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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태국

[태국 롭부리 여행] 태국 원숭이 사원, 해바라기 축제로 유명한 태국 소도시 롭부리 가볼만한 곳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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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원숭이 도시, 롭부리 여행

롭부리 가볼만한 곳



방콕에서 3시간 거리, 아유타야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태국 소도시 롭부리는 오랜 역사를 가진 역사 도시입니다.
아유타야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6세기 부터 역사 기록이 남아있고 11세기부터는 크메르 제국의 영토였기에 롭부리 도시 곳곳에는 크메르 제국 당시에 건설된 프랑과 사원 유적이 많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아유타야 제국의 나라이 대왕(재위기간 : 1656년~1688년) 시기에는 궁전을 롭부리에 세우면서 아유타야 왕국 제2의 수도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나라이 대왕의 서거 이후 막을 내린 짧은 롭부리의 번영이긴 하지만 그 때 건설된 사원과 왕궁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당시의 번영을 느껴보기에 충분했습니다.

역사 도시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롭부리 여행이 매우 흥미로웠었는데요.
태국 소도시 롭부리에서 가볼만한 곳을 골라 소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Wat Phra Si Ratana Mahathat
왓 프라 씨 라타나 마하탓


롭부리 기차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방콕-롭부리 이동시 기차로 이동할 경우에 가장 먼저 방문하기 좋은 곳이 왓 프라 씨 라타나 마하탓 입니다.
롭부리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알려져 있는 왓 프라 씨 라타나 마하탓은 정확한 건축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4세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이 후 나라이 대왕 시기를 거치며 증축된 왓 프라 씨 라타나 마하탓.
사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은 "쌀라 쁘르앙 크르앙 Sala Plruang Khreuang"으로 나라이 대왕이 종교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 옷을 갈아입던 장소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과 침략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건물 상당부분은 파손이 되어 있었지만 당시의 번영은 건물의 규모를 보더라도 감히 짐작을 할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법전 주변에는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프랑들이 세워져 있고요. 보존 상태는 온전한 것에서부터 다 무너진 것까지 여러가지가 혼재되어 있었습니다.



왓 프라 씨 라타나 마하탓의 법전
"위한 루앙 Vihan Luang"



지붕은 모두 허물어지고 벽의 상당 부분은 파손된 채 보존되어 있지만 법전 안에 모셔져 있는 불상은 건물에 비해 상당히 젊습니다. 새로 모셔진 불상인 듯 보이네요.




대법전 옆에 있는 이 프랑은 롭부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프랑으로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왓 프라 씨 라타나 마하탓의 구체적인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왓 프라 씨 라타나 마하탓 후기 링크

[태국 롭부리 여행]왓 프라 씨 라타나 마하탓 Wat Phra Si Ratana Mahathat, 롭부리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태국 자유 여행으로 롭부리를 여행하고자 할 때에는 기차를 이용하면 편리할 듯 합니다. 저희는 이 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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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a Prang Sam Yot
프라 프랑 쌈욧

 
세 개의 프랑이 인상적인 프라 프랑 쌈욧은 일명 "원숭이 사원"으로 더 유명한 롭부리 사원입니다.
사원 주변과 사원 내부가 어마어마한 개체수의 원숭이로 점령당한 상태였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태국 원숭이들이 패싸움을 벌였던 그 화제의 영상 속 등장하는 곳이 바로 롭부리이고 프라 프랑 쌈욧 주변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하네요.



이미 사원 밖에서 부터 원숭이보고 놀랐던 터라 사원 안 원숭이들을 보고는 그러려니 했네요.
다만, 원숭이들이 안경을 뺏어가는 사고가 빈번했던터라 입구에서 안경을 맡기고 들어가라고 권하더라고요.



프라 프랑 쌈욧은 크메르 시기인 12~13세기에 지어진 사원으로 처음에는 힌두 사원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세 개의 프랑은 힌두교 3대 신인 브라만, 비슈누, 시바를 상징합니다.



평온한 원숭이도 있고 달려들어 공격하는 원숭이도 있고... 먹이를 대놓고 요구하는 원숭이들도 있으니 절대 원숭이와 눈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프랑 내부도 관람할 수 있는데요. 원숭이로 부터 내부는 방어하기 위해 철문이 설치되어 있어 원숭이가 없는 틈을 타 얼릉 들어가야합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프랑의 상태는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했던 프라 프랑 쌈욧


프랑 앞 쪽으로는 법전으로 보이는 허물어진 건물도 있는데요.



부처님 무등타고 노는 저 버르장머리 없는 원숭이들은 어쩔... ㅋ
불교국가 태국에서는 불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더라도 불상 보다 높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을 정도로 불상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프라 프랑 쌈욧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프라프랑 쌈 욧 후기 링크

[태국 롭부리 여행] 프라 프랑 쌈욧 Phra Prang Sam Yot , 원숭이 사원으로 유명한 크메르 제국 유적지

태국은 정말 갈 곳이 많은 것 같아요. 푸켓, 코사무이, 끄라비 등 아름다운 바다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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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ng Khaek
프랑 카엑

 
반 위차옌으로 가는 길에 넓은 시장길 도로 한복판에 프랑 3개가 우뚝 솟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롭부리에서 가장 오래된 크메르 유적지 중 하나인 "프랑 카엑"인데요.




