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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태국

[방콕 여행] 방콕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태국 수상시장-방루앙 수상시장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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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다녀와서는 주간일기에 잠깐 언급하고 지인들에게 멋있는 곳이라고 소문은 잔뜩내고... 
엄청 좋았다는 제 말만 듣고 다녀오신 지인들도 이미 몇 분이나 되시고... 
갔다오셔서 다행히 다들 넘 좋았다고 하신 방루앙 수상 시장 포스팅을 하려고 이제사 꺼내봅니다. 

포스팅이 늦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진이 너~~~무 많아요. 사진에 치여서 도저히 정리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이 많았다는 건 그만큼 볼거리 가득한 멋진 곳이라는 의미이므로 이 포스팅은 사진만 보더라도 눈호강할 법한 포스팅이라고 허풍 섞인 기대감을 흘리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엥? 눈호강 한다며요..
좀만 기달려주세요~ 

 

입시 끝나고 방구석 폐인이 되어가는 스티브 녀석을 어떻게든 방에서 끄집어 내려고 꼬셨잖아요. 스티브가 보트 누들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엄마가 보트누들 사줄께."
"어디서요?"
"방루앙 수상시장에서~"


보트누들이 탄생된 본고장에서 먹는다고 그렇게 좋아하며 따라오더라고요. 


운하따라 예술가 마을이 만들어진 듯

방루앙 수상 시장 

 

▣ 위치 

  

▣ 방루앙 수상시장 가는 방법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방콕 시내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수상시장이 방루앙 수상 시장입니다. MRT 방파이 (Bang Phai)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간 후 도보로 10분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 영업시간

월~일요일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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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이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면 거대한 청동 대불과 하얀 째디가 유명한 왓 팍남 빠씨짜런도 만날 수 있어요. 

 

▼ 왓 팟남 빠씨짜런 후기 포스팅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2023.01.05 - [여행 스케치/태국] - [방콕 여행] 왓 팍남 빠씨짜런 Wat Paknam Phasi Charoen, 방콕 핫플 사원

 

[방콕 여행] 왓 팍남 빠씨짜런 Wat Paknam Phasi Charoen, 방콕 핫플 사원

요즘 왓 포보다 더 유명해진 방콕 핫플레이 사원인 왓 팍남 빠씨짜런 Wat Paknam Phasi Charoen에 다녀왔습니다. 운하에서 바라보이는 거대한 불상이 겉으로 보기에는 황금색이라 황금불상인 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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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이 역 주변으로 태국 로컬 학교가 많이 있던데 이 지역이 학군은 좋은 곳이라는 이미지가 느껴졌습니다.

 

 

태국 로컬스런 정취가 가득한 곳.. 저는 이런 여행 넘 좋네요. 

따라오는 스티브 입을 봉해놓으려고 방파이 역 앞에서 로컬 쌀국수를 두그릇 사먹이고 걸어가는 길입니다. 
그러길 잘했지..하마터면 궁시렁 폭탄 맞을 뻔..

 

 

방루앙 수상 시장 입구.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으로 주차장이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운하 쪽으로 가면 그 곳이 관광 운하 보트를 타는 곳입니다.

 

 

운하를 따라 운항하며 방루앙 수상시장과 수상 가옥 마을, 좀 더 가면 왓 팍남 빠씨짜런의 거대 청동대불의 모습까지 배를 타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 

1인당 300밧을 부르던데.. 흥정하면 200밧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흥정하기 나름.

 

 

저희가 방문한 날에는 서양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탔는지 한국 관광객들도 많았고요.

 

 

봉지에 담긴 알록달록한 건..물고기밥이예요. 
​더러운 운하에 물고기가 어찌나 많던지..

 

 

끌렁 방루앙 주변 관광지도.

이 사진을 찍어 보면서 다녔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찾아갔는데 개방 안하는 곳도 있었고..
오로지 참고용으로만..

 

 

운하를 따라 통행로를 잘 꾸며놓은 듯합니다.
모든 구간이 그런 건 아니지만요.

