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국은 관광대국의 명성이 다시 살아나는 듯 여기저기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고 관광지마다 붐비는 모습입니다.
몇 팀의 지인들 그룹이 태국여행을 와서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했더랬고요. 며칠 후 친구들이 태국 여행을 온다고 해서 일정의 대부분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방콕에서 2박, 파타야에서 3박 하려고 하는데요. 파타야 여행에서 가볼만한 곳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태국 생활자는 이 포스팅에 나온 장소들을 한번 여행으로 모두 갔다온 건 아니고요.
야금야금 몇 번에 나눠서 갔다온 곳 중 파타야 여행 추천하고 싶은 명소를 묶어서 기록하려고 해요.
방콕에서 파타야까지는 파타야 비치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울에서 속초정도 여행하는 기분이랍니다.
1. 파타야 스노클링 - 꼬 사메산
파타야 스노클링로 유명한 곳은 꼬란, 산호섬, 니모섬 등 여러 장소 등이 있는데요. 저희 가족이 파타야에서 가장 즐겁게 스노클링 했던 곳이 꼬사메산 이었습니다. 태국어로 "꼬(Koh)"는 섬이란 뜻이예요.
꼬사메산은 해군 부대 안에 있는 작은 섬으로 태국 둘째 공주 소유의 섬입니다.
해군 부대 안에 있기 때문에 배를 타기 전에 군인들이 체크인을 합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0~30분 정도 가면 꼬사메산에 도착합니다.
육지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바닷물의 색깔이 달라요~
사실, 파타야의 바다는 그리 이쁜 바다가 아닌데... 꼬사메산의 바다 색은 태국 남부 바다 만큼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라 자연상태로 잘 보존 되어 있는 모습이고요.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위한 몸풀기를 하기도 했어요.
유료로 카약을 탈수도 있는데요. 30분에 100밧이었습니다.
저희 삼남매끼리도 카약을 잘 탈 수 있어서 열심히 노저으며 카약 타기를 즐겼습니다.
저는 물을 무서워해서 바다에 놀러오면 물에는 못 들어가고 해변을 샅샅히 살피며 바다유리를 주워 모읍니다.
바다 쓰레기이지만 바다유리를 업사이클링하여 가치있는 것들을 만들 수 있어요.
스노클링은 해변에서 안전교육을 받은 후 구명정 같은 보트를 타고 스노클링 스팟으로 이동을 합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 저는 스노클링은 못했고요. 네명이서 신나게 스노클링을 즐기는 모습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어요.
스노클링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멧돼지 가족이 출몰하여 처음에는 기겁을 했는데요.
사람과 공존할 줄 아는 똑똑한 멧돼지 였습니다.
멧돼지가 어찌나 귀여운 짓을 하던지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ㅋ
2.파타야 비치
파타야 비치를 둘러싸고 펍과 바, 유흥시설들이 밀집해 있어서 태국의 유흥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자녀 동반 파타야여행에선 비추하는 곳이긴 하지만 낮시간에 방문하면 평범한 해변의 도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밤에는 이 땅을 밟아본 적이 없는.. 차로 지나칠 때 스쳐가기만 했던 곳이지만 낮시간에 방문하면 부산 해운대가 떠올라 그렇게 좋더라고요.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해운대 백사장에서 동백섬을 바라보는 듯한 위치...
지금은 해운대도 많이 바껴서 이와 같은 모습이 아니겠지만.. 제가 부산에서 근무하던 신규 시절에는 해운대 백사장에서 동백섬을 바라보면 딱 저 모습이었습니다.
3. 파타야 뷰포인트
파타야 비치가 해운대 백사장 모습의 느낌이었던 것처럼 파타야 뷰포인트는 달맞이길 같았습니다.
파타야에서 부산에 대한 향수가 폭발했던... 항상 가고 싶지만 못 가봤던 제 2의 고향이 바로 부산입니다.
태국에서 부산의 느낌을 만나고 싶다면 파타야 비치와 파타야 뷰포인트 추천하고 싶습니다.
4. 파타야 빅 부다 힐 사원
파타야 뷰포인트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파타야 빅 부다 힐 사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단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 불상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계단이 좀 많아요.
태국에서는 엄청난 크기의 불상이 많아서 우와~ 할 크기까지는 아니지만 파타야가 내려 보이는 멋진 뷰와 함께 파타야를 여행할 때 가볼만한 방문 포인트 되겠습니다.
