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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태국

[방콕 여행] 방콕 올드타운 방람푸 여행 ① - 프라쑤멘 요새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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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일반인들의 올드타운, 방람푸

 

방콕 여행자라면 방콕의 올드타운은 한번씩 들러볼텐데요. 오늘은 방콕 올드타운 방람푸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유타야가 버마에 의해 초토화된 후 15년간 톤부리 왕조를 거쳐 지금의 짜끄리 왕조를 열었던 곳이 수도 방콕입니다. 라따나꼬씬 지역이 왕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면 방람푸는 일반인들을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 방람푸 일대를 둘러보면 단층 목조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어림잡아 보더라도 100년은 족히 될 건물들이었습니다.

방람푸는 "람푸 나무의 마을"이란 뜻으로 아유타야에서 이주한 중국 상인들이 거주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방콕 올드타운 방람푸에서 다녀볼만한 곳이 여러 곳이 있어서 포스팅은 1편-프라쑤멘 요새, 2편-반 짜오프라야, 3편-푸카오텅(골드마운트)&왓사켓, 4편-카오산로드로 나눠서 할 예정입니다. 방람푸 기행 첫번째 포스팅으로 프라쑤멘 요새 이야기를 기록해보겠습니다.

 


 

프라쑤멘 요새

Phra Sumen Fort

 

 

방람푸 일대를 자동차로 천천히 드라이브 하고 있는데 짜오프라야 강 주변에 멋진 성의 모습을 한 요새가 보였습니다. 

18세기 방콕을 건설할 때 만든 "프라쑤멘 요새"인데요.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로, 타논 프라아팃과 타논 프라쑤멘이 교차하는 코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프라쑤멘 요새 주변에는 짜오프라야 강을 끼고 싼띠차이 쁘라깐 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은 카오산 로드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잘 정돈된 조경과 잘 가꾸어진 잔디, 짜오프라야 강변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올라오면 왼쪽으로 대리석 조각 벽이 있습니다. 처음 만들었을 당시에는 멋진 조각 작품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산성비에 거뭇거뭇 부식이 된 작품은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짜오프라야 강 옆으로는 태국의 분위기를 담은 누각도 있습니다. 

 

 

들어가진 못해서 밖에서 사진만 찍었네요. 

 

 

새하얀 성벽이 깨끗한 느낌은 주는 프라쑤멘 요새입니다. 

요새라고 하면 대체로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을꺼라 생각이 되지만 프라쑤멘 요새는 평지에 덩그라니 있더라구요. 

 

 

18세기 방콕을 건설할 당시 모두 14개의 요새를 만들었으나 현재는 마하깐 요새와 프라쑤멘 요새 두 곳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싼띠차이 쁘라깐 공원에서 만난 고양이. 프라쑤멘 요새와 깔맞춤 고양이네요. ㅋ

 

 

프라쑤멘 요새 주변. 

짜오프라야 강을 끼고 있는 싼띠차이 쁘라깐 공원. 벤치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는 걸로도 힐링이 되는 예쁜 공원이었습니다. 

 

 

태국 곳곳의 홍수로 짜오프라야 강의 수위는 엄청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조금만 더 차올랐다면 공원까지 침수됐을 듯한데 이 때가 우기 끝무렵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더이상 비 피해 없이 수위가 내려가길 빌었어요. 

 

 

새하얀 성벽과 핑크색 지붕, 깔끔한 인상을 주는 프라쑤멘 요새. 

그런데... 

멀리서 바라봤을 때의 이미지와 가까이서 요새를 보게 되면 반전 느낌을 줍니다. 비둘기가 어찌나 지저분하게 만들어놨던지... 

프라쑤멘 요새 내부로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지만 요새 가까이 가서 보면 여기저기 비둘기 흔적 때문에 인상이 찌푸려지더라구요. 

 

 

그냥 멀리서만 보세요~ 

 

 

공원 내부까지 강물이 차올라오진 않았지만 짜오프라야강이 범람해 아래쪽은 물에 잠긴 듯해요.

물 속에 잠긴 나무들, 강변으로 떠내려와 쌓인 쓰레기들, 짙은 흙빛의 강물....

가까운 거리에서 라마8세 다리로 보입니다. 라마8세 다리는 야경이 참 멋있어요. 

 

 

지난해 우기는 비가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던 날이 꽤 있었어요. 

시원하게 한줄기 쏟아지고 해가 쨍쨍하던 날이 대부분이긴하지만 우리나라 장마처럼 그런 날도 많았습니다. 

찔끔찔끔씩 내렸던 비를 피하고 있으면 그쳤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면 비 내리고.. 

그런 날 있잖아요. 큰 맘먹고 외출했는데 날씨가 짜증나게 했던 날...

 

 

그래도 비가 오든 맑든... 초록이 만들어 내는 곳은 이래도 저래도 싱그러운 힐링을 주는 비주얼입니다. 

 

 

싼띠차이 쁘라깐 공원 앞에 있는 작고 예쁜 아마존 카페. 

커피 한잔 하러 들어갔는데 왠지 느낌이 다르네요. 이 곳은 청각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어준 특별한 아마존 카페 지점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름도 Cafe Amazon for Chance 입니다. 

 

수화로 커피 주문하고 디테일한 건 손가락으로 가리켜가며 주문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던 바리스타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수화, 손짓, 발짓해서 주문한 커피 한잔. 

그 어느 때보다 커피맛이 훌륭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스 초코 프라페. 

더위를 식히고 아마존 카페 옆에 위치한 아트갤러리 반 짜오프라야 관람을 하러갑니다. 

아트갤러리 반 짜오프라야 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에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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