 

 

우리집 최장신 스티브. 
요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서 2m까지 클까봐 걱정하고 있어요. 

 

 

카메라 위치를 살짝씩만 바꾸면서 찍었는데.. 무슨 사진을 골라야할지 고민.
그래서 다 올립니다. 

 

 

물고기 아닌 뭔가를 본 듯..

괜히 엄마 따라나왔다고 후회할 줄 알았는데... 
따라나오길 잘했다고 즐거워합니다. 

호기심아줌마 아들 호기심 청년입니다.
청년이라는 단어를 한참 생각했지뭐예요. 

어느 덧 청년의 엄마가 된..

 

 

따라나오길 잘했다고 말하는 순간..
"엄마 따라다니며 사진 좀 찍어줘."

스티브의 한숨 소리... 

사진 대충 찍고 저 멀리 가버리는 거 붙잡아다 다시 찍고.. 
어쩜 아빠랑 이렇게 똑같누..

 

 

"우와~ 울엄마 가늘게 나오네." 
그러며 찍길래 잘 찍었나보다..했는데.. 

사진보고 어이없음. 

 

 

이 녀석도 자꾸 찍어달랠까봐 귀찮아서 엉망으로 찍는 거 같아요. 

 

 

운하의 물은 매우 더럽고 혼탁하지만 수상가옥과 어우러지면서 멋진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수상시장이라고 책에서 본 사진들은 보트에 물건을 싣고 다니며 보트 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들이었잖아요.

지금은 그런 수상시장들은 다 사라지고 물길 옆으로 상가가 형성이 되어 있어요.  

 

 

방파이 역 앞에서 보트누들 먹고 딱 1시간 지났어요. 

스티브 약발 다 됨.. ㅋㅋㅋ 
배고프대요.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보트누들과 망고 스티키 라이스..
딱 두가지만 팔더라구요. 

나름 보트누들 맛집이라고 해요.

 

 

분위기 좋네요. 

 

 

물길 옆으로 자리를 잡았더니..보트 지나다닐 때마다 물 튈까봐... 
음식에 저 드러운 물이 튈까봐.. ㅠ

 

 

1시간 전에 보트누들 두 그릇 먹고..1시간 후에 또 먹는데.. 

받자마자 실망입니다. 
양이 너무 적다네요.. 

 

 

그래서 한그릇 더 주문해줬어요. 호로록~ 호로록~ 두번 하니 삭제되네요.

안먹는다고 숟가락 들고 따라다니며 "한 숟가락만!!~"하고 키운 아들입니다. 
아빠 한번, 엄마 한번... 밥먹이는 걸로 게임하면서 키웠어요. 

이런 날이 올꺼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요즘엔.. 좀 그만 먹어라고 합니다. 먹어도 살도 안찌는 거.. 

 

 

망고 스티키 라이스. 저는 좋아하는 맛.

 

 

운하를 배경으로 사진만 얼릉 찍고 먹을 땐 등으로 최대한 바리케이트 쳤어요. 물 튀어들어갈까봐.

 

 

운하 주변 마을의 골목길.
이런 골목길은 정겹기도 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은 무섭기도 하잖아요.

이 골목길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가서 골목길 정취를 느끼며 아주 천천히 걸었습니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Bangluang Home이란 곳을 찾아갔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었어요.
유명한 곳인가싶어 찾아갔는데.. 간판보니 게스트하우스인가 싶기도하고..

 

 

운하 사이를 잇는 다리 위에서.. 여기가 포토존이네요 

 

 

보트는 쉴새없이 오가며 엔진소리로 시끄러웠지만 마을의 모습은 평화로와 보입니다.
이런 모습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방콕 여행의 매력은 이런 점인 듯하네요.

그래서 이런 곳을 다니는 것이 저는 넘 좋더라구요. 

 

 

사진을 거부하는 스티브. 강제 사진 찍기..

"여기에 딱 서봐."

