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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태국

[끄라비 여행] 태국 끄라비 - 피피섬 4박 5일 여행 일정, 페리 시간 정보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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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기라 태국 남부의 바다는 지상낙원처럼 아름답습니다. 태국 남부 바다에서 휴양과 레저를 즐기기에 최적기가 1월과 2월이 아닐까 싶은데요.
얼마 전 저희 가족이 다녀온 태국 끄라비와 피피섬 4박 5일 여행 일정과 끄라비의 리조트, 피피섬 리조트, 라일레이와 피피섬 이동 수단과 예약방법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일차, 2일차 끄라비 숙소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 스파
Railay Bay Resort & Spa


끄라비 오기 전에 저희 삼총사가 "울엄마가 순순히 휴양지에 가자고 한다고?" 하며 의심스러워했어요.
제 블로그에 글들을 보면 눈치채시겠지만... 제가 휴양지 여행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조금이 아니라 많이요~

"엄마~ 끄라비에도 역사 유적지 있어요? 설마 거기 가려고 가는 거 아니죠? 끄라비에서 역사 찾기 뭐 그런거...?"
"끄라비의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 보러 갈꺼야~"
"그럼 그렇지... 엄마가 그냥 가겠냐 했어요. "

그래서 끄라비 여행에서 라일레이가 여행지 선택에 있어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장소가 되었습니다.

라일레이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과 천혜의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이 매우 매력적인 곳으로 육지이지만 기암절벽이 사방으로 가로 막혀 육로로는 갈 수 없는 신비로운 지형을 가진 육지섬입니다.
석회암 동굴과 크리스탈빛 바다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해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는데요.

라일레이 서쪽해변에 위치한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스파에서 4박 5일 끄라비 여행 중 이틀을 머물렀습니다.
다섯식구라 저희는 자쿠지 빌라 2채에서 2명+3명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만족했던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스파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소개할께요.

끄라비 공항에서 라일레이로 이동하기


일단 끄라비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10인승 밴(토요타 신형)은 클룩을 통해 공항 픽업 예약을 했씁니다.
클룩에서 공항 픽업이나 공항 샌딩 차량은 예약 시간 24시간 전까지 취소시 전액 환불이 되기 때문에 혹시나 여행 계획에 변경이 생기면 취소 부담이 없어 좋았습니다. 다만, 숙소가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라... 숙소 앞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없어서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꼬리배 선착장(아오남 선착장)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끄라비 아오남 선착장


끄라비로 출발하기 하루 전,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에 연락해서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꼬리배 예약을 했고요.
무료로 제공하는 꼬리배는 아니고 1인당 50밧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이 꼬리배가 아니면 아니면 아오낭이나 끄라비 타운 선착장에서 라일레이로 이동하는 꼬리배를 이용해야하는데...
8명이 모이면 출발하는 꼬리배로 1인당 100밧입니다.

끄라비 아오남 선착장
끄라비 아오남 선착장


아오남 선착장에 도착해서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오피스에 찾아가서 예약자 확인을 거친 후


꼬리배에 탑승합니다.


아오남 선착장에서 라일레이로 이동하는 중...
바닷길로 20분 이동하는 동안 해안선을 따라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절벽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라일레이 동쪽 해변에 도착.


도착 시간은 5시가 좀 안된 시간이었는데...


썰물 시간이라 물이 빠져 있었습니다.
꼬리배가 선착장에 정박하지 못하고 적당한 위치에 배를 세우더니 10명정도 태울 수 있는 수레를 트랙터에 연결한... 신기한 탈 것이 바닷물 속으로 들어와 사람과 짐을 옮겨 태우더라고요.
정신없이 옮겨 타느라 이것도 사진을 못찍어왔네요. 정말 신기하게 생긴 탈 것이었는데...


그렇게 비행기 타고, 차타고, 배 타고 해서 도착한 곳...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 입니다. ^^
이 곳에서 2박을 했습니다.

"라일레이에서 피피섬으로 이동하기"

아오낭 프린세스 페리 이용


끄라비에서 피피섬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주로 페리를 이용하거나 스피드 보트를 이용합니다.
페리는 2시간 정도 소요가 되고요. 스피드 보트는 1시간 정도 소요 되는데요.

끄라비 각 지역에서 피피섬으로 운항하는 페리의 운항 횟수와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오낭에서 피피섬으로 운항하는 페리 : 하루 2회(09:00, 09:30)
2. 끄라비 타운에서 피피섬으로 운항하는 페리 : 하루 4회 (09:00, 10:30, 13:30, 15:00)
3. 라일레이에서 피피섬으로 운항하는 페리 : 하루 1회(09:45)



피피섬에서 나오는 페리는 끄라비 여행 1달 전에 구글 검색하여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더 빠른 일정이었던 라일레이에서 피피섬으로 이동하는 배편은 스피드 보트를 이용할지, 페리를 이용할지를 결정 못해 라일레이 가서 리조트를 통해 예약하거나 근처 여행사에서 보고 결정하자고 예약없이 갔었네요.

