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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태국

[태국 차층사오 여행] 소원을 들어주는 핑크 가네샤가 있는 태국 사원, 왓 싸만 랏따나람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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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와 헨리 개학날..남편은 태국 대체휴일로 쉬는 날..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차층사오로 당일치기로 20년차 부부는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스티브는 개학 전이라 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 엄마 데이트하라고 안 따라나온대요.. 
낼모레 대학생되는 아이가 어디 가자 그러면 냉큼 따라나오는데.. 그날은 왠일로~ ㅎㅎ


핑크 가네샤 상으로 유명한 차층사오 사원

왓 싸만 랏따나람 

 

 

아이들 하교 때까지는 컴백홈할 생각으로 방콕에서 멀지 않은 곳을 선택.
1시간 남짓 걸리는 차층사오를 돌아보았네요.

우리가 태국와서 어디어디 가봤지? 
세어보니 바쁜 시간 쪼개어가며 그래도 꽤 다녔네요.  

행복한 가족 여행..달콤한 부부 데이트..

 

 

즐겁게 일하던 내가 휴직하고나서 힘들고 답답한 시간 보내긴했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건.. 당신과 단둘이 이런 시간 보낼수 있는 거라고...

다시 연애할 때 기분이야... 
립서비스 쫑알쫑알~  

당연히 무반응일꺼라 생각했는데 왠일로 대답을 다 하잖아요..
감동까진 아니었지만 하트뿅뿅 해줬습니다. 

 

 

차층사오 여행 첫 일정.
핑크 가네샤 상으로 유명한 차층사오 사원, 왓 싸만 랏따나람 도착. 

주차장에 주차하고 남편이 배고프다고 주차장에 있는 로컬 식당에서 꾸여이띠여우 한그릇 먹고 핑크 가네샤 상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깨끗한 로컬 시장이 있어 한참 구경하고 갔습니다.

 

 

왓 싸만 랏따나람에는 핑크 가네샤 상 말고도 볼거리가 많았던 사원입니다. 

 

 

시장을 통과한 후 가장 먼저 만난 건 관세음보살로 보이는 거대한 동상. 
양양 낙산사에 있는 해수관음상 정도의 높이로 보입니다.  

 

 

 

관세음보살상 오른쪽엔 힌두교 뱀신 나가(Naga)

 

 

알록달록, 아기자기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창조의 신 브라만(브라흐만)입니다.

인도에서는 브라만을 메인으로 모시는 사원이 극히 드물 정도로 힌두교 3대 신 중 인기없는 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태국에서는 브라만을 모시는 Temple, Shrine이 꽤 많이 보입니다.

사진 찍느라..동영상 찍느라.. 

남편은 이미 저 앞으로 가서 구경다하고 리턴해오는데..저는 아직 절반도 못 보고.. 
더 앞으로 앞으로 가다가 멋진 풍경을 발견합니다. 

방파콩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섬에 지은 사원이라 경치 또한 멋졌던 왓 싸만 랏따나람. 

 

 

"자기야~~ 저기 가보자. 일루와~" 손짓하는데.. 

 

 

남편은 손짓으루다 혼자 보고 오라고 합니다. 

 

 

남편은 먼저 둘러보고 리턴했기에.. 
이 곳의 분위기를 이미 짐작을 한 건지도.. 

 

 

분명히 마눌이 사진찍자고 하겠구나!!

 

 

그렇게 피신했을 가능성 99.9999%

 

 

태국 사원에서 종종 볼수 있는 할아버지상입니다.  
태국의 단군 할아버지일까요?

 

 

사원에 왔는데..쌩뚱 맞게 트랜스포머? 범블비.. ^^
헨리 델꼬 왔으면 좋아했으려나?
사원가자 그러면 정색을 하는 헨리.. 

 

드래곤 볼 손오공

 

 

울트라 맨?, 후레시 맨?
구별 불가한 오래 전에 이걸 졸업한 아들 엄마..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짱구 액션 가면도 있었어요. 

 

 

왓 싸만 랏따나람에서 가장 유명한 핑크 가네샤 동상.. 

 

 

아침에 앨리스가 "엄마, 아빠 오늘 어디 갈꺼야" 묻길래.. 

 

 

핑크 코끼리 보러 간다고 했더니 앨리스가 빵 터졌더랬어요. 

 

 

핑크 코끼리 보러 가는 거니까 엄마도 핑크색 입었어. 

 

 

가네샤는 시바 신의 아내인 파르바티가 몸의 때로 만든 아들로 처음에는 온전한 사람이었으나 시바 신과의 다툼으로 죽음을 당했습니다. 
이후 코끼리의 머리를 붙여 다시 살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힌두교의 메인신은 아니지만 풍요와 행운의 상징으로 메인 신의 버금가는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입니다.

 

 

가네샤가 타고 다니는 쥐는 가네샤 동상 옆에 늘 조연으로 서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왓 싸만 랏따나람에서는 쥐가 중요한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어요. 


쥐의 귀에 소원을 속삭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저는 두가지 소원을 이야기.. 그 중 하나는 이루어졌고요. 나머지 하나도 이루어질꺼라 믿어요. 

소원을 이야기할 때 한국말로 이야기해서 "쥐가 알아들었을까?" 했는데.. 

알아들었으니 이루어진것이겠지요?^^

 

 

브라만 상 근처에 있던 나가(Naga) 아니고요~ 가네샤 상 옆에 있던 다른 나가(Naga)입니다. 

둘이 데이트하러 와서 같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고 했더니 지나가는 태국 여자아이에게 부탁해서 찍어달라고 하더라구요.

 

 

강에 띄운 대형 연꽃.

 

 

구석진 곳에 그려진 벽화에서도 섬세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
너무 넓은 곳이라 또 한참 헤매야지만 차를 찾을 수 있었어요. 

 

 

길치 남편이 마눌 말은 어찌나 안 듣는지.. 
헤매느라 다른 눈요기도 했으니 승질은 조금만 냈습니다. 

 

 

사원 앞을 지키고 있는 톳히라톤..

 

 

아까 봤던 태국 단군할아버지(?) 초대형 버전은 현재 건설 중입니다. 

저 멀리서 보이던데.. 가볼까하다가 
아직 완성된 것도 아니라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가..

 

 

때깔 고운 대접받는 소님..
이 근처에 주차를 했으니 제대로 찾아오긴 했네요. 

핑크 가네샤 신에게 소원을 빌고 온 태국 차층사오 사원, 왓 싸만 랏따나람에 대한 기록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무쪼록 남은 한가지 소원도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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