이유는 "구도를 요렇게 잡고 찍으란 말야~" 잔소리용..  

다시는 엄마랑 안나간다 그러겠다.

 

 

그림 같은 마을. 
물이 조금만 더 깨끗하다면 더 예쁠 것 같은데... 수질이 아쉽네요.

 

 

보행로 다니면서 구경꺼리도 쏠쏠하고요.

 

 

알게모르게 지갑도 자주 열립니다. 아기자기, 예쁜 게 넘 많거든요.

 

 

방루앙 아티스트 하우스...
로컬식당 몇 곳을 제외하면 방루앙 수상시장은 전체적으로 운하 주변으로 형성된 예술가 마을 같습니다.

 

 

조소작품도 몇몇 놓여있는데..

 

 

색깔도 그렇고 작품 모습도 그렇고.. 약간의 거북함이 느껴지네요.

 

 

 

어딜 찍어도 포토존.

 

 

애프터눈 방푸, PHO14 등에서 인상깊게 봤던 도자기를 붙인 벽.. 

 

 

방루앙 아티스트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예술 체험이 유료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즈공예, 달력만들기 등등..

 

 

엄마 어릴 적 시골마을 구멍가게 모습이 이랬어. 
한국도.. 이랬었어.

 

 

만든지 오래된 듯한 허술한 계단에도 예술적 손길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런 게 태국의 매력인가싶어요.

낡은 것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매력을 추가하고..

 

 

방치된 듯 무심함 속에
파릇한 생명들이 생기를 더하고요.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보는가 했더니..

 

 

물고기가 바글바글...
이 더러운 물에 사는 강인한 생명력의 물고기..

 

 

방루앙 아티스트 하우스 외에도 방루앙 수상시장을 걸어다니다보면 각종 수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운하 주변이 아닌 골목길 안쪽에도 수공예 체험샵이 여러 곳 있습니다. 

 

 

앨리스 델꼬 다시 와야겠다.

 

 

복고 장난감 파는 가게

 

 

70년대 시간여행을 온 듯한 복고 감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짜오프라야강이 범람하면서 주변 가옥들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어요. 
갑자기 그 때 모습이 생각나네요. 

 

 

하나하나 자세히보면 낡고 오래되고 녹슨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마저 감성으로 다가옵니다.

 

 

보트 한 대씩 지나갈 때마다 셔터를 누르게 되고요. 

 

 

수상 마을의 정겨운 풍경.
잠시 스크롤하며 사진 감상해보세요. 

 

 

몇 바퀴를 뱅뱅 돌았나몰라요.
스티브도 넘 좋아했던 방루앙 수상시장.. 

둘이서만 보기에 미안했던지 스티브가 먼저 


"아빠랑 애들이랑 다같이 한번 더 와요."

그러더라구요. 

너무 좋다고.. 

이 이야기까지 하면서 지인들에게 소개했던 곳이 방루앙 수상시장이었는데...지인들 모두도 갔다와서 만족해 하시더라구요.

 

 

지나다니면서 특이하게 예쁘다 싶어 찍은 곳인데..

 

 

갔다와서 다른 블로그 보니 이 곳이 맛집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가봐야겠어요. 앨리스 방학하면 다시 가려고요.

 

 

운하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골목은 그냥 평범한 태국의 로컬 동네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 건..
아주 희미하게 남아있는 어릴 적 기억 때문이겠죠.

 

 

이 곳이 개발되더라도 최대한 보존하였으면 좋겠다는 관광객의 바램을 적어봅니다.

 

 

이 곳에도 고양이가 많아서.. 앨리스 델꼬 와도 넘 좋아할 것 같네요.

 

 

태국 로컬 모습과 예술 감성이 조화를 이룬 방루앙 수상시장.. 
최근 방콕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 

방콕 여행 오시면 꼭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꺼예요.  

방루앙 수상시장 후기는 여기 까지 입니다. 

 

▼ 태국의 다른 수상시장인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과 암파와 수상시장에 대한 후기는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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