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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맛집

[방콕 카페] 라마8카페 - 짜오프라야 강변 카페 추천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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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시암박물관에 갔다가 점심은 어디서 먹을까?
항상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복잡+혼란=선택곤란..아직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아서 더 그런 듯 해요. 
아이들은 집근처에 가서 먹자. 집에서 먹자 의견이 있었지만 멀리 온 김에 근처에 멋진 곳에 가서 밥먹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는 워낙 멋진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서 추리고 추려내서... 아이들과 사진을 보며 선택한 곳이 라마8카페입니다.
 


 

▣ 라마8카페 위치


▣ 주소

2071 ชอย 57 Khwaeng Bang Yi Khan, Khet Bang Phlat, Krung Thep Maha Nakhon 10700 태국
 

▣ 영업시간

월 ~ 금요일 11:00 ~ 21:00
토 ~ 일요일 10:00 ~ 21:00


 

 
그랩타고 도착할 무렵에 한국에서 친구에게 보이스톡 오고...   통화하는데 정신 팔려서 세워주는 곳에 아무 생각없이 내리고 보니 아무리 둘러봐도 카페가 없더라고요. 
보이스톡 종료하고 구글맵 켜서 안내해주는 길로 갔는데 무슨 길이 이런 길이 다 있는지...  위 사진은 가장 양호한 구간을 찍은 것이고 저 골목 1/4되는 좁고 울퉁불퉁한 골목이었어요. 
 

 
내가 어렸을 적에 살았던 시골 동네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수쿰빗만 벗어나면 여행자 기분이 되기에 방콕 구석구석 골목투어 하는 기분으로 룰루랄라 걸어가는데 이 곳은 룰루랄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곳곳에 개똥 천지..사람들은 상반신 문신한 채 반나체..
집채만한 시커먼 개가 골목을  활보하고 다니고... 마구 짖어대고...좁은 골목에서 만나는 큰 개는 공포 그 자체 였습니다. 무섭고 드럽고.. 

앨리스가 "엄마... 유명한 카페라며... 제대로 찾아온 거 맞아?"  의심의 눈초리..

이렇게 좁은 골목으로 들어오는 곳이니 택시가 못들어와서 최대한 가까이에 내려준 것이구나... 

 
택시에서 내려 좁고 드럽고 무서운 골목을 10여분 걸어 겨우겨우 찾아 온 방콕 짜오프라야 강변 카페.
문을 보면 그저 평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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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우와~~~~ 
 

 
멋져요... 힘들게 찾아온 보람 있었습니다. 
 

 
초록이 우거진 산장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방콕 짜오프라야강변카페, 라마8 카페입니다. 
 

 

 
나무그네도 있고요.. 
저 나무그네에 앉으면 은근 무서워요.빙글빙글 제멋대로 돌아서 올라갈 때 내려올 때 특히 조심해야하더라구요. 
저는 헨리랑 앨리스가 양쪽에서 잡아주고 있어야 오르내릴 수 있는 겁쟁이 엄마... ㅠ
 

 
라마8 카페도 정원이 있는 넓은 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가봐요. 태국에는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레스토랑 등이 꽤 많습니다.
 

 
작은 인공 연못에는 금붕어라고 보기엔 크고 비단잉어라고 보기엔 작은.. 암튼 예쁜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라마8.... 라마8세 ?
현 짜끄리왕조의 라마8세는 푸미폰국왕(라마9세)의 형으로 왕궁 내에서 총에 맞아 젊은 나이(21세)에 요절한 왕. 범인이 누군지.. 죽음 이외에는 지금까지도 정확하게 알려진 건 없다고 합니다.  

라마8 카페의 이름에서 라마8세가 연상이 되어서 아이들과 태국 역사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답니다.  역사 좋아하는 과학쌤 엄마... 
 

 
하늘도 이쁘고 라마8 카페의 정원도 예쁜... 
 

 
사진찍느라 밥먹어야되는 것도 잊었습니다. 일단 밥 먼저 먹고 다시 찍으러 가자.
짜오프라야강을 옆에 끼고 있는 자리에 앉았어요. 
 

▣ 메뉴

 
식사메뉴는 다양해요. 타이식도 있고 이탈리아식도 있어요.
가격은 저렴한데 양은 그닥 많지 않아요. 성인 4명이 식사한다면 메뉴 5~6가지는 주문해야할 정도로 양은 적습니다. 
 

 
음료 가격도 꽤 저렴합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가 55밧...
 

 
정원도 넘 예쁘고 짜오프라야강 뷰도 좋은 멋진 카페...
하지만 다시 오기엔 앞서 지나왔던 그 골목길은 또 지나오기가 두려웠기에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다시 올 곳은 아닐 것 같다 싶어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오는 길만 좀 덜 험했으면 다시 오고 싶은 아까운 카페네요. 
라마8세 다리는 조명이 켜지면 더더 멋있는데 라마8 카페도 밤에 오면 야경뷰가 멋있다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황토빛 짜오프라야강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테니 짜오프라야강변은 어디든 밤에 더 아름다운 듯해요.  
 

