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서 방콕의 핫플레이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티츄카를 먼저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물론 방콕에서도 꽤 유명하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더 유명한 루프탑 바 티츄카를 소개하겠습니다.
티츄카는 수쿰빗대로 통러에 위치한 T-One 빌딩 46층에서 3개층에 걸쳐 있는 루프탑바 입니다. 제가 방콕에서 거주하고 있는 집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저는 늘 설거지하며 살짝 올려다 보는 곳입니다. 지금도 포스팅하면서 책상을 마주하고 있는 통유리 창으로 티츄카의 불빛을 올려다 보고 있어요.
매일 오후 티츄카의 심벌인 아바타 나무의 불빛이 다채롭게 빛나고 있는 걸 보면서 한번은 가봐야겠다는 마음만 먹고 있는 게 작년 3월부터 였습니다. 원래 집 앞에 있는 곳은 잘 안가게 된다는...아무리 유명하다고 해도 잘 안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10월의 마지막 불금에 남편과 드디어 티츄카에 다녀왔습니다.
<티츄카 예약 안내>
티츄카는 금요일과 토요일은 예약 불가로 워크인만 가능합니다. 다른 요일(월, 화, 수, 목, 일) 테이블 예약은 17시~19시까지만 가능합니다.
15분이상 늦으면 다른 손님에게 테이블을 안내한다고 하고요. 오후 3시 이후에는 당일 예약이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남아프리카의 숲을 모티브로 하여 현대적인 조명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티츄카는 활기찬 분위기와 상쾌한 음료를 제공하는 방콕에서 가장 높은 바 중 하나입니다.
정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저 커다란 나무 조형물을 보니 영화 "아바타"가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아바타2"가 다음달에 드디어 개봉을 한다는 기쁜 소식.. 2편 나올 때까지 장장 몇년을 기다렸는지...
아바타2 개봉하면 영화 속 커다란 나무가 어떻게 업그레이드 됐는지 티츄카의 나무 조형물과 비교해보겠습니다.
티츄카에 가기 위해서는 T-One 빌딩 G층에서 Sky Zone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Sky Zone 엘리베이터는 수쿰빗대로 앞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 끝에서 탈 수 있고요. 엘리베이터는 40층까지 올라옵니다.
40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46층까지 올라가는데요..
46층에서 내려 야외로 나가면 첫번째 사진에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좁아서 테이블도 작고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의자도 불편했고요. 키높이 테이블에서 서서 마실수도 있지만 오래 서있으면 허리아픈 중년부부는 의자 자리 나면 안내해달라고 했습니다.
야외 계단으로 47층과 48층으로 올라갈 수 있고요. 꼭대기층에서 내려다본 티츄카 조형물과 도시야경은 아주 멋졌습니다.
이런 모습 때문에 방콕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난 듯하네요.
티츄카 메뉴에는 맥주가 없습니다. 구글맵에는 맥주 판매한다고 쓰여있었는데 가보니 메뉴에도 없었어요.
티츄카는 맥주 판매하지 않는 대신에 칵테일 맛집이라고 합니다. 지인은 티츄카에 오면 꼭 진토닉 한잔하고 간다고 해요. 남편과 저는 하이볼을 좋아해서 저보다 먼저 도착해서 저를 기다린 남편은 하이볼을 주문해서 마시고 있더라고요.
티츄카 하이볼은 맛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딴 걸 주문했어요. 티츄카 시그니쳐 칵테일로~
맛은 괜찮았는데요. 저 작은 잔에 얼음이 2/3 였습니다. 벽돌만한 네모난 얼음 보이시죠?
몇 모금 홀짝 거리니 얼음만 덩그라니 남더라구요.
그래서 한 잔 더 주문..
테이블을 둘러보니 테이블마다 파인애플 하나씩 올라와 있길래.. 처음에는 파인애플 안주인줄 알았는데 칵테일이더라구요. 주문해서 마셨는데요. 맥주보다 훨씬 높은 알코올 도수..
홀짝홀짝 마시다가 취할 꺼 같더니 정말 취했어요. ㅎㅎ
중년부부 ~ 아마 이런 시시콜콜 긴 대화는 몇 년만에 처음인 듯합니다. 취기가 올라와서 말이 많아졌어요. 얼굴 맞대고 커플샷도 엄청 찍어왔고요.
바로 앞에 보이는 높은 건물이 제가 사는 콘도입니다. 이 날 딸은 핼러윈 파티가고 두 아들은 집을 지키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거실을 왔다갔다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티츄카 영업시간은 매일 17:00~ 24:00 까지 입니다. 이제 건기라 석양이 예쁠 시기가 됐는데요. 다음에는 5시에 방문해서 석양을 보고 오고 싶네요. 저희 집에서 보는 석양은 티츄카가 있는 T-One 빌딩에 가로 막혀 2% 아쉬운 모습만 보고 있거든요.
이 곳은 T-One 빌딩 40층에 위치한 Paper Plane Project 입니다. 티츄카 올라가기 위해 40층에서 갈아타는 엘리베이터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Paper Plane Project는 사무실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설계된 브런치맛집 겸 바인데요. 9시 ~ 24시 까지 운영이 되며 낮에 판매하는 메뉴와 밤에 판매하는 메뉴가 각각 달라요. 오후 6시에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 있는 바로 변신하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날에는 핼러윈을 앞둔 마지막 주말이라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곳은 아이들 등교시키고 오전에 다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커피 가격이 100밧 중후반대라 비싼 편이지만 매주 월요일에 10% 할인이 된다고 하니 월요일에 방문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요즘 방콕에서 가장 핫한 티츄카와 같은 건물에 있는 브런치&바, Paper Plane Project를 소개해보았습니다.
방콕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티츄카 예약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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