입장료 무료.
5. 좀티엔 비치
파타야 비치 보다 중심부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좀티엔 비치.
사실 파타야는 바다만 보고 가기에는 부족한 휴양지인데요. 좀티엔 비치 근처에 풀빌라가 많아서 풀빌라에서 쉬던 날 잠시 들러봤더랬어요.
한국 을왕리같은 모습도 보이고..
방콕에서 바다보고 싶을 때 가볍게 다녀올만한 방센비치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파타야 비치보다는 덜 도시적인 모습의 바다.
그래서 더 탁 트인 느낌을 주는 바다 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던 우기의 어느 날엔 파도가 심해서 바다 물놀이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6. 파타야 터미널 21 쇼핑몰
세계 여러나라의 공항과 유명 건축물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터미널 21 쇼핑몰은 방콕, 파타야 등에 있는데요. 파타야 터미널 21은 방콕 수쿰빗의 중심 아속에 있는 터미널21보다 규모가 더 크고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특히 런던 Zone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해리포터에서 영감을 얻은 호그와트행 기차역을 모티브로 이처럼 꾸며놓은 곳이 있어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토존이네요.
벽 뚫고 들어가는 플랫폼. 카트 끌고 빨려들어가는 듯한 사진은 한장 찍고요~
호그와트행 기차까지 재현해놓았습니다.
방콕 아속 터미널21에도 피사의 사탑이 있긴 하지만 규모가 아주 많이 차이 나요. 파타야 터미널 21에 있는 피사의 사탑은 몇 개의 층을 걸치고 있어요.
디테일도 살아있는 파타야 터미널 21 피사의 사탑입니다.
갈릴레이의 자유낙하 실험까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갈릴레이 실험이라고 알려진 피사의 사탑에 올라가 쇠공과 나무공을 떨어뜨린 실험인데요.실제로는 갈릴레이를 지지한 다른 과학자가 한 실험이라고 밝혀져 있습니다. )
에펠탑의 규모는 피사의 사탑보다 훨씬 크고요. 세계 여러 도시의 랜드마크로 장식되어 있는 파타야 터미널 21은 파타야 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추천 장소 되겠습니다.
7. 파타야 동물원, 카오키여우 오픈 주
아이와 동반한 태국 여행이라면 태국 동물원 한 곳은 방문해보는 것이 괜찮을 것 같은데요.
한국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좀더 적응하기 쉬운 환경에서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정도의 배움을 얻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동물원을 반대하는 입장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아무리 쾌적하게 동물이 살아가는 환경에 적합하게 만들어놓았다고 하더라도 동물원은 동물원이구나 란 생각을 하고 나왔던 곳입니다.
카오키여우 오픈주 포토존
카오키여우 오픈 주는 면적이 엄청 넓어서 골프카트(2시간 700밧)를 빌리기도 하고요. 셔틀을 타고 이동하기도 하는데요. 2시간으로는 관람으로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순환 셔틀은 원활하게 운행하고 있어서 한 곳을 관람하고 나와서 아주 잠깐씩만 기다리면 셔틀이 오기 때문에 탑승한 후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버드 존은 엄청나게 큰 새장입니다. 새를 보기 위해서 사람이 새장 안으로 들어가는 건데요
새장 안에 사는 새들은 자기네들이 사는 자연처럼 꾸며놓은 곳에서 자유로이 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갇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오픈 동물원이라 이라 그런지 좁은 동물원에 갇혀 사는 동물들 보다는 편안해 보였던 동물들, 자유로워 보였던 동물들도 많았지만 가장 마음 아팠던 곳은 코끼리 존이었습니다.
자르지 않은 상아를 보여주기 위해 쇠사슬에 묶여 50센티를 벗어나지 못하는 코끼리와 코끼리의 재롱을 강요받으며 갈고리로 피부 찢기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코끼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은 동물원이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물원"에 나오는 대사처럼...
냉방도 안되어 있어 너무나 더웠던... 펭귄존입니다.
펭귄은 추운 지방에 사는 동물인데...
카오키여우 오픈 주의 오스트레일리아 존은 청정 구역이라 전기 셔틀은 안다니고 골프카트나 자차를 타고 이동해야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존은 볼거리가 많으니 꼭 보고 오면 좋을 듯해요.
