절이 살짝 지나서 아침, 저녁으로는 나름 시원한 바람이 부는 요즘 방콕 날씨라 해가 진 후 야외 식사를 즐기기엔 괜찮았습니다.

 

 

The Gardens의 심볼은 인공연못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며 수영하는 백조와 흑조입니다.
연못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니 직원이 백조의 먹이라고 작은 바구니 한가득 채소를 담아서 갖다주더라고요.

 

 

백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엔 처음인 듯해요. 매번 멀리서만 봤지.. 
백조를 가까이서 보니 덩치가 넘 커서 놀랐고요. 아이들은 신기한 듯 백조만 쫓아다녔습니다.

 

 

조명이 켜진 방콕 분위기 맛집...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은... 아주아주 많이 가 본 곳.. 방콕와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예요.

 

 

앨리스가 예쁘게 찍어준 꽃중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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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류부터 디저트류까지... 
커피는 100밧부터 있긴 한데 음식값과는 별도로 10% 봉사료와 7% 부가가치세가 별도로 붙습니다. 

 

태국에서 외식할 때 확인해봐야할 사항.. 


어떤 곳은 음식값에 모든 게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곳은 봉사료만 포함시켜서 7% 부가가치세 더 내야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곳은 봉사료만 더 추가로 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식값은 그렇다 쳐도 이것저것 따로 붙이면 괜히 바가지 쓰는 기분이 드는 건 저만 그런건지요. 

 

 

분위기를 더해주는 캔들조명등.. 
장난끼 발동한 헨리는 앞에서 입김을 계속 뿜뿜... 촛불 꺼뜨릴려고~ 

 

 

넓은 이벤트 홀... 
이 곳에서 결혼식도 많이 한다고 해요.

 

 

야외에서 본 실내 모습. 

통창으로 되어 있어 실내에서 야외를 바라봐도 분위기 있을 것 같아요.

 

 

밤이라서 사진이 흔들렸는데.. 흰 공작새입니다.  

 

트러플 스프....200밧 (17% Fee별도)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트러플이 씹히던 스프가 넘 맛있어서 주문했는데 트러플은 가루로만 들어간 듯... 
트러플은 세계 3대 진미에 속하는 만큼 향만 제대로 나도 맛있습니다  

저혼자 다 먹은 스프.. 

 

마르게리타 피자..370밧(17% Fee 별도)

 

이탈리아 갔을 때 나폴리 피자 시켰다가 이상하고 커다란 멸치가 들어간 거 보고 비주얼에 깜짝 놀랐던... 
먹어보고는 맛에 더 놀랐던... 그러곤 그대로 남기고 왔었는데 이후에는 실패없는 마르게리타피자만 시켰었더랬어요.

못 고르겠으면 무조건 마르게리타피자... 
이건 어딜 가도 실패가 없었습니다. 

 

 

트러플 스프에 빵 콕 찍어먹음.. 

 

Espresso BBQ Pork Ribs (Full Size) -950밧 (17% Fee 별도)

 

수비드 백립 바베큐.. 

 

 

백립 바베큐 사이드 디쉬..  
마늘향이 강했던 샐러드와 구운 감자.

 

안심스테이크 980밧

 

 

미디움 웰던으로 주문하니 이 정도 익혀서 나오더라고요. 
어두워서 음식사진은 다 꽝이네요. ㅠ

물과 음료까지 해서 4,000밧 가까이 나왔습니다. 다섯식구 어딜 나가기만 하면 한끼 3,000밧은 돈도 아니예요. 방콕 외식물가는 한국보다는 조금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인 거 같아요.  

 

 

우리 자리 앞으로 온 백조.. 
자세히 보니 한쪽 눈은 감겨져 있습니다. 스티브가 보더니 다친 지는 오래된 거 같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채소를 주니 덥썩덥썩 잘 받아 먹었습니다. 먹이체험까지 덤으로 했던 특별한 날의 디너..

 

 

밥을 다 먹고 나가는 길... 본격적인 포토타임..

 

 

방콕 도심 한복판... 바로 앞 블럭은 방콕에서 가장 번잡한 도로인 수쿰빗대로...
수쿰빗대로에서 불과 10미터 안쪽에 이런 아늑하고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꾸미지 않은 듯 꾸며진 자연스러운 조경...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 

 

 

헨리가 저 곳에 한참을 서서 채소를 던져주길래 가봤더니 

 

 

흑조 2마리가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흑조는 저도 이 곳에서 처음 봤네요. 

흑조를 보니 왜 나탈리포트만이 생각날까요? 블랙스완~ 

 

 

자연소재로 만든 조명등... 저도 만들어보고 싶네요. 고등학교 다닐 때 등나무 공예 잠깐 배웠었는데...

 

 

아이들은 백조를 따라다니며 먹이주기.

 

 

흑조는 헤엄치지도 않고 구석에서만  앉아있는 모습이 안스럽다고...채소를 한웅큼 얻어와서 먹이는 아이들.

 

 

너무 예뻐서 낮에 오려고 찜해놓은 곳인데...   밤에도 넘넘 예쁜 정원..
조만간 커피마시러 나갔다 와야겠어요. 가까우니..

 

 

 

 

앨리스가 찍어준 부부샷..
우리 함께한 세월만큼이나 많이 늙었네요. ㅠㅠ

남달랐던 사람... 그래서 어렸을 땐 시샘도 났고 경쟁심에 한번도 상냥하게 말한마디 못해줬던 그 때..
 지금 생각하면 참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그 때 못되게 굴었던 것이 미안해 더 많이 위해주려고요. 

우리~ 앞으로 더 많이 아끼고 더 많이 사랑하며 함께 늙어가자. 

 

예쁜 분수대

 

 

기분 좋게 집으로~~ 

 

https://maps.app.goo.gl/vnDFZK7CHAdrDvLY9

 

The Gardens of Dinsor Palace · 1217/2 ซอย ชุมพล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 · 유럽식​​ 레스토랑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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