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맛있는 맛집이라도 포장이나 배달해오면 식당에서 바로 조리된 걸 먹었을 때보다 맛이 30%는 떨어지는 듯한데 태국 로컬음식점은 그냥저냥 비슷한 듯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식당에서 먹으면 이것저것 보여지는 게 많잖아요.
그릇이나 수저의 위생상태도 식당의 상태도... 보기만 해도 배탈날 것 같은 느낌
처음에 왔을 땐 태국 로컬식당의 음식은 먹지도 못하고 돌아가겠단 기세였는데 살아보니 둔해지긴 하더라구요
이 정도면 로컬식당으론 깨끗한 편이고 맛집이라고 하면 일단 도전은 해봤더랬어요
그래봐야 몇 군데 안되긴 하지만...
방콕 BTS 수쿰빗라인 통로역 근처에 위치한... 나름 방콕 로컬 맛집 째우 Zaew.
유튜브에서도 자주 봤던 맛집이라해서 먹어 보고 싶더라구요.
이 곳에서 유명한 건 똠얌국수, 어묵국수라고 해서 포장해 왔습니다.
아마 방콕에서 사는 동안 방콕 로컬 식당 중 가장 많이 방문했던 곳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모두 포장 주문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방콕에서 살던 콘도가 째우와 가까이 있었거든요.
BTS타고 외출한 후 집에 들어올 땐 늘 째우를 지나쳐 갑니다.
점심 안먹고 돌아다니다 집에 들어가서 집밥 먹어야지 하다가... 통로역에 내려 째우 앞을 지날 때면 늘 밥차려먹기가 싫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포장해서 들고 가곤 했어요.
주로 포장해가는 건 똠얌 국수.
롱간 쥬스를 많이 먹던데 저는 많이 달아서 못 먹겠더라구요.
오렌지 쥬스는 맛있으니 도전해보세요. 엄밀히 말하면 오렌지 쥬스는 아니고 귤쥬스예요. 과육이 살아 있어서 더 맛있어요.
숙주가 듬뿍 든 어묵국수..
밀가루 면 대신 들어있는 피쉬 누들...
우리나라 어묵탕 맛일지?
처음엔 낯선 식감 때문에 깨작거렸는데...
넘 맛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에 다양한 어묵과 채소 건더기도 괜찮습니다.
째우 똠얌국수...
타이 고추가 든 라임 소스를 넣어서 먹으면 매콤 새콤합니다.
어묵국수보다는 자극적인 맛..
남푠이랑 1호는 똠얌국수 맛에 빠졌네요.
가격도 저렴해서 밥하기 싫을 때 자주 이용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포장해오기 귀찮아서 그랩으로 배달시킬까 하다가 가격이 더 비싸 살방살방 나갔다옵니다.
방콕 맛집 째우 국수는 항상 똑같은 맛은 아니고 어떤 날은 더 맛있고 어떤 날은 덜 맛있어요.
아님 조리 상태가 그날 그날 다른 건지는 모르겠구요.
평생 못먹을 것 같이 굴던 고수(팍치)는 이젠 없으면 허전합니다. 적응이란게 이래서 무섭네요.
통러 수쿰빗대로변의 째우 똠얌국수 맛있어요.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째우 위치
쌔우 어묵국수 · 1093 Sukhumvit Rd,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 · 국수 전문점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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