대륙이 이동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는 생물 고립이 이루어진 이유 때문에 다른 대륙에 살지 않는 독특한 동물들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만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캥거루, 코알라 등등... (이런 동물을 유대 동물이라고 해요. )
다양한 유대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던 카오키여우 오픈 주였습니다. 현장 발권보다 온라인 입장권이 많이 저렴합니다. 온라인으로 구입 후 관람하길 추천 드려요.
카오키여우 오픈주 입장권 최저가 구입은 이 곳을 클릭!
8. 진리의 성전
나무로만 지어진 거대한 성전인 진리의 성전은 파타야의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지어지고 보수되고 있는 미완의 건축물인데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멋지고 웅장한 모습에 모두 매료되어 나온 곳입니다.
가이드와 함께 입장을 해서 해설과 함께 관람을 하게 되는데요.
천정의 구조물이 낙하할 위험이 있어 꼭 헬맷을 쓰고 입장을 해야합니다.
해풍과 열대 기후의 잦은 강우로 인해 부식과 침식은 피해갈 수 없는 목조 건축물이라 30년 넘는 세월 동안에도 계속 건축, 보수를 지속하고 있는 진리의 성전을 보고있노라니 100년이 넘도록 미완인 상태인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떠올랐습니다.
거대한 성전을 자세히 살펴 보면 정교한 조각 작품의 집합체였습니다.
진리의 성전은 크메르관, 힌두관, 태국관, 중국 대승 불교관 등 네 건물이 합쳐져 있는데요. 각 건물들은 그 종교와 건축양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진리의 성전 내부에도 빈틈을 주지 않은 채움의 미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진리의 성전은 현장발권보다 온라인 예매가 매우 저렴합니다.
9. 파타야 이지카트
2004년 방콕 이지카트를 시작으로 방콕, 파타야, 코사무이 등 3곳에서 고카트 체험장 이지카트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파타야 이지카트가 방콕 이지카트보다 더 넓고 야외 시설이라 더 박진감 넘치는 체험 공간이었습니다.
이미 파타야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파타야 이지카트는 파타야 비치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방문하기에도 수월합니다.
반드시 헬맷을 착용해야하고요. 슬리퍼는 절대 착용 불가합니다. (양말구입+레이싱 슈즈 대여는 별도 50밧 지불)
1레이스는 8분으로 비기너 1레이스의 가격은 2022년 7월 기준으로 390밧이었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진 않지만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좋아했던 곳이었어요.
5장 패키지 쿠폰(1499밧)도 있으니 여러명이 방문해서 나눠 타는 것도 괜찮은 듯합니다.
숙련자 코스는 더 길고 오르락 내리락 길도 복잡한데요.
두번째 타보는 아이들과 처음 타는 어른은 초보자들이라 비기너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비기너 코스라고 얕잡아 볼수는 없는... 스릴 넘치는 꼬불꼬불한 길이었네요.
제대로 스피드와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파타야 고카트 체험장 이지카트 추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happyscience1028/222813124633
자세한 후기는 위 링크 참고해주세요.
10. 파타야 라마야나 워터파크
파타야 라마야나 워터파크는 2016년 5월에 개장한 태국 최대 워터파크로 파타야 번화가에서는 약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라마야나 워터파크까지 가는 대중 교통 시설은 없지만 자체 운영되는 미니버스가 있어서 파타야 전역에서 1인당 120밧의 가격으로 픽업이 가능합니다.
태국 최대 워터파크의 명성답게 어마어마하게 넓었던 라마야나 워터파크.
즐길수 있는 어트랙션도 매우 많고요.
더 좋은 점은 줄을 서지 않고 올라가면 바로 타고 내려올 수 있었던 점입니다.
계단을 넌스탑으로 올라가서 바로 타고 내려오니 자주자주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게 그리 힘들 줄은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높은 슬라이드 꼭대기에 올라가면 이처럼 멋진 광경을 볼 수도 있었고요.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유수풀로 연결되어 있어서 스릴과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곳도 있었습니다.
유수풀을 타고 가는 물길 주위로는 인도 2대 서사시 중 하나인 "라마야나"의 장면과 분위기를 묘사해놓아서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happyscience1028/222810188512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즐거운 파타야 여행.
여행 계획에 참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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