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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태국

[끄라비 리조트]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태국 끄라비 여행 라일레이 숙소 추천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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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레이 동·서 해변을 품고 있는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앤 스파
Railay Bay Resort & Spa

 

끄라비 여행은 여행 목적과 계획이 아주 단촐했어요.  첫번째 뇌휴식, 두번째 육체 휴식, 세번째 힐링~ 
그냥 쉬고 오겠다는 것이었지요. 
힘들었고 바빴고 우울했고... 그 모든 걸 푹 쉬며 떨치려는 것이었어요. 
원래 좋아했던 여행 스타일과는 달라서 여러 번 망설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고 휴양과 휴식 목적의 여행이었지만 꼭 보고 싶은 건 봐야하는 호기심 어른이라 끄라비의 여러 스팟 중 라일레이를 베이스캠프로 삼기로 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라일레이를 가운데에 두고 동쪽에 끄라비 타운, 서쪽에 아오낭이 있어 여기저기 가보기 좋을 것 같지만... 라일레이는 석회암 절벽이 병풍 처럼 둘러싸고 있어 육로로는 가지 못하고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곳이예요. 

라일레이에 숙소를 정하면 이곳 저곳 다니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라일레이에도 볼 것이 많고 할 꺼리가 많으니...  머물러 있기 좋은 리조트를 정해서 푹 쉬었다 오기로 했지요. 

라일레이에 위치한 숙소에 대한 후기는 호불호가 뚜렷한 느낌? 
그리고 대체로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저희 가족의 경우는 여행 목적과 맞아 떨어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만족하고 왔다는 것을 미리 말씀 드리고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앤 스파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기록을 남겨볼께요..  
참고로 극성수기 였던 송크란 연휴 기간에 룸은 자쿠지 빌라(독채) 2개에 2명+3명이 나누어 머물렀구요. 
금액은 자쿠지 빌라 2개 2박해서 12,000밧 정도였습니다. 

 

 

아오남 선착장(Ao nam Pier)에서 꼬리배(롱테일 보트)를 타고 도착한 곳은 라일레이 동쪽 해변입니다. 
라일레이 동쪽 해변 쪽으로 들어오는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입구 모습 이구요.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의 롱테일 보트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태국 끄라비 - 피피섬 4박 5일 여행 일정, 페리 시간 정보

 

[끄라비 여행] 태국 끄라비 - 피피섬 4박 5일 여행 일정, 페리 시간 정보

요즘 건기라 태국 남부의 바다는 지상낙원처럼 아름답습니다. 태국 남부 바다에서 휴양과 레저를 즐기기에 최적기가 1월과 2월이 아닐까 싶은데요. 얼마 전 저희 가족이 다녀온 태국 끄라비와

happyscience99.tistory.com

 

 

동쪽해변 입구에서 리조트 리셉션 데스크까지 전동 카트가 운행이 됩니다.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리셉션 데스크.. 

불교 국가인 태국이지만 남부로 내려올 수록 무슬림이 많다고 해요. 끄라비의 인구의 약 40%가 무슬림이라고 하던데 이 곳에서도 히잡 쓴 여직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웰컴 드링크... 
특별한 건 아니구요. 포도 쥬스예요.

 

 

리셉션 데스크에서도 볼 수 있는 석회암 절벽... 
융기와 석회암 용식 작용으로 만들어 낸 대자연의 걸작품입니다. 

 

 

지난 이탈리아 여행을 끝으로 저희 가족의 호텔 원룸 여행은 끝이 났어요. 
이후 삼남매의 급성장으로 가족여행이나 호캉스할 때 꼭 방을 2개 예약해야되네요.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에서 예약한 룸은 독채 자쿠지 빌라 2개 입니다. 
방 2개를 얻으면 아이들은 자기들 맘대로 하고 싶어서 자기들끼리 방을 쓴다고 의기투합 합니다. 
남편도 애들 방 따로 주는 걸 원해서 이번에도 아이들 셋이 하나를 쓰고 남편과 저랑 하나를 썼습니다.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앤 스파 안내 지도.

 

 

리셉션 데스크를 바라보고 왼쪽에 위치한 곳이 레스토랑입니다. 
조식 뷔페도 이 곳에서 이루어지구요. 점심과 저녁에도 식사가 가능합니다.(점심과 저녁은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 가능)

 

 

룸 키를 받아 다시 전동카트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의 객실은 넓은 정원을 따라 방갈로가 배열이 되어 있는데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자쿠지 빌라라 골목 안 대문 집처럼 생겼어요. 
구슬치기 한 판 하고 싶은 풍경이네요. 

 

 

자쿠지 빌라 구역의 골목에서 바라봐도 이런 절경이 눈 앞에~~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자쿠지 빌라 룸 컨디션

 

 

대문~~ 
빗장이 대문 밖에도 있고 안에도 있어서... 
사람이 집 안에 있는데 밖에서 걸어 잠그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진짜 개구리가 많네.. 막둥이는 즐겁.. 엄마는 기겁..

