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스케치/태국

[태국 아유타야 여행] 왓 야이 차이 몽콘, 와불과 거대한 쩨디가 있는 아유타야 사원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2. 11. 11.
반응형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은퇴 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곳을 여행하고 다니는 것이 소원인 저는 태국으로 올 때 수코타이와 아유타야를 가장 먼저 여행하고 싶었습니다. 

수코타이가 가장 먼저 번성한 왕국이어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방콕에서 멀더라고요. 

수코타이는 일정상 내년으로 미뤄야할 것 같아서 아유타야를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도시, 아유타야.

아유타야에서의 4번째 사원을 관람하러 갔습니다. 

 

왓 야이차이 몽콘

  초대 우텅왕(라마티보디 1세)이 스리랑카(실론)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승려들의 명상 수업을 돕기 위해 세운 사원

 

 

검색해보면 왓 야이 차이 몽콘 / 왓 야이 차이 몽콜...

무엇이 맞는 이름인지 모르겠던데요. 표지판을 보니 뒤에 -N으로 끝나네요. 

왓 야이 차이 몽콘이 맞는 이름인 듯해요. 줄여서 "왓 야이"라고 많이 부른다고 합니다. 

 

 

왓 야이 차이 몽콘은 앞에서 다녀온 사원과는 다르게 절터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신도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사원 입구에 있는 법당에는 향을 피우며 예를 올리는 신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왓 야이 차이 몽콘에서 가장 유명한 건 본당 바로 앞쪽에 있는 

석고를 입힌 거대한 와불...

와불 주위에 있는 벽돌을 보면 예전에는 이 와불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벽이 지금은 허물어진 채.. 흔적만 남아 와불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요. 

사진으로 봐도 와불의 발이 까맣게 보일 텐데요.. 이것은 사람들마다 와불의 발을 만져서...

와불의 발을 만지며 기도를 올리더라고요. 

 

 

왓 야이 차이 몽콘 안에 있는 크고 작은 쩨디들의 모습.

 

 

거대한 와불을 지나 왓 야이 차이 몽콘의 중앙부에 위치한 또 다른 볼거리.

거대한 째디입니다.

 

 

실론 양식으로 지어진 높이 72m의 이 쩨디는 1592년 나레수엔 왕이 미얀마와의 전쟁 때 코끼리를 타고 맨손으로 미얀마의 왕자를 죽여 승리를 거둔 뒤 쌓은 것으로 반대편에 미얀마가 세운 푸카오통 쩨디를 능가하려는 왕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죠? 

 

 

계단 앞에서 올려다보니 계단 수가 꽤 많아 보입니다. 가파르기도 하고요.

 

 

다른 사원은 쩨디의 내부를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 쩨디는 내부를 볼 수가 있습니다.

기쁜 마음에 올라가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가파르고 한참 올라가야 했어요. 

섭씨 36도의 푹푹 찌는 더위에 올라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네요. 

 


 

내부에는 작은 불상들이 빙 둘러 자기 잡고 있어요. 입구에서 판매하는 금박을 구입해 불상에 붙이더라고요.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쩨디 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쩨디 한가운데에 깊게 뚫려 있는 이 우물(?)이었어요. 

우물 바닥에는 여기저기 동전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동전을 던져서 소원을 비는 우물이라는 걸 바로 눈치챌 수 있었는데요. 

가운데 네모 안에 동전이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동전 던져 넣기 도전!!

첫 시도에서 헨리는 실패! 앨리스는 가뿐히 성공!!

무슨 소원 빌었는지는 비밀이래요. 

원래 소원은 자기만 알고 있어야 해요. 

남에게 이야기하면 안 이루어진다고~

 

아이들 꿈을 응원합니다.

 

 

우물이 있는 실내에서 밖으로 나와보면 이런 전망이 펼쳐집니다. 

힘들게 올라간 보람이란... 

바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 쩨디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쩨디 주변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불상들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벽 쪽에도 불상들이 빙 둘러싸고 있었고요. 

벽 쪽의 불상에 노란 보자기를 둘러주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부처님과 고승의 사리나 유골을 보관하고 있는 쩨디는 무덤과 비슷한 곳. 

 

 

이곳 또한 버마의 침략으로 곳곳에 파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쩨디는 잘 보존되어 보였습니다. 

이곳이 너무 멋지다고 헨리가 사진을 찍어달래요~

 

 

헨리는 제 뒷모습을 찍어 주었네요. 

 

 

사원 밖을 나와보면 사원 주위를 인공 호수가 둘러싸고 있었는데요..

 

 

사원 주위에 있는 물에서는 호수든, 강이든, 운하이든 그곳에서 방생을 합니다. 

특히 이 인공호수에는 거북이가 많았네요.

거북이 먹이도 판매하던데 저희는 구경만 했어요.  

 

 

태국에서 일 년 중 가장 더울 때에 가서 돌아다니기 힘들긴 했지만.. 아유타야는 태국 여행에서 한 번은 꼭 가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태국에 살고 있어서 이곳에서 사는 동안 다시 또 가보려고 합니다. 아직 못 본 곳이 많거든요.

아유타야 여행에서 꼭 가볼 만한 곳 왓 야이 차이 몽콘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