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여행을 마치고 방콕으로 다시 내려가는 길...시간이 여유롭게 남아서 방파인 여름 별궁에 가려고 했답니다.
동서양의 여러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곳인 방파인 여름 별궁에 대한 기대가 내심 컸었는데요. 방콕과도 가까운 그 곳에 제가 3번의 도전만에 관람을 하게된 슬픈 기억 또한 갖고 있습니다.
첫번째 방문 때는 코로나 락다운으로 예고없이 문을 닫았고요. 두번째 방문 때는 방문했더니 그 동네에 흐르고 있던 짜오프라야 강이 범람해서 구글맵에는 운영중이라는 걸 보고 갔음에도 개방을 안하고 있더라고요. ㅠ
그렇게 삼3번만에 방파인 여름 별궁을 관람을 했는데요. 사진이 너무너무 많아서 정리해서 곧 포스팅 하겠습니다.
방파인 여름 별궁을 관람하고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커피 한잔 사려고 둘러보려는데 강에 신기하게 생긴 케이블카가 있잖아요. 신기하게 생긴 케이블카가 궁금해서 애들이 타보자고 조르더라고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강을 건넜어요.
이 수동 케이블카는 무료로 이용하는 건데요.
타고 가는 사람들을 보니 동전함에 동전을 넣더라고요. 금액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기부 형식으로 운영이 되는 거라고...
저는 물을 아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 이런 것 타는 게 넘 무섭네요.
사진도 못찍고 그대로 얼음!!
강을 건너 오니.. 이렇게 예쁜 건물들이 쫘악~
마치 파주 프로방스 마을같은 느낌의 곳곳이 포토존인 이 곳은 놀랍게도 사원입니다.
왓 니웻 탐마프라왓
(Wat Niwet Thammaprawat)
이 곳에 대한 정보는 너무 없어서... 사실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둘러보니 스님들이 수련하는 모습, 단체로 식사하는 모습, 기거하는 방들이 보였으니 일반적인 사원일 것 같은 느낌...
둘러보는데 유럽의 건물 같이 생긴 예쁜 사원에 스님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우리가 생각하고 흔히 보아 왔던 사원의 모습이 아니라 색다르고 신기했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포토존이었고요.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 건물도 참 예쁘네요.
이 건물 왼쪽으로는 한참 공사를 하고 있어서 가보지는 못하고... 오른쪽으로 쭉 걸어들어갔어요.
아기자기한 모습.
안 들어와봤으면 후회했을 뻔 했던 곳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예쁘게 지은 현대식 성당 같잖아요?
인생 사진 엄청 많이 찍어 올 수 있었던 곳...
당일치기로 갔다 오려 했던 게 계획치 않게 1박 하는 바람에 화장품도 안챙겨가고 해서.. 꼴이 말이 아니었지만..
세트장 같은 배경이 한 몫 해줘서..
뒷모습이 똑같은 울집 남자들... 셋이 걸어가면 젓가락 행진곡이예요.
스티브가 키가 훌쩍 자라 아빠 키와 똑같아지면서 뒷모습은 진짜 똑같은... ㅋ 무시할 수 없는 유전자의 힘입니다.
위 사진은 아빠랑 막둥이 헨리입니다.
겉모습은 현대식 성당 같았던 그 곳은 법당이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 뾰족한 지붕, 천정 장식...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물이라 성당일 꺼라 확신이 들었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안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의자만 없지 성당 같죠?
보고 있으니 넘 신기했습니다. 고정 관념과 눈으로 보이는 비주얼의 차이를 경험하면서요..
한바퀴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여기저기서 사진찍느라 크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둘러보는데 한참 걸렸네요.
유럽의 건축 양식과 불상..
동서양의 융합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네요.
방파인 여름 별궁에 갈 때 별궁만 가지말고 신기하게 생긴 수동 케이블카를 타고 강을 건너 가보세요.
예쁜 인생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태국 방콕 근교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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