 

대문 바로 안 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어요. 

아이들 쓰기로 한 빌라의 연못은 물이 아주 드러워서 아무 것도 없던데... 
아이들 방 정리해주고 저희 빌라로 들어왔더니 먼저 들어와 있던 남편이 연못 안을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더라구요.. 

 

" 여기 개구리가 많네."

 

그 말에... 머리 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쫙~~~ ㅠㅠㅠㅠㅠ
저는 세상에서 개구리가 제일 무섭습니다. ㅠㅠㅠ 

이 문으로 들어오는 건...  저 혼자 절대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문 앞에서 남편 부르거나 애들 방에서 누구 하나 데리고 나와서 저 나무다리 쾅쾅 건너 개구리 다 도망가게 해놓고 제가 건너는 걸로~~ 

​에휴~~ 다 좋았는뎅... ㅠ

 

 

 

방 입구는 드르륵 여닫이 문.

 

 

방 입구에는 의자 2개와 테이블이 있어 경치 감상하며 맥주 한잔해도 좋을 꺼 같아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무 마루 바닥에 쇼파와 테이블, 더블 침대가 보입니다. 
사진 왼쪽에는 티비와 붙박이 옷장이 있구요. 

방은 아주 넓었습니다. 
침구만 넉넉하면 이불깔고 5식구 다 잘 수도 있는 공간인데 말이지요. 

 

 

빈티지 느낌이 가득한 객실이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된 곳이었습니다. 
저는 개구리가 들어올까봐 걱정이었고.. 
옆 칸을 쓴 앨리스는 마당있는 1층이라 바퀴벌레가 출몰할까봐 걱정이었는데... 
2박 하는 동안 물 밖으로 튀어나온 개구리 한마리 못 봤고.. 
바퀴벌레는 한마리도 보지 못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화장실과 샤워부스... 
욕실이 좀 별로 였네요. 더럽거나 그런 건 아닌데... 너무 낡고 오래된 느낌..

타올은 대형 타올 밖에 제공이 안되서 머리 감고 머리를 돌돌 말고 있는 습관이 있는 저로선 좀 불편하기도 했네요.  

빌라 밖에서 찍은 자쿠지의 모습...

 

 

체크인해서 들어오니 자쿠지에는 물이 채워져 있지 않은 상태라 들어오자 마자 물을 채웠습니다. 

 

자쿠지에서 바라본 빌라 모습..

 

 

자쿠지에 물을 채우고 보글보글~~ 수압 마사지~

 

 

수압 마시지로 개운해진 몸~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절벽뷰 수영장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수영장은 2개가 있습니다. 
아주 크거나 아주 작지 않은... 적당한 규모의 수영장이구요. 
하나는 정원 가운데, 석회암 절벽이 보이는 곳에, 다른 하나는 라일레이 서쪽 해변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가 머무는 방과 가까이에 있는 절벽 뷰 수영장... 
오후에 가니 그늘이 져서 수영하기 좋았습니다. 
물은 온수를 받아놓은 것 처럼 따뜻해서 아이들과 어른 모두 잘 놀았네요.

 

 

오른쪽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물~

 

 

이 쪽으로 갈 수록 아이들도 놀 수 있는 수심이었습니다.

 

 

물 싫어하는 고양이띠 아줌마는 선베드에 앉아 책 보고~ 
밍숭맹숭한 발톱에 포인트를 좀 줘야겠네요. 귀찮아서 안 발랐더니~~  

 

 

눈 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이 그림같았던 곳...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힐링이 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남편도 열심히 수영하구~~ 
물강아지띠 막둥이는 신났고~~ 

 

 

우리 가족이 수영장을 통째로 빌려서 놀았는 듯... 
투숙객들은 많아도 여기저기에서 즐길거리가 많아 분산되어서 그런가봐요.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바다뷰 수영장

 

 

이 수영장은 라일레이 서쪽 해변에 위치한 수영장입니다. 

 

 

라일레이 동쪽해변은 수영하기 적합하지 못한 해변 상태이지만.. 
라일레이 서쪽 해변은 수영하기에도 좋았고 스노클링, 카약 등 즐길거리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2일 차 오전 내내 라일레이 서쪽 해변에서 신나게 놀았는데요. 
해변에서 놀다가 지치면 이 곳 수영장에서 수영하다가 다시 해변으로 나가곤 했습니다. 

 

 

오전에는 그늘이 없어 내리쬐는 동남아의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았어요.

 

 

조금이나마 그늘이라고 생긴 곳에 자리 잡고 태양을 피해 있었음에도 20년 만에 비키니를 입은 제 피부는 지금 허물이 벗겨지고 있습니다.

 

 

연휴 내내 날씨도 너무 좋아서~~ 
그냥 막 찍은 사진도 작품이 될 정도이네요. 

 

 

바다뷰 수영장 한켠에 설치된 샤워부스~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는 라일레이 동쪽 해변과 서쪽 해변을 모두 끼고 있어서 양쪽 해변을 오고 가기에 참 좋았습니다. 

