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 근교 일몰 보러 가기 좋은 곳 , 방푸 Bangpu 」
주말 늦은 오후 시간 가까운 곳에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
방푸는 방콕에서 차로 30~40분 정도 떨어진 바다로 지도를 보면 타이만의 가장 움푹 들어간 지점, 한가운데에 위치한 곳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서울 근교 일몰을 보러 을왕리에 갔었는데요. 을왕리가 생각나는 곳이예요. 태국 바다라고 하면 에메랄드빛 맑은 물을 생각하겠지만 방콕에서 가까운 바다는 그런 물빛을 띄지 않습니다.
방푸 또한 매우 혼탁한 바다이지만 방콕에 살면서 바닷 바람을 쐬고 싶고, 해변 일몰이 보고 싶으면 방푸로 다녀오면 괜찮습니다. 방센보다 가깝기도 하고요.
방콕 근교 예쁜 카페, 애프터눈 방푸 Afternoon Bangpu
한국에 있을 때... 서울에서 가까운 바닷가 예쁜 카페가 많았던 곳이라고 하면 인천 영흥도를 떠올립니다.
영흥도의 "하이바다" 카페가 생각난 방푸의 예쁜 카페 애프터눈 방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주한 첫 인상.
예쁜 도자기로 벽장식을 한 건물 모습.... 예쁜 그릇이 많은 곳인가?
주차장 옆 첫 건물은 도자기 판매샵...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오는 길에 그릇 구경하고 예쁜 거 있음 사와야지 했는데...
또 까먹고 그냥 왔습니다.
생각날 때 바로 해야지.. 미루면 까먹는 게 일상인 나님.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초록.
큰 땡땡이 무늬 원피스를 입으니 아들 둘은 난리가 났습니다.
스티브는 촌스럽다고... 이런 옷을 왜 입고 다니냐고....
헨리는 슬의생에서 석형이 엄마 옷이라고... 나이 많은 사람이 입는 옷인데 왜 입냐고...
아 몰랑~~~ 아들 둘은 맨날 태클!!
커피 마시러 들어가자~
입구부터도 갬성돋는 애프터눈 방푸 Afternoon Bangpu
그림 같이 펼쳐지는 카페 모습에 연신 감탄...
음료는 저렴합니다. 남편과 저는 묻지 않아도 아이스아메리카노 노슈가~~~
아이들은 아이스 초코라떼... 늘 같은 것만 주문하네요.
애프터눈 방푸는 와플 맛집이라던데...
주문했다가 다들 안먹고... 아까워서 또 제가 꾸역꾸역 먹을까봐 디저트류는 이젠 주문안해요. 저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경우엔 단지 아까워서 먹습니다.
날씬한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젓가락 가족들.
예쁨 가득한 카페, Afternoon Bangpu 애프터눈 방푸
사진 감상해보세요.
다 사용한 병으로 조명등을 만들어놓았길래... 여기도 업사이클링이 인테리어 컨셉인가 했는데...
여기저기 유리병이며 사기그릇으로 장식해놓은....
인테리어 컨셉이 업사이클링이 맞나봐요.
그래서 일회용 컵도 사용 안하고... 빨대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친환경 카페... 그래서 더욱 멋진 곳이라 생각되는 태국 예쁜 카페,
방콕 근교 가볼만한 곳으로 강추하고 싶은 애프터눈 방푸 입니다.
머리 위로 도자기 주전자, 컵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ㅋ
바닷 바람이 강하게 불면 깨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어요. 저녁무렵 시간에 바람이 꽤나 강하게 불었거든요.
머리 위에서 "달그락달그락" 사기 그릇 부딪히는 소리 들리니 불안하더라고요. ㅋㅋㅋ
천정에 매달린 도자기 접시들과...초록이들 화분으로 사용되고 있는 도자기 주전자...
이래도 저래도 저렇게 이쁠수가~~
초록이 좋아요..
그래서 저도 초록이를 입었습니다. 아들들은 계속 태클을 걸어오지만...
도자기 접시와 그릇들로 예쁜 벽을 장식해놓았는데요. 이 곳이 애프터눈 방푸의 대표적 포토존입니다.
어머나... 다비드 상???
3년 전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 실물 영접한 다비드 상... 그 자리를 뜰 수 없어 백 바퀴는 더 돌았더랬어요. 이 후 다비드 상만 보면 가슴이 떨려요.
일몰 직전의 자연광 색감까지 더해서 더 멋집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매우 넓었던 감성 카페... 그래서 리조트 같은 느낌까지 들었던 카페입니다.
야생에 풀어놓고 키우는 듯한 마커우 앵무 한쌍...
색깔을 보니 블루 앤 골드 마커우 앵무... 우리나라 말로 청금강 앵무라고 부릅니다.
국제 보호종으로 짝을 맺으면 평생 그 상대방만 베필로 삼으며 한 주인만을 섬기기로 유명한 똑똑하고 지조있는 새로 알려져 있어요.
아들들은 예쁜 카페에 와서 카페의 갬성은 즐기지 않고 주문한 아이스 초코라떼 한 모금에 쭉 다 마셔버리고 마커우 앵무에 정신을 쏟고 다녔네요.
이렇게 멋지고 예쁜 카페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나봐요.
꽃중년 엄마의 감성샷... 더 늙기 전에 사진 좀 많이 찍으라고...
아이들 어릴 땐 아이들 사진 찍어주느라 젊은 시절의 제 사진이 많지 않음이 아쉽기만 하네요. 뒤늦은 후회.
수평선 너머로 해가 지기 직전...
일년 반동안 미용실 한 번 못간 덥수룩 머리가 NG이긴 하지만 앨리스가 엄마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화장실 세면대 마저 예쁜 카페...
이 곳은 믿을 수 없겠지만 화장실 안이이예요.
거울도 예뻐서 앨리스와 거울샷도 찍었습니다.
태국에서 예쁜 카페 많이 다녀보고 후기 많이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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