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바로 겨울이 된 듯 쌀쌀한 날들이 이어지다가 다행히 주말에 맞춰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집에만 있기 아까운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인천 가볼만한 곳 경인 아라뱃길로 나들이 다녀왔어요. 산책로도 잘되어 있고 자전거 대여도 가능해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 경인 아라뱃길
경인 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에서 서해 바다까지 이어진 국내 최초 내륙 운하입니다. 아라뱃길을 따라 예쁜 카페와 휴게소, 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과 연인끼리 가기 좋고 서울에서 1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좋아 가볍게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 아라마루 전망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아라마루 전망대 입니다. 아라마루는 주운수로 경관을 볼 수 있도록 원형으로 만들어졌어요.
아라마루 운영시간 : 09 : 00 ~ 22 : 00
(눈, 비, 강풍 등 기상악화 시 이용제한)
나무 바닥을 걸을 땐 여유롭게 멋진 경치를 감상.
여름에는 수로에 보트와 요트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어요.
태국에서 수년간 살다온 사람은 늘 짜오프라야 강을 떠올립니다. 황톳빛+녹조 가득 짜오프라야 강물 색과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맑디맑은 한국의 물..
나무 바닥을 지나 투명한 강화 유리 바닥. 아라마루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아찔한 스릴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닥에 난 기스로 아주 투명하지는 않아서 처음 걸을 때도 아주 무섭고 그러진 않았어요.
아라뱃길 아라마루 전망대가 관광지로 꽤 유명해졌는지 평일 오후에 중국 단체 관광객들을 만난 날도 있었네요.
이 얼 싼~ 사진찍는 소리가 어찌나 쩌렁쩌렁 울려퍼지던지...
▣ 아라 폭포
아라마루에서 데크길로 400m 걸어가면 인공 폭포인 아라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아라 폭포 운영기간 ::
4월 ~ 11월 (동절기 제외)
:: 아라 폭포 가동시간 ::
11 : 30 ~ 12 : 30
13 : 30 ~ 14 : 30
16 : 00 ~ 17 : 00
17 : 30 ~ 18 : 30
19 : 00 ~ 20 : 00 (주말에만 운영)
아라 마루 전망대에서 데크길을 따라 계단으로 내려가면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 산책로로 연결됩니다.
이정표 따라 다른 계단으로 올라가면 아라 폭포 상단부로 올라갈 수 있고요.
아라 폭포는 상부 폭 40m, 하부 폭 150m, 높이 45m인 인공 폭포입니다. 폭포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힐링이 되는 기분이예요.
아라 폭포 상단부는 폭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독특한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물줄기가 제법 강해서 폭포 가까이 가면 폭삭 젖을 수 있으니 염두에 두시고요.
시원한 폭포 물줄기..
가까이 가면 물안개 물방울 때문에 곱슬머리는 사자머리가 되기도 해요.
다시 상단부로 올라가며 찍은 아라 폭포의 모습.
아라 폭포는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 모습도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도 다 멋지네요.
아라 폭포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 싶으면...
폭포의 규모가 워낙이지 커서 강 건너편에서 보아야 됩니다.
강 건너편에서 보는 아라 폭포의 모습은 너무너무 멋지네요.
아마 서울 근교에 있는 폭포 중 가장 멋있는 폭포가 아닐까 싶어요.
▣ 아라뱃길 자전거 대여
- 영업시간 : 매일 09:30 ~ 19:30
- 위치 : 계양역 1번 출구 도보 2분 (두바퀴로 떠나는 여행)
- 이용요금 : 1시간 5,000원, 2시간 9,000원, 3시간 13,000원, 2인용(1시간) 8,000원, 헬맷 2,000원
계양역 광장에 있는 "두바퀴로 떠나는 여행"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정서진까지 달려보기로 했네요.
계양역에서 출발해 정서진 방향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로 달려가면 아라마루 전망대, 아라 폭포를 강 건너편 방향에서 만날 수 있어요.
시원한 바람 맞으며 라이딩~
중간중간에 수많은 크고 작은 공원을 만날 수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포토존은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올해는 늦더위로 역대급으로 단풍의 절정이 늦어졌다고 하네요.
지금이 가을의 절정이네요. 이제 추워지겠죠?
짧아서 많이 아쉽지만 예쁜 가을날 멋진 추억은 남겨야지요.
산책로 아래로 내려보면 곳곳에 코스모스도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이제는 거의 다 진 듯 해요.
▣ 아라뱃길 카페, 수피아
라이딩으로 지친 몸.. 땀식혀갈 수 있는 예쁜 카페 수피아.
예전에는 수피아 건물 1층에 자전거 렌탈샵(두바퀴로 떠나는 여행)이 있었다가 계양역으로 이전했습니다.
아라뱃길 카페 수피아 테라스 자리.
아직 춥지 않아 테라스 자리 앉아 커피 한 잔하기 괜찮네요.
아라뱃길 카페 수피아 실내 자리.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평일 오후에 방문했던 터라 빈 자리가 많았지만 주말에는 자리 잡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빵은 거의 매진되서..
소금빵과 따뜻한 카페 라떼 마시며 아라뱃길에서 일몰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낮에는 푸릇푸릇한 나무보며 상쾌한 공기 마시고, 저녁에는 노을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경인 아라뱃길 나들이.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근심, 걱정이 싹 사라지면서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이 듭니다.
아경 명소로도 유명한 아라뱃길.
시간대별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라뱃길은 밤이면 더 아름답습니다.
▣ 아라뱃길 주차 정보
아라뱃길 따라 공영 주차장은 여러 곳이 있어요. 계양역 앞 아라뱃길 주차장, 아라마루 전망대 주차장 등등이 있는데 각 주차장 모두 규모는 꽤 넓지만 주말에는 방문객이 워낙 많아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주말에는 도로까지 일렬로 길게 차를 주차 해놓을 정도이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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