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
태국으로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고 싶었지만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아 선물 보내는 건 힘들다며….
가족들끼리 좋은 시간 보내라고 한국에 계신 남편 직장 동료분께서 킹 파워 마하나컨 티켓을 선물해 주셨어요.
알고 지낸지 20년이 넘은 분...
남편의 신입사원 때 직장상사... 결혼하는 것도 보셨고 아이들 태어날 때마다 다 챙겨주셨던 고마운 분...
덕분에 방콕에서 맞이한 크리스마스에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집과 멀지는 않지만 킹 파워 마하나컨 갔다가 바로 집으로 오기 좀 그랬나봐요.
남편이 이틀 전 급하게 호텔을 예약하더라구요.
시설도 괜찮고... 후기도 괜찮고...
무엇보다 가격이 엄청 엄청 저렴해서 아침밥만 먹고 와도 본전은 되겠다며...
아이들이 커서 호텔룸 2개를 예약해도 10만원대.
그래서 간만에 호캉스까지 하게 됐네요.
저는 집 떠나서 잘 못자는 잠자리에 예민한 사람인지라 사실, 호캉스가 편하지는 않아요.
방콕 총논시 역 인근 가성비 최고의 호텔,
방콕 에버그린 로렐 호텔
외관은 오래되어 보이는 심플한 건물....
방콕 에버그린 로렐 호텔 로비로 들어와보니 올뉴하진 않아도 나름 예쁘게 꾸며진... 첫인상이 좋은 호텔이네요.
앨리스와 헨리는 어딜가도 딱 붙어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인 듯 보였던 에버그린 로렐 호텔...
크리스마스 당일, 주말 임에도 손님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대폭 할인...
객실은 12층으로 받았네요.
똑같은 객실 2개... 면적은 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썼던 방이 좀 더 넓은...
가구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지만 리뉴얼은 한 듯 룸은 깨끗하네요.
아이들은 요즘 방2개 얻으면 너무나 좋아합니다.
엄마랑 방 1개, 아빠랑 방 1개.... 분리하자고 하면 삼남매는 의기투합해서 자기네들끼리 같은 방을 쓰겠다고 합니다.
스티브는 예비 대학생, 앨리스는 중학생...
헨리가 있어서 그런건지... 얘네들 편해도 너무 편하게 지내는...
신체변화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대화를 나누는...
나쁠 건 없는 듯하지만 정답이 없는 교육인지라 걱정은 하면서도 지켜만 보는 엄마입니다.
욕실 상태는 최상이었네요. 타일도 깨끗하고 청결하고...
무엇보다 어매니티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면도기가 비치 안된 호텔이 많았는데 면도기도 있구요. 구두약 스펀지까지 있었습니다.
통유리까지는 아니지만 넓은 유리로 방콕 샤톤 대로가 보이네요.
매년 크리스마스 때쯤엔 방콕의 대기질 엄청 나쁜데 가끔은 이런 하늘이 보이기도 합니다.
건기에 대기질이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인근 다른 나라에서 농사를 위해 밭에 불지르는 화전 때문이라고 하는데...
여기저기서 화전이 시작되면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는 날도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에버그린 로렐 호텔의 피트니스나 수영장등 편의 시설은 3층에 있어요.
방콕이 이제 슬슬 다시 더워지고는 있지만 아직 수영하기에는 추워서 아이들이 1시간을 채 못하고 덜덜 떨면서 나왔어요.
이제 스티브는 수영장은 졸업을 한 듯하고
앨리스와 헨리는 여전히 물강아지 입니다. ㅋㅋㅋ
에버그린 로렐 호텔 수영장은 작고 아담해요.
아이들은 같은 방에서 낄낄거리며 재미있게 보내고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어요.
방콕 가성비호텔, 에버그린 로렐 호텔의 조식 식당은 호텔 1층에 있습니다.
에버그린 로렐 호텔의 조식당 모습.
너무나 한산해서 저희 가족이 호텔을 전세낸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주말이었는데...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조식뷔페로 운영을 하진 않고 주문을 하면 테이블까지 갖다주더라구요.
남편과 저는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애셋은 아침부터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ㅋㅋㅋ 아침에 고기 먹고도 소화가 되는 게 신기하네요.
음식맛도 훌륭했고 서비스도 좋았고
호텔 시설도 만족했습니다.
방콕 에버그린 로렐 호텔은 지금까지 가본 곳 중 가성비 최고의 호텔이었네요.
BTS 총논시 역까지 가까운 거리이긴 하지만 총논시역을 비롯하여 인근 다른 BTS 살라댕역, MRT 실롬역 까지 툭툭도 운행이 되더라구요.
서비스 만족도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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