 
마르게리따 피자. 맛은 그럭저럭 입니다. 양은 1인용 피자인 듯..

 

 

볼로네즈 스파게티. 좀 달긴했지만 맛있어요.  스파게티면은 진짜 조금 들었고 소스가 엄청 많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이거 비추...  헨리의 표현으로는 "아주 못먹을 맛은 아닌데 주문해서 먹을 맛은 아니라고..."  
 

 
소파그네... 
 

 
2층으로 올라가봤습니다. 더 가까이서 보이는 라마8세 다리...
 

 
촌스러움과 고풍스런 아름다움은 한끝차이.
2층에 발을 디딘 순간 이 공간을 보며 "우와~~~ 멋있다" 했다가 3초만에 쇼파 딴 걸로 바꾸지~~ 했다는..ㅋㅋ 
 

 
2층에서 바라본 라마8 카페 정원 모습.
 

 

다른 건물의 2층에는 그물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무서워서 그물 위에 못 올라갔네요. 
건물과 건물은 연결이 되지 않아 나선형 계단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그물 위에 못 올라간 엄마는 마룻바닥에 걸터 앉아 라마8세 다리를 바라보았습니다.  앨리스가 뒤에서 사진을 찍었군요. 
 

 
밥먹는 동안 하늘색이 변해있었네요. 구름은 아니고... 가끔 방콕의 대기질이 좋지 않아요. 방콕의 미세먼지 농도는 아주아주 심각할 정도입니다. 한국의 미세먼지 경보 수준보다 더 안좋음. 
 

 
막 찍어도 사진이 멋지게 나오는... 방콕 짜오프라야강변 카페, 라마8 카페는 사진 맛집이군요. 
 

 
정원에 나와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사람을 피해서 요리조리 찍느라 각도도 안 이쁘게 나온 사진이 많네요. 
줄서서도 사진 찍고... 라마8 카페 정원 둘러보기..
 

 
아기모델 출신 앨리스... 요즘도 사진찍는 것에 진심입니다. ㅋ
 

 
이런 사진 마음에 드네요. 
헨리가 엑스트라로 등장해서.. 더 이쁜 사진이 연출됨.. ㅎㅎ
 

 
식물이 우거진 테라스 샷... 초록색만 잔뜩이라 눈으로 보는 것 만큼 사진이 이쁘지 않다고... 
 

 

사진 찍으면 태클을 걸던 헨리도 사진찍기 놀이에 동참하네요. 사진 찍기 싫어해서... 달래서 사진 한장 찍으면 차렷~~ 하던헨리. 사진을 망치겠단 심산이었는데요. 

자연스런 포즈... 
지금의 귀여운 모습... 사진으로 많이 남겨놓자~~ 
 

 

라마8 카페 건물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저 나선형계단을 올라가야해요. 좁은데다 엄청 가파른 계단이라 오르내리기 위험하겠더라구요. 
 

 
헨리 계단 내려오는 모습, 한번 보세요.. ㅋㅋ
헨리는 어느 계단이든 내려오는 걸 아직 무서워해요. 계단에서 다친 적 있었던 건 아니구요. 
겁이 많은 성격이라 아기 때부터 엉덩이로 계단을 내려오더라구요. 살짝의 턱만 보이면 바로 앉아서 엉덩이로 내려오기.. ㅋㅋㅋ 보는 사람들 마다 대폭소~~ ㅋㅋ

요즘은 한 손은 난간잡고 한손은 누구든지 손을 잡고 한칸씩 정말 조심하면서 내려옵니다. 
이 좁은 계단은 어찌어찌 올라가긴 했는데 내려오는 게 최대 난코스군요.. 

엉덩이로 내려오기... 정말 오랜만에 보는... ㅋㅋㅋ
 

 

헨리가 찍어준 사진...
하나 둘 셋 안하고 찍어서 표정관리를 못했을 때 막 찍었네요. ㅋㅋ
넘 웃긴 표정이라 모자이크~~ㅋㅋ
 

 
스티브 빼놓고 찍은 남매샷... 3단 합체여야 완성체인데... 왠지 허전해보입니다. 
 

 
나가는 길...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보며 다시 찍어봤네요. 
 

 
피해갈 수 없이 다시 한번 더 걸어와야했던 좁은 골목길... 밤에는 무서울꺼 같아요
 

 
그랩 부르고 "I'm here"~~ 

가는길이 조금만 더 정돈된 길이라면 여러번 가고 싶은 라마8 카페 ...라마8카페의 멋진 정원과 시원한 짜오프라야 강변뷰 는 계속 생각날 꺼 같네요.
멋진 짜오프라야 강변뷰 카페 라마8카페 방문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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