리조트에 피피섬까지 가는 배편의 가격을 문의해보니 페리는 성인(만12세 이상) 500밧, 어린이 250밧, 스피드 보트는 성인 1,300밧 이었습니다.


첫날, 저녁을 먹으러 라일레이 동쪽 해변 쪽으로 나와 로컬 식당 Tree House에서 밥을 먹고 식당 아래에 있는 여행사에 문의 해보니 (사진 속 화살표로 표시한 곳)

페리 : 400밧(어린이 250밧)
스피드 보트 : 900밧

라일레이에서 피피섬으로 이동하는 페리를 예약했습니다.


라일레이 동쪽 해변 선착장.
라일레이 도착할 땐 트랙터를 타고 빠져나왔던 이 곳이 밀물엔 이런 모습이네요.


라일레이에서 피피섬으로 가는 페리의 출발 시간은 9시 45분.
9시 30분까지 선착장으로 나와있으라고 해서 일찍 나가서 기다렸습니다.
여행사에서 구입한 바우처를 보여주니 "Phi phi"라고 쓰인 빨간 스티커를 옷에 붙여주었습니다.


9시 45분에 출발한다고 일찍 나오라고 했던 피피섬 가는 페리.
40분 지연되서 도착한 아오낭 프린세스 페리.


피피섬으로 운항하는 아오낭 프린세스 페리는 컨디션이 괜찮았습니다.
페리 위에서 인생 사진 많이 남겼네요. 몇 장만 올려봅니다.
에어컨 나오는 실내 자리에 앉아있다가 띄엄띄엄 섬이 보이는 멋진 장관이 펼쳐지자 모두들 갑판 위로 뛰쳐나왔습니다.


매점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 사온 남편... 딱 한 캔!!
쪼꼬미 맥주 한 캔만 사와서 나눠 먹는데... 남편 한모금만 주고 제가 다 마셨습니다.
나눠 먹을게 따로 있지. 난 맥주 뺏어먹는 사람, 커피 뺏어 먹는 사람. 시로해~


뱃머리에 앉아있으니 바닷 바람이 시원합니다.
제가 물을 무서워해서 배를 타도 갑판 위에 나와 있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앉아있으면서도 "무서워~"를 오백번은 말하긴 했지만... 그건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입니다.


출발 시간은 많이 지연됐지만 1시간 30분 안 걸려 피피섬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20년 만에 다시 온 피피섬.


그 동안 잘 지냈니? 피피섬...
제가 피피섬에 다녀가고 난 후 였던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곳입니다.
20대에 다녀온 피피섬... 이렇게 늙어서 다시 오게 됐군요. ㅠ
피피섬 톤사이 선착장의 모습입니다.


페리에서 내려 피피섬에 입도하면 1인당 20밧의 환경부담금을 지불해야합니다.

피피섬 서쪽은 라일레이와 너무도 비슷한 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곳 또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으로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구요. 피피섬 중앙부와 더불어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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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피피섬 숙소
피피 추 샬레 비치 리조트
Phi Phi Phu Chalet Beach Resort


피피섬의 숙소를 결정할 때 20대에 방문했을 때처럼 나이트 문화를 즐겨볼 것인가?
아니면 고즈넉한 여유를 즐길 것인가?를 두고 고민 했었는데요.

이번 여행은 그저 여유를 즐기고 싶어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남편 회사의 태국인이 추천해준 리조트가 피피섬 동쪽에 위치한 SAii 피피섬 빌리지 리조트(SAii Phi Phi Island Village)였습니다.
SAii 리조트 예약하려다 5인 가족 여행의 적당한 객실이 없어서(작은 방 2개 또는 패밀리룸 모두 풀북) 그 옆에 있는 리조트를 알아보다가 피피 푸 샬레 비치 리조트 Phi Phi Phu Chalet Beach Resort 디럭스 룸 2개를 예약해서 가게 되었네요.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던 피피 푸 샬레 비치 리조트에 대한 후기도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남기겠습니다.


지도로 보면 피피섬 중앙부인 톤사이 선착장에서 금방이면 갈 것 같은 피피 푸 샬레 비치 리조트이지만 이 곳 또한 육로로 나 있는 길이 없어서 리조트에서 제공한 꼬리배를 타고 이동해야했습니다.
1시 30분 톤사이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꼬리배를 타고 피피 푸 샬레 비치 리조트 입구에 도착 합니다.