라일레이 서쪽 해변 근처에 있는 리셉션 데스크에서 라일레이 동쪽 해변까지 전동카트 태워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어서 프라낭 해변으로 가기 위해 동쪽 해변으로 넘어갈 땐 전동카트로 이동했습니다. 

 

 

밤에는 빌라에서 한발짝도 못 나온 개구리 공포증. ㅠ
저것도 물이라고.. ㅠㅠ 도대체 개구리가 몇 마리가 떼지어 살고 있는지.. 
밤이 되니 개구리 떼창... 

저녁먹고 들어오는 길... 아이들 방 챙기느라 남편 먼저 방으로 보내고 난 뒤에 들어오는데... 
개구리 소리에 못들어오고 아이들 부르러 갔어요. ㅠ

​딸랑구가 엄마 델따 주러 같이 와서는 저 나무 다리 건너는 거 도와주려하는데.. 
제가 건너려고 할 때마다 개구리의 딴지... "개굴~" 
또 건너려고 하면 "개굴~" 

​도저히 못 가겠어~~ 누가 나 좀 업어줘.. ㅠㅠ 
​"아빠~~~ 엄마 좀 어떻게 해봐!!"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다 좋았는데... 
웬수같은 개구리... ㅠ

 

 

2일차 아침... 
침대에서 눈을 떠 보니 커텐이 쳐진 창 밖으로 꼬리가 달린... 마치 고양이 같은 실루엣의 그림자가 담장 위를 유유히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 밖에 고양이 있나봐.." 

커텐을 걷어보니 고양이가 아니라 원숭이 였어요. 
신기해서 보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ㅋㅋㅋ

 

그러고 보니 방 문앞에 이런 문구가 있었네요. 
어딜 가도 음식 약탈자~~~ 원숭이 조심!! ㅋㅋ

 

 

조식 먹으러 가는 길...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의 조식 레스토랑은 라일레이 서쪽 해변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침 산책하는 기분... 
날씨도 좋고 여기저기 바라보는 풍경도 너무 예뻐서 기분 좋게 걸어가는 길... 

 

 

이 곳은 풀빌라... 공사중이더라구요. 
저 연못에 개구리가 많이 살겠다~ ㅠ

 

 

하늘.... 물감으로 칠한 것 같아요~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조식 뷔페 후기

 

조식 레스토랑 입구

 

 

라일레이베이 리조트의 조식 레스토랑 실내의모습은 이렇구요.. 
아이들은 에어컨 나오는 실내를 좋아했지만 씨사이드의 멋진 자리는 에어컨과 바꿀 수 없지요.  
해변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식은 그냥 저냥 평범했습니다. 
가짓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고급진 음식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맛도 그냥저냥 평범했네요. 

오믈렛은 원하는 재료를 주문서에 체크해서 주면 그대로 해주는 건데... 
딸랑구가 버섯 넣지 말라고 주문서에 체크해서 줬음에도 버섯이 들어있어서 딸랑구는 단단히 심통이 났었습니다. ㅋ

팟타이와 닭볶음 요리가 맛있었고... 
저는 태국식 죽인 카우 똠을 좋아하는데요..  하루는 해산물이 든 카우 똠 탈레가 나왔고 하루는 닭고기를 넣은 카우 똠 까이가 나왔습니다.  채썬 생강을 넉넉하게 넣어서 먹으면  그게 저는 너무 맛있더라구요. 

 

 

라일레이 서쪽 해변을 끼고 있는 바로 오른쪽에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의 조식당이 있구요.

 

 

조식을 먹으며 바라보는 라일레이의 멋진 모습.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아침식사~~ 
미식가가 아니라 맛이 있는지 없는지... 음식의 맛이 중요하지 않더군요.

저는 풍경에 취해 있고... 
다른 네 명은 왔다갔다 몇 번 하며 배불리 아침을 먹었습니다.

 

 

제가 먹은 조식의 양.. ㅋㅋ 많이 먹는 사람은 아니라... 
저 만큼 먹고 카우 똠은 한 번 더 갖다 먹었어요. 그리고 과일 먹고~~ 아침식사 끝...

 

 

멋진 절경을 감상하며 Slow~~ Slow~~~

 

 

둘째날도 이 만큼 먹고... 카우 똠 한번 더 갖다 먹고~~ 과일 먹고 끝!!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를 소개하기 위해 라일레이의 모습은 맛보기로 몇 장 올렸네요. 
라일레이의 본격적인 사진은 다른 포스팅에 기록하겠습니다.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에 2박을 했는데요.. 
저희 가족 모두는 전반적으로 만족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저는 개구리 때문에 기겁을 했지만... 모든 사람이 개구리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건 아니니까... ㅎㅎ 

체크아웃하고 나오면서... 다음에 끄라비 오면 다시 이 곳으로 오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네요. 

다만, 끄라비의 이 곳 저 곳 많이 둘러볼 예정이라면 비추하구요..
라일레이에서 며칠 머물며 휴양하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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