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S에서 매주 목요일 방영했던 "다시 갈지도-방콕편"에 소개된 이후 방콕 생활자는 물론 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핫한 방콕 짜오프라야 강변 카페 홍 시엥 콩 Hong Sieng Kong에 다녀왔습니다.
약 200년된 6개의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예전부터 이미 현지인에겐 핫한 카페.
" 홍 시엥 콩 "
Hong Sieng Kong
골목이 좁아서 안쪽까지 차가 들어갈 수 없었던 곳...
그랩 택시를 타고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최대로 진입한 후 내려주더라구요.
좁은 골목 100미터 정도 걸어 들어가니 영상에서 보던 파란색 건물과 빨간색 간판이 조화를 이루는 홍 시엥 콩 카페 건물이 눈 앞에 보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골목 카페 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놀라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방콕 핫플 카페 홍 시엥 콩

낙관을 꽝 찍어놓은 듯한 간판 디자인도 독특하네요.

입구부터 앤틱 감성 충만.



홍 시엥 콩 카페는 약 200년된 6개의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로 이미 현지인들에겐 핫플레이스 카페였다고 해요.
고풍스런 중국 가옥의 느낌과 골동품이 전시 되어 있어 곳곳이 포토존인 멋진 카페네요.



카페에 온 건지 박물관에 온 건지... 이리저리 둘러봐도 중국중국한 느낌...



메뉴판은 책으로도 있구요.. QR 스캔해서 확인할 수도 있어요. 가격은 저렴하지 않네요.

밥이 될만한 메뉴는 없어서 케잌을 보니 케잌도 비쌈.. (내 기준에선 비쌈. )


커피 마시려고 온 건데...
눈웃음 짓게 만드는 예쁘고 알록달록한 세계 맥주들...
태국와서 너무나 그리웠던 세계 맥주..
한참 구경하다가 해는 중천에 있지만 맥주를 마셔야게따~~~ 선택을 했네요.
근데... 비싸요..
무슨 작은 병맥주가 280밧짜리도 있는... ㅠ 한 병에 만원이 넘는 거잖아요.
한국에선 4캔, 5캔에 만원하는 맥주인데... 그냥 한국가서 마시자~
그래서 그 중에서 젤 저렴한 칭다오.. 차이나타운왔으니 칭다오 맥주 먹자~
젤 저렴한게 작은 병 140밧...

주문하고 받은 진동벨...

주문한 메뉴를 받는 곳

그래도 물은 꽁짜입니다.
한국에서 물은 당연히 공짜이지만... 여기선 물을 공짜로 주는 곳이 아주 드물어요.


주문하고 나서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중국풍으로 예쁘게 차려입은 분들... 홍 시엥 콩 카페의 직원들인가 싶었는데요.
연세 지긋하신 어머니들... 사진찍기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셨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저희보다 일찍 오셨는데 저희 나올 때까지도 열심히 사진을 찍으셨어요.



들어갈 땐 대충 한장 찍고 나올 때 제대로 찍을께요.

200년 전.. 중국 부자들의 집은 이런 모습이었나봐요.
다른 나라에 와서 이렇게 지어놓고 살 정도였으면 어마어마한 부자였을 듯.


무너져 내린 담장을 완벽히 복원하기보다 한듯 만듯한 게 옛스러운 모습을 담고 있어 더 멋진 거 같아요.

땡볕이지만... 짜오프라야 강변까지 왔는데 강변 자리는 포기 못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열대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모습.

태양이 이글거리는 열대지방...
태국에서 가장 더운 시기인 4월...
그것도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은 시간, 낮 12시...
머리카락에서 꼬순내가 날 수도 있을 모든 조건을 갖춘 시간에 용감하게 밖으로 나간 세 사람..

황토색 물빛이라도 짜오프라야 강변을 바라보고 있으면 여행온 기분은 들잖아.

우리~~~ 태국에 사는 거 맞아..
그 모든 게 뜨거워도 솔솔부는 짜오프라야 강바람이 모든 걸 식혀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강 건너 아이콘 시암의 모습도 보이네요.

중국 여행 내지는 대만 여행 온 듯한 느낌을 주었던 곳...

여기 넘 좋다~~~ 하고 들어왔던 쪽을 보니... 태국 경찰... 경찰은 왜 왔지?

가기 전에는 구글 리뷰 안 봤는데...
홍 시엥 콩 카페 와서 리뷰를 보니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방콕 핫 플레이스 인 듯했어요.

어떻게 찍어도 사진 맛집...

물건도 건물도 나무도... 모두 낡고 오래된 것들이지만..옛 것에서 묻어나오는 야릇한 매력..

홍 시엥 콩 카페가 핫플레이스인 이유는 그것 때문이겠지요?

예쁘게 찍어준 사진에 장난을 쳐 봄.. ㅋ 투톤으로 타버린 내 팔은 어쩌나~

칭다오 맥주에는 양꼬치를 먹어야하지만..
없는 관계로 비슷한 돼지고기 튀김과 돼지갈비 튀김을 안주로 하여~

건배샷.. 병나발 불기~

쫑알쫑알~~ 깔깔깔~~
우리들 눈 앞에 꼬리가 긴 도마뱀이 뙇 나타났는데요..
저는 개구리만 아니면 괜찮아서 가까이 가봤어요.
"얘... 넘 귀여운데?" ㅋ

혈중 알코올 때문인지 점점 땀나고 더워지길래

에어컨 나오는 실내 자리로 옮겼어요.
나무줄기와 뿌리가 실내에서도 보이네요. 불끄고 깜깜하면 귀신같이 보일 수도 있을 비주얼...

저 기둥은 왜 있는 걸까요? 천정을 받치고 있지도 않는데...

앤틱 가구점에 앉아 있는 기분

벽을 뚫고 자란 거대한 열대 나무 "반얀 트리"는 홍 시엥 콩 카페 곳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홍 하우스 Hong House 홍씨 성을 가진 어느 부자의 집이라고~
우리 맘대로 해석...


홍 하우스는 아직 내부까지 완전히 개방하지는 않았구요. 밖에서만 둘러볼 수 있는 정도예요.

사극에서 볼 수 있었던 목욕통


중국 골동품 박물관에 온 듯한

사진 속 인물이 건물주 홍씨 아저씨일까요?




왜 방콕 핫플레이스인지 가보니 알겠어요.
다음엔 남편과 해질 무렵에 가보려고요.

스마일~ 예쁘게 찍어줘서 고마워요~

사진 속 왼쪽에는 작은 무대가 있어서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도 한다고 해요.

좁은 나선형 계단... ㅋㅋㅋ
이제 이런 형태의 계단에서는 사진 안찍으려고요.. 사람을 짧고 동그랗게 만들어버리네요.
그나마 덜 짧게 나온 사진... 앞으로 나선형 계단이 멋있다고 사진 찍는 일은 다신 없을꺼예요.




계단 위로 올라가면 수집한 골동품들이 약간은 어수선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딱히 볼 만한 건 없고요..

남녀노소 불문, 국적 불문...
방콕 핫플레이스 홍 시엥 콩 카페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은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다들 사진찍느라 바쁜 모습...

구석구석 열심히 본 것 같은데 사진에 담지 못한 게 많았던 홍 시엥 콩 카페...
달리 핫플레이스라고 소문난 건 아닌 게 분명해요~
방콕 차이나타운 근처에 간다면 꼭 한번쯤은 방문할 가치가 있는 멋진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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