이렇게 시내 한복판에 덩그라니 있어서 역사 도시 롭부리의 느낌을 한결 더 살려 주었습니다.
유적지 앞에는 안내 팻말만 하나 딸랑 있긴 했지만...



허물어진 사원 건물 하나와 프라 프랑 쌈욧처럼 3개의 프랑으로 이루어진 프랑 카엑.
3개의 프랑은 크메르 관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중앙의 탑이 가장 크며 각 탑에는 입구가 하나씩 있습니다. (다른 면에는 가짜문... 사진에서도 보이죠?) 프라프랑 쌈욧처럼 3개의 프랑이 연결된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벽돌로 차곡차곡 쌓여진 크메르 양식의 프랑.
붕괴의 위험을 줄이고자 최소한의 복원 노력이 보였습니다.


규모는 작았지만 도로에 편입시키지 않고 한복판에 남겨둔 유적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Wat Puen (Wat Gun)
왓 푸엔

 
반 위차옌 바로 맞은편에 자리잡은 버려진 듯한 사원인 왓 푸엔입니다.
그 앞에서 주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기에 공원인 줄 알았는데요.




유적지 안내 표지판과 사진으로 설명이 된 안내판이 있어서 이 곳도 유적지인 줄 알았네요.



왓 푸엔은 아유타야 왕국 당시 롭부리 외교 업무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원으로 외교대사를 영접한 사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훗날 왕실에서 총을 보관하였던 장소 혹은 총포 제작소로 쓰였기에 “Wat Gun”이라고도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증거가 명확하지 않아 단지 추정일 뿐이라고 하니 역사에서 기록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입장료가 없는 오픈된 공원 같았던 왓 푸엔의 모습.



좁은 길 건너편에 반 위차옌의 모습이 보입니다.



벽돌로 된 담장으로 둘러 쌓여 있는 Ban Wichayen


 

Ban Wichayen
반 위차옌



태국어로 "반(Bann)"은 집이라는 뜻입니다. 반 위차옌을 직역하면 "위차옌의 집"이란 뜻인데요.
위차옌은 나라이 대왕 시절 왕의 신임을 얻어 국무총리까지 지낸 프랑스 모험가이자 그리스인인 콘스탄틴 파울콘의 태국 이름입니다.
파울콘이 살던 유럽풍의 건물로 천주교 성당까지 지었다고 하네요.



태국 왕실의 신임을 얻어 국무총리까지 지냈지만 프랑스 군대를 이용해 국가를 전복시키려 했다는 반역죄로 교수형에 처해진 파울콘. 교수형에 처해지기 3년 전까지 이 곳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당시 유행하던 유럽 양식으로 건설된 반 위차옌은 지금은 상당부분 파손되어 있습니다.



반 위차옌은 수~일요일 07:00~17:00 운영하고 있으면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니 여행에 참고하세요.
요금은 아유타야와 롭부리의 다른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50밧 입장료가 있습니다.



이방인의 신분으로 국왕의 신임을 얻어 한시대를 휘어잡는 권력을 쥐었던 파울콘.
그 막강한 권력을 보여주듯 웅장한 규모의 대저택입니다.




다만 그 권력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폐허가 된 웅장한 저택에서 권력의 허망함 또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에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지나친 권력욕은 화를 불렀던 것은 기록에서 입증하는 듯 합니다.

권력을 탐하는 자, 권력에 망하는....



폐허가 된 건물의 모습에서 어렴풋 느낄 수 있는 유럽풍 건축 양식.
아유타야와 롭부리의 유적지를 관람하면서 입구의 장소 한 곳을 활용해 각 유적지의 원래 모습을 복원한 미니어처가 전시되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번영기였던 과거에는 이 곳이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네요.



권력은 영원하지 않고 부귀영화 또한 영원한 건 없습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착하게 삽시다!! 이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Wat Bandai Hin
왓 반다이 힌

롭부리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사원터로 법전과 프랑 하나만 덩그라니 남아있는 작은 유적지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낮은 가드레일로 둘러싸여 있는 오픈 공간이라 가볍게 둘러보기 괜찮았습니다.



건물이 지어진 건축양식으로 보아 나라이 대왕 시기에 유행하던 양식임을 감안해볼 때 나라이 대왕 때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프랑이 인상 깊었던 작은 사원터 왓 반다이 힌 또한 롭부리 기차역을 중심으로 롭부리 가볼만한 유적지 중 한군데였습니다.


 

King Narai the Great Monument
나라이 대왕 기념비

 



롭부리는 나라이 대왕 시기에 아유타야 왕국 제2의 수도 역할을 했던 곳인 만큼 롭부리에서 나라이 대왕은 거의 절대적인 존재로 인식이 됩니다.
롭부리의 성지인 나라이 대왕 기념비는 롭부리 중심부 로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2월 중순에는 이 곳에서 루미나리에 같은 빛 축제도 열린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야경을 남기고 싶어 롭부리를 2월에 다시 방문해야하나 싶은 생각입니다.



나라이 대왕 동상에 경의를 표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는데요.


 

롭부리 해바라기 축제

롭부리와 사라부리에서 가장 유명한 해바라기 축제는 매년 11월~1월에 롭부리 곳곳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12월에 절정을 이룹니다.

해바라기 파종시기를 달리 하여 2달의 기간동안 해바라기를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1월 중순이 넘어가면 갈아엎은 해바라기 꽃밭에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서 해바라기 대신 코스모스를 보고 왔다는 관광객들의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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