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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영종도 골프장 : 클럽72CC 듄스코스 영종도 Par 3 연습홀

by 글로리아T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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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프 연습장은 대부분 그물 위로 날리는 곳이 대부분이라 태국처럼 풀밭으로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골프 연습장은 없냐고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영종도에 있다고..
그러곤 바로 알아보는 신속한 반응... 골프에 관한 걸 마눌이 먼저 물어보니 깜짝 놀랐게찌..
알아보라고 한 건 풀밭 골프 연습장인데... 어쩌다 홀린 듯..  
Par3연습홀 클럽 72CC 듄스 코스 쪽으로 관심이 흘러가더니 (9홀 두번 도는) 18홀 라운딩이 그린피 1인 95,000원이란다.  
카트 10,000원이고 노캐디..

그러곤 바로 예약..

전날 남편은 여주로 라운딩을 다녀왔고..
난 매일매일 파김치가 되었던 한 주를 보내고 아무것도 안한 채 푹~~~~ 쉬고 싶었던 주말..

그렇게 예약해놓은 영종도 골프장, 클럽 72CC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내 아침잠과 바꾼 라운딩... 흑 ㅠㅠ


가는 동안 남편 차 안에서 쿨쿨 잤잖아.
일어나보니 영종도 도착..  
저녁 노을 아님!! 영종도에는 늘 저렇게 아침 노을이 예쁘게 피어오른다.
새벽에 공항 도착해서 공항고속도로에서 보던 아침 노을..
태국에서 한국 들어올 때 저 아침 노을 보며 마음이 헛헛해지는 기분 많이 느꼈던 날들..
이제는 언제든 볼 수 있는 거라... 그냥 이쁘다.


클럽 하우스라고 할 것까지도 없고..
결재 후 골프백 들고  티오프 장소로 나가라고 한다.


라커룸도 없고..  
보스턴 백에 샤워용품, 갈아입을 옷 챙겨갔는데..
이 골프장에선 필요없겠다 싶어 도로 차 안에 넣어둠.


라운딩 해보고 좋으면 연회원 가입해야겠다 싶어 찍어온 사진..


우리가 갔던 새벽 시간에는 차가 이 만큼 이었는데..
마치고 나올 땐 이 넓고 넓은 주차장에 차가 꽉 들어찼다.


엥?? 골프장 맞아?페어는 있어야하지 않아?

듄스 코스는 6번 홀만 Par4 이고 나머지는 모두 Par3...
9홀을 두번 도는 건데.. 1,6,9번홀에선 드라이버 사용 가능..


부부로 보이는 앞 팀과 조인..
내가 너무 못 쳐서 민폐줄까봐 걱정했는데.. 그나마 괜찮게 친.. Par 1번... 보기 5번...  양파 2번... ㅋㅋㅋ
이 정면 내 실력으론 아주 잘 친 성적..

남편에게 "개판으로 치는 거 아니지?"를 오백번은 물어본 듯.. ㅋㅋ


태국에선 방나 네이비 골프장에서 연습 골프를 쳤었다.
그래서 자꾸만 방나 네이비 골프장과 비교를 하네.

"거긴 여기 절반값도 안하는데도 여기 보단 좋았다.."
"태국이랑 비교하면 안되지. "

그래도 태국에선 너무너무 더워서 짜증내며 골프를 쳤는데..
한국은 지금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땀 한방울 안나고~~
아무리 싸고 골프장 좋아도 날씨 더워서 태국에서 골프는 재미있지도 않았다!!


여보여보~~ 나 이제 감 좀 잡히는 거 같아.
마눌 호들갑에 남편은 한 귀로 듣고 쓱 흘리기.. 대답은 영혼이 가출한 듯한 건성건성

조인만 하지 않았더라도..
우와~~ 우리 남편 멋있다.. 우리 남편이라 다행이다를 또 외쳐줬을텐데..
체면 차리느라 조신하게~

"여보여보~ 나 골프 감 잡은 거 같아.."
내가 이 말을 주워담았어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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