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출발은 1971년 미국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크 시장에서 커피를 볶아 판매하는 소매상이었습니다.
종업원 중 한사람이었던 하워드 슐츠가 이 회사를 인수한 뒤 커피숍 사업으로 확장하여 전세계 78개국 2만 5천여개의 매장을 갖춘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스타벅스.
세계인의 취향에 맞는 커피맛과 지역적 특성을 담은 인테리어와 서비스 등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기를 골고루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입맛과 자부심을 가진 이탈리아 사람에게는 스타벅스가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여행 중 작은 잔에 찐하게 뽑은 크레마 가득한 에스프레소를 마셔보니 그 이유가 이해가 되었는데요.
커피 전통 문화를 고수해온 이탈리아 밀라노에 2018년 오픈한 이탈리아 스타벅스 1호점.
밀라노 대성당(밀라노 두오모) 인근에 위치한 밀라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 방문한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열심히 찍었던 사진은 SD카드 분실로 모두 잃어버리고 남은 사진 몇 장으로 포스팅을 해볼께요. 아깝다~ 내 사진... ㅠㅠ)
밀라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은 고전적인 이탈리아식 건물에 입점하여 입구에서부터 그 화려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규모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데요. 뉴욕 매장보다는 좀 작은 듯한 밀라노 스타벅스는 700평의 규모라고 합니다.
넓은 규모에 사람들은 더 꽉 차 있어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려고 했는데...
자리 잡기위한 눈치 작전..
밀라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초대형 원두 로스팅 기계가 매장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있는 건데요.
원두가 기계로 쏟아져 내리며 직접 로스팅 하는 모습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밀라노 스타벅스 안에 있는 원두 로스팅 기계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것이라고 해요.
엄청난 인파를 뚫고 꼽사리 껴서 원두 로스팅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았습니다.
리저브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스페셜 커피의 종류가 보이네요.
밀라노 스타벅스는 피자의 본고장 답게 화덕 피자 메뉴까지 판매하고 있어서 인상이 깊었구요.
다양한 빵과 디저트류가 있어서 다른 매장과는 차별화된 점이 돋보였습니다.
저 표시판은 계속 바뀌고 있었는데요. 원두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로스팅 기계 제어 장치.
천정으로 연결된 파이프 라인을 보니 학부시절 머리 싸매고 공부했던 유체역학이 생각났습니다.
계단으로 한 층 더 올라가 매장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이~
장치만 눈에 들어오는 공순이...
저 파이프로 로스팅된 원두가 운반된다고 하던데..
뭔가 특별함이 느껴지는 이탈리아 스타벅스 1호점입니다.
매장 손님의 다수는 관광객으로 보였으니 어느 나라에서 온 관광객이라도 밀라노 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커피포장디자인으로 만든 거대한 장식벽도 인상깊었습니다.
커피 사진도 다 날려버려서...
아이들에게 주문해준 핫초코 사진정도 남아있네요.
겨울에 방문했지만 "얼죽아"였던 저는 이탈리아 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밀라노 스타벅스에서 마셨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니더라도 이탈리아 에스프레소가 워낙 맛있어서 아쉬운 점은 없었지만 말이예요.
디저트 몇가지도 주문해왔었는데 사진은 이 것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포스팅 하기 힘든 이유가 사진을 많이 잃어버려서인... ㅠㅠ
딸랑구 대학 입학하면 저랑 같이 겨울방학을 이용해 한달 유럽 일주하자고 했으니 아쉬운 마음 뒤로 할께요.
밀라노 스타벅스는 화장실도 멋진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밀라노 스타벅스에서 나와 다시 밀라노 대성당으로 가는 길...
그 길로 이런 트램이 다녔습니다.
( 밀라노 대성당 포스팅은 사진 정리될 때 하도록 할께요. 꼭대기에 올라가서도 사진 오만장, 성당 안에서도 사진 오만장을 찍어서 당췌 정리를 할 수가 없네요. )
밀라노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사온 와인색 텀블러..
제가 산 건 아니고 이탈리아 여행 같이 간 친구 부부가 사줬어요. ㅎ
제가 좋아하는 와인색으로요~
가격은 30유로~
지금도 잘 쓰고 있는 밀라노 스타벅스 리저브 MD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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