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경기전
▣ 운영 시간
3월 ~ 5월 09:00 ~ 19:00
6월 ~ 8월 09:00 ~ 20:00
9월 ~ 10월 09:00 ~ 19:00
11월 ~ 2월 09:00 ~ 18:00
▣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홍살문을 지나서
늦가을의 정취... 한옥은 가을의 풍경과 가장 어울리는 듯합니다.
경기전 입구...
가운데는 선왕의 혼령이 출입하는 신성한 길 "신도"입니다.
가운데로는 가지 말기..
태조 이성계의 어진
태조 어진은 26점까지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경기전에 봉안한 태조 어진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1872년 고종 때에 구본이 낡아 모사한 진본)
조선시대엔 5라는 숫자는 왕에게만 쓸 수 있는 완벽한 숫자라고 하는데 곤룡포에 그려진 용은 왕족의 상징이고.. 용의 발가락이 5개인 것은 왕, 4개는 세자라고 해요.
경기전에서 실록각으로 가는 길에 있는 대나무 숲...
이 곳은 경기전의 대표적인 포토존이라고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전주사고와 조선왕조실록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춘추관과 예문관을 상설하고 사관을 두어 날마다 시정을 기록하였습니다. 한 임금이 전왕시대의 역사를 편찬하여 이를 실록이라 하고 특별히 설치한 사고에 봉안하여 왔었습니다.
조선왕조에서 실록을 편찬한 것은 1409년(태종 9)부터 1413년까지 4년간의 태조실록 15권을 편찬한 것이 처음이며 태조, 정종, 태종의 실록을 편찬할 이후 각 2부씩 등사하여 1부는 서울의 춘추관과 1부는 충주사고에 봉안하였습니다.
그러나 2부의 실록만으로 보존이 걱정되어 2부를 더 등사하여 전주, 성주 사고를 신설하고 각 1부씩 분장하였습니다. (1445년, 세종27)
임진왜란 때 춘추관, 충주, 성주의 실록은 모두 소실되어 전주사고의 실록만이 방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후 정족산,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의 산각지역에 4개의 지방 사고를 짓고 실록을 보관해왔습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전주 사고의 실록각은 소실되었으나 1991년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왕조 500년의 기나긴 기록.. 조선왕조실록(국보 151호)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항상 왕의 곁에서 국정에 관한 모든 일을 기록했던 사관이 작성한 사초는 왕이라도 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실록편찬은 역사의 기록이면서 최고 통치자와 위정자들에 대한 견제와 감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실록 편찬이 완료된 뒤 여기에 사용되었던 사초나 초고들을 파기하였다고 하는데 이를 세초라고 합니다.
물에 씻어서 글자를 지우고 종이는 재활용을 했다고도 하니...
물에 젖어도 찢어지지 않는 한지..
다섯손가락 여행스케치~
다섯손가락은 우리 가족 다섯명을 의미합니다.
어진 박물관
태조 어진 봉안 600주년을 맞아 지난 2010년에 지어짐.
경기전 내에 있는 어진박물관에는 태조의 어진뿐만 아니라 6명의 조선 왕들의 어진과 어진봉안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 상..
풍채가 크고... 어진에서만 봐도 딱 장군같습니다.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한 용좌에 앉은 삼남매..
왕처럼 근엄하게 앉아보랬더니... 귀엽... ㅋㅋ
어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어진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종 | 영조 | 정조 |
철종 | 고종 | 순종 |
<출처 : 어진박물관 홈페이지>
어진박물관 어진실에는 조선시대 왕의 초상화 6점(세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어진은 조선시대부터 다 전해진 것은 아니고
세종은 어진이 남아있지 않아 실제 용안을 알 수가 없다고 해요. 현재의 세종 어진은 김기창화백이 추정하여 그린 상상도로 1973년 국가표준영정으로 공인되었다고 합니다.
정조 어진도 전해지지않아 현재의 정조어진은 이길범화백이 추정하여 그린 것으로 1989년 국가 표준영정으로 공인되었습니다.(영화 '역린'에서 현빈이 정조 역을 맡았는데... 이 어진보니 현빈이 떠오르는 건 기분 탓인가요?)
철종 어진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화재로 일부 유실한 것을 복원한 것이라고 하며 고종, 순조 어진도 2001년 권오창화백이 사진을 보고 모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털끝 하나라도 똑같지 않으면 초상화가 아니라고 했고 초상화에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의 정신세계까지 담아내야한다고 했던 조선시대 초상화.
어진 제작은 도사, 추사, 모사 3종류가 있는데요.
도사는 국왕 생존시에 그린 것, 추사는 왕이 돌아가신 후에 그린 것, 모사는 기존의 어진을 본 떠 그린 것입니다..
위에서 모사본이라는 말을 많이 써서 부연 설명을 곁들일께요.
예종의 태실묘..
왕실사람들의 태를 봉안한 곳을 태실이라 합니다. 예로부터 태는 생명을 부여한 근원으로 여겨져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보관되었습니다. 보관하는 방법도 신분의 귀천이나 계급의 높고 낮음에 따라 달랐다는데 특히 왕실에서는 아이가 새로 태어나면 전국에서 길지를 골라 태실을 만들어 태를 앉혔다고 합니다.
뒤따라가는데 막둥이와 남푠이 손잡고 가는 뒷모습이 넘 예뻐 한 컷 찍었습니다..
막둥이는 참 빨리 크는 듯하네요.
다정한 오누이. 어릴 땐 참 많이 싸웠는데 크면서 도란도란 사이가 좋아집니다.
다섯 손가락 함께하는 여행은 늘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전주 여행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전주 여행 1편 - 전주한옥마을, 전동성당, 풍남문, 전주한옥마을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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