산비탈에 방갈로로 지어진 자연친화적 리조트.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할께요.

피피섬에서 아오낭으로 이동하기

아오낭 프린세스 페리


피피섬에서 끄라비 각 지역으로 운항하는 페리의 운항 횟수와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피피섬에서 아오낭으로 운항하는 페리 : 하루 1회(15:30) - 라일레이 경유해서 아오낭 도착
2. 피피섬에서 끄라비 타운으로 운항하는 페리 : 하루 4회 (09:00, 10:30,13:30, 15:30)

끄라비로 출발하기 전에 피피섬에서 아오낭으로 나오는 페리는 미리 예약을 해놓았는데요.
구글에 " From Phiphi to Aonang"으로 검색해보니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 중에서 가장 저렴했던 곳에서 5인 가족 7만원 정도에 예약 완료했습니다.


피피섬에서 끄라비나 푸켓으로 가는 페리를 꼭 예약하고 가야하는 건 아니구요.
피피섬 톤사이 선착장 주변에 많은 업체가 있어서 이 곳에서 페리나 스피드 보트 표를 구입해도 될 것 같아요.

이 곳에서 피피섬 개별 투어를 원하면 꼬리배를 대여해서 톤사이 선착장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코피피레의 마야베이, 삐레 라군(삐레만), 바이킹 동굴 등을 다녀올 수도 있어요.
3시간 빌리는데 5식구 1,500밧(극성수기 요금) 이었습니다. 흥정 가능하니 살짝 깎아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주기도 합니다.
마야베이에 정박해서 발을 디디면 1인당 국립공원 400밧이 발생하고요. (초딩 헨리만 200밧)


피피섬을 오가는 페리 내부의 사진은 어느 누구도 한장 안찍어놨네요.
부득이 페리에서 찍은 셀카 사진 한 장 올립니다.

실내 환경도 쾌적하구요. 시간은 스피드보트 보다 두 배정도 소요되지만 멀미도 안나고 개인적으로는 페리가 더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20년 전에 피피섬 갈 때는 스피드 보트 타고 어찌나 멀미를 했던지... 젊은 날의 피피섬 사진을 보면 초췌하기 그지 없습니다.


피피섬에서 아오낭으로 가기 전, 라일레이에서 승객을 내려주고 아오낭으로 갑니다.


아오낭 근처까지 접근한 페리는 해안선에서 먼 바다에 승객을 내려주었구요.
스피드 보트와 비슷한 보트로 옮겨 태운 후 아오 놉파랏 타라 선착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오 놉파랏 타라 선착장

 


아오 놉파랏 타라 선착장 인근은 국립공원인데 바쁘게 끄라비 소피텔로 이동해야했기에 주변을 둘러보지도 못하고 앞으로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오놉파랏 타라 선착장에서 끄라비 소피텔로 이동하기


아오 놉파랏 타라 선착장에서 끄라비 소피텔로 이동하는 방법은...
저희는 몰라서 끄라비 소피텔에 연락해 리조트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밴을 예약해서 이용했습니다.
선착장에서 끄라비 소피텔까지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구요. 소피텔 밴 이용 요금은 1,000밧이었습니다.


선착장 주변을 살펴보니 툭툭이 많더라구요.
저희처럼 대가족이 아니라면 툭툭을 이용해 리조트로 이동해도 될 것 같아요.

4일차 끄라비 숙소
소피텔 끄라비 포키트라 리조트
Sofitel Krabi Phokeethra Resort


헨리 친구 엄마가 아코르 계열 호텔의 호텔리어인데요. 제가 끄라비 여행 알아볼 때 소피텔 끄라비에서 찍은 예쁜 사진들을 보여주더라구요. 큰 규모의 수영장에서 아이가 잘 놀았다고 아이도 소피텔 넘 좋았다고 하길래..
그 분 통해서 편하게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소피텔 끄라비 포키트라 리조트 후기도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남길께요.

 

소피텔에서 끄라비 공항으로 이동하기


타이 라이언 항공... 항공권 예약해놓고 비행기 출발 시간이 6번 바꼈습니다.
여행 전날까지 바뀐 여행 스케쥴...
피피섬에서 돌아와 잠깐 동안 있다가 가기엔 너무나 아까웠던 소피텔... 커넥팅룸 1박에 9,000밧 정도였거든요. 체그인할 때 레이트 체크아웃 요청을 했더니 3시에 체크아웃하도록 하라고 하길래 그 때 클룩에서 공항 샌딩 밴을 예약했습니다.
하루전, 24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예약이 되더라구요.

클룩으로 다른 여행 상품을 예약하기에도 편하고 현장 티켓보다 많이 저렴한 상품도 많아서 종종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클룩 덕분에 편히 여행을 다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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