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계절
1년 365일 여름만 있을 것 같지만 태국에도 3개의 계절이 있습니다.
여름(3월 초~5월 중순), 우기(5월 말 ~ 10월말), 겨울(11월 중순~2월말)...
4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살다 온 사람이 체감하기엔 겨울이라고 해도 30도가 넘는 날씨이니 말로만 겨울이라고 구분해놓은 듯한 느낌이 들긴 한데요.
다른 계절과 다른 건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함 정도. 비가 내리지 않으니 대기질은 좋지 못했고 미세먼지 농도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경보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는 날이 많습니다.
여름은 더위를 타지 않는 사람도 참기 힘들었던 무더위입니다. 비가 한번씩 내리면 살만한데 4월까지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요. 2월~4월까지가 가장 견딜기 힘든 더위입니다.
지금은 우기. 가끔 비내리던 5월보다 6월이 되면 비가 더 자주 내립니다. 거의 매일 한차례씩 30분~1시간 동안 물이 쏟아지듯 스콜성 폭우가 쏟아지고 나면 무더위는 한 풀 수그러들어서 여름의 무더위보다는 쾌적한 날씨가 됩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예전보다 다양한 열대과일이 보입니다. 구아바는 연중 출하되는 열대과일이라고 하던데 특히 요즘에 많이 보이는 듯... 구아바는 구강염, 잇몸염증, 여드름, 당뇨 등에 좋은 과일이라고 해요.
열대지방에 와서 열대과일은 1년 내내 출하되는 과일이라고 생각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열대지방이지만 우리나라만큼 확연히 다른 계절은 아니지만 나름의 계절이 있어서 열대 과일의 출하 시기도 과일마다 다른데요. 대표적인 열대 과일의 출하시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열대과일의 출하시기
용과(Dragon Fruit)
달콤한 맛이 없어서 칼로리가 낮아보이지만 오렌지보다 높다고 합니다. 성질이 차가운 과일이구요.
안토시안이 풍부하여 눈건강에 좋고 항염작용이 있다고 해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심혈관 질환예방에 도움을 주고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에 좋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건강에도 좋습니다.
스타프루트
코타키나발루에서 처음 먹었을 때는 사과맛을 느꼈는데 태국에 와서 먹으니 다른 맛이 느껴지네요. 당도가 높지 않아 태국에서는 즐겨먹는 과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차가운 성질의 과일로 빠르게 갈증을 해소합니다.
어혈을 풀어주고 인후염이나 치통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신장 질환이 있으면 해로운 과일이라고 하니 신장 질환이 있는 분들은 섭취에 유의하셔야 할 듯.
패션푸르츠 (백향과)
우리나라에서는 백향과라고 부를 만큼 상큼함과 향이 뛰어난 과일입니다. 한국에서는 냉동으로 많이 먹었는데 생과일이 훨씬 상큼한 맛이 강해서 즐겨먹는 과일입니다.
비타민 C가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히 많고 항산화 작용과 피로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단, 신부전증이나 위산과다에는 삼가해야한다고....
살락 (Snake Fruit)
껍질과 가지에 잔가시가 많아 손질하기 까다로운 과일. 맛은 소나무향 비슷한 향에 시큼 떨떨한 맛.
열을 내리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이고 피부미용에 좋아 갈아서 팩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합니다.
망고
망고는 소화작용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 C와 펙틴, 섬유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이들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면역력 증강에 좋은 과일로 당뇨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여 햇빛이나 여드름으로 인한 자국을 깨끗하게 해준다고.. 게다가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제철이라 저렴할 때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바나나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먹던 가격과 차이가 없어요.
파인애플도 요즘 많이 보입니. 예전에는 껍질 손질해서 팩에 넣어서 파는 것만 봤는데...
포멜로와 잭 프루트도...
지금은 두리안 매니아가 되었지만 처음에는 두리안 냄새 때문에 감히 먹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더랬어요. 두리안 사촌이라는 잭 프루트는 두리안의 향도 안나고 달콤해서 두리안 못 먹을 때 즐겨 먹던 과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온리 두리안~
포멜로는 꼭 손질된 걸로 사옵니다.
남푠이 얻어온 거 먹어보겠다고 손질하다 손목 나갔던 경험이 있거든요. 껍질이 말도 안되게 두꺼워요.
왼쪽 위 알감자 같이 생긴 과일은 용안(롱간)입니다. 맛은 리치랑 비슷... 저는 구별도 못할 정도로 비슷하더라구요.
엄청 큰 애플망고. 왼쪽 위는 그린망고..
태국 와서 그린망고를 보고 덜 익은 걸 우찌먹냐고 했는데... 노란 망고랑 종이 다른 망고예요.
바삭한 식감에 새콤한 맛이 나는데 골드 망고도 맛있지만 그린 망고도 독특하게 맛있어요. 우리가족은 그린망고 홀릭~
판매되고 있는 망고의 종류가 10가지도 넘는다고 합니다.
저는 여러 종류의 망고 중에서 옥롱망고가 젤 맛있어요. 정말 잠깐 나오고 안나오는 거라 눈에 보이면 얼릉 구입해온답니다.
요즘엔 마하차녹 망고도 한창 맛있을 때라 남독마이보다 마하차녹을 더 많이 사먹게 됩니다.
수입과일... 오렌지와 귤...
한국의 귤이 너무나 먹고 싶습니다.
파파야와 메론..
파파야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1일 권장량을 초과할 정도라고 합니다.
태국은 무가 맛이 없어서 무생채, 무절임, 무장아찌 등등을 하면 쓰고 매워서 도저히 먹지 못할 정도인데요.
맛없는 무 대신에 그린파파야로 생채, 장아찌 등을 해먹고 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람부탄도 요즘 제철입니다.. 까먹기 귀찮아서..
수박과 메론...
수박은 맥스밸류가 가장 저렴한데.. 한 통에 70밧 정도... 크기는 작아도 엄청 맛있다.
두리안.. 한번 먹고 나면 왜 과일의 제왕인지 이해가 갑니다.
처음에는 이런 냄새가 나는데 맛있을리가 없다고~ 안 믿었었는데요.
한 번 먹어 보자마자 바로 맛에 매료 되었답니다.
남푠이 스타프루트 먹고 싶다고 해서 주섬주섬 담아왔네요.
코타키나발루에서 먹던 맛은 사과맛으로 기억하는데 여기선 자두 같아요. 다른 품종인가요?
암튼 생각했던 맛이 아니라 살짝 실망하긴 했는데 나름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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