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살면서 해보고 싶은 건... 예쁜 카페, 예쁜 레스토랑, 맛집 다니기...
원래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태국에서 살아보니 예쁜 곳이 넘 많아서 여기저기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휴양여행은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시각으로는 여기나 저기나 똑같아 보이기도 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닥 욕심나지 않지만 핫플레이스는 여기저기 다녀보고 싶어요.
후아힌 가서 헨리에게 "휴양지 여행... 우리 다섯번 온거야.. " 했더니
헨리가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럼 휴양지는 이제 더 안간다는 이야기인가?"
아직은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놀고 싶은 나이겠지요..
후아힌 가서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리조트에서만 머물다 왔네요.
딱 한번 나간 건... 오션뷰가 예쁜 후아힌 레스토랑에 간 것 뿐이었어요.
후아힌 바다 전망이 멋진 레스토랑 "렛츠 씨( Let's Sea)"
후아힌 알 프레스코 리조트 내에 위치한 후아힌 해변 레스토랑 렛츠 씨~
리조트 입구와 리조트 내 길이 정비된 상태가 아니라 골목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곳이었지만..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의 외관에 반했습니다.
빨간색 건물 기프트샵이 눈에 확 띄네요.
사진 잘 안찍는 남편인데... 요즘은 예쁜 곳에 가면 저렇게 사진을 찍습니다.
정보를 공유하려고 하는 건가?
더운 나라의 휴양지 느낌을 살린 후아힌 레스토랑 렛츠 씨의 조경..
구석구석 예쁨 가득..
밥 먹으러 온 건지... ㅋㅋㅋ 메뉴 주문은 뒷전이고 구경하기 바쁩니다.
렛츠 씨는 바닷가에 넓지 않은 건물 3개로 나눠져 있는데...
후아힌 바다 바로 앞의 저 건물은 주류와 음료를 마시는 Bar~
비가 오락가락 해서 바닷가 야외 테이블은 다 덮어놓은 상태..
날씨가 넘넘 아쉬웠던 후아힌 여행이었습니다.
건물 사이에 있던 잔디밭...
비가 올 땐 초록은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건물 사이의 휴게 공간... 작은 인공연못 사이에 있는 벤치 그네.
마주보는 두 건물은 식사 공간.
메뉴판 사진은 못 찍어온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음식 가격은 비싼 편이예요...
음식은 주문하고 20분 걸린다고 해서 주문 후 해변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후아힌 바다는 깨끗해보이긴 하지만 원래도 예쁜 바다는 아니예요. 태국 여행에서 예쁜 바다를 보고 싶다면 파타야와 후아힌은 일단 걸러야 합니다.
이 날은 날씨 탓에 바다색이 더 예쁘지 않았네요.
꽃중년 엄마도 후아힌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남겨주고...
20대 때 푸켓으로 여행와서 비키니도 입고 사진찍었더랬는데...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세월 참 빠릅니다..
야속한 날씨... 오랜만의 가족여행인데...
비가 미웠습니다.
후아힌 오션뷰 레스토랑 렛츠 씨~~ 태국스런 레스토랑과 카페의 모습..
후아힌 예쁜 식당 건물을 배경으로도 인증샷...
사진찍고 들어오니 자리에는 음식 기다리며 먹으라고 이런 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한 입도 안먹고 사진만 또 찍고...
모둠 해물구이... 부가세, 봉사료 제외한 금액이 1,450밧... ㅋ
포함하면 원화로 6만원이 넘는...
갑자기 월미도 무한리필 조개구이가 그리워지더군요. 가격은 비슷해도 이것보다 양은 한참 많은데..
새우는 엄청 맛있어요.
오징어는 울나라 오징어보다 식감도 향도 별로~ 꽃게는 살도 바스러지고 별로..꼬막은 그럭저럭 괜찮음..
가리비는 일본산이겠지?
3가지 디핑소스와 곁들여 나왔는데... 태국해산물소스인 초록색 소스에 찍어먹으니 넘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토종 한국인 입맛인 우리는 초고추장 생각이 간절했다는.. ㅋㅋ
게살 볶음밥... 맛있어요.
M 사이즈를 시켰더니 양이 어른 두 명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
비프 레드커리..
맛은 있었지만 양이 엄청 작았습니다.
커리의 용도는 고기 양념인 건지... 도저히 밥을 비벼먹을 수 없을 정도였던...
고수에서 피보나치 수열 찾기...
3,200밧.... ㅋㅋㅋㅋ
터무니 없는 태국 외식 물가... 자주 할 게 못되는 태국에서의 외식... ㅋㅋ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니 거기에 만족...
남편이나 나나 보리밥에 된장찌개를 젤 좋아하는 토종 한국 입맛이라 맛집이라하면 집밥이 최고인...ㅋ
후아힌 예쁜 레스토랑을 가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
후아힌 맛집을 원하는 분에게는 그냥저냥...
후아힌 가성비 식당을 원하는 분에게는 비추...
예쁜 후아힌 레스토랑 렛츠 씨~ Let's Sea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https://maps.app.goo.gl/ep1VZNBMNjRzktt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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