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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태국

[태국 사라부리 여행④] 태국 사원 : 왓 카엥코이 Wat Kaeng Khoi : 나가 동굴 Naga Cave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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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폭격 위령비가 있는

왓 카엥 코이

Wat Kaeng Khoi

 

 

태국은 19세기와 20세기 초 서구 열강의 식민지 확장 시기에도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영화 "왕과 나"에 등장하는 태국 국왕인 라마 4세(몽쿳왕)와 라마 5세(쭐라롱꼰 대왕)이 서양의 기술과 제도를 도입하여 국력을 강화하고, 외교적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압력을 잘 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를 받지 않은 유일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국은 일본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 영토를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일본의 직접적인 통치를 피하려 노력했습니다.

국토 전체가 전쟁의 화염에 휩싸이진 않았지만 태국 곳곳에 제2차 세계대전의 상흔을 간직한 지역들은 존재합니다.

 

파삭 강이 흐르고 있는 카엥 코이(캥 코이; Kaeng Khoi)도 그 중 한 곳인데요.

1945년 4월 2일 연합군의 공중 폭격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일본군과 태국 시민 200명이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폭격으로 희생된 이들의 위령비가 있는 사원 Wat Kaeng Khoi를 방문해보았습니다.

 

매년 4월 1일~2일 Kaeng Khoi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하는데요. 후알라롬퐁 역에서 출발하는 특별기차여행 상품도 있다고 하니 그 때 방문해도 좋을 꺼 같아요.

 

 

Wat Kaeng Khoi · 318 Sut Banthat 1 Alley, Kaeng Khoi, Kaeng Khoi District, Saraburi 18110 태국

★★★★★ · 불교사찰

www.google.co.kr

 

우리 가족은 사라부리 여행으로 새해 첫날에 방문한 왓 카엥 코이..

자차를 이용해 갔더니 내비가 넓은 도로에서 연결된 정문으로 안내해주는 게 아닌 좁고 막다른 골목으로 안내해줘서 골목 어딘가에 차를 세우고 한참 걸어들어갔더니 넓은 주차장이 있더라구요.

괜히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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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탓 쩨디

 

측면에 있는 쪽문으로 들어가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흰색의 프라탓 쩨디.

 

간판에 가려진 곳이 위령비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당한 마을.

폭탄 모양을 딴 위령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규모가 아주 큰 사원이라 둘러볼 곳도 많았던

왓 카엥 코이 Wat Kaeng Khoi

 

 

왓 카엥코이 건물들.

 

 

울꽁냥이가 생각나는 돼냥이..

 

프라탓 쩨디

 

프라탓 쩨디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 벽면에

부처님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로 채워져 있어요.

한바퀴 둘러보고요.

 

 

왓 카엥코이 옆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는데

파삭 강이라고 해요.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파삭 강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왼쪽 : 파삭 강, 정면 : 나가 동굴

 

 

태국의 다른 강도 그렇 듯...

파삭 강도 혼탁함.

 

 

나가 동굴 가는 길..

강둑을 따라 쭉 걸어가면..

 

 

황금 바위가 보이는 곳 아래쪽이

나가 동굴(Naga Cave)입니다.

 

 

규모가 큰 사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파아낙 상.

파아낙은 용을 닮은 듯한 뱀신으로

"나가(Naga)"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습니다.

 

 

파아낙 상은 사원의 입구에 배치되어

악령이나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나가 동굴 옆 할아버지 동상.

 

파르바티

 

 

엄청 큰 와불상..

열반에 든 부처의 모습.

 

 

와불상 발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대요.

생각해 보니 그 때 빌었던 소원은

모두 이루어졌네요.

 

 

딱 봐도 알겠죠?

자연 아닌 인공 석주

 

저 할아버지가 누군지 진심 궁금함.

 

 

나가 동굴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갔어요.

위에서 내려다 본 뷰는 당연 멋짐.

 

 

남편과 누가 사진 잘찍나?

위 두 사진 찍고 서로 자기가 잘했다고~

 

쓸데없는 승부욕.

 

 

나가 동굴 입구에 있는

신성시 여기는 바위.

미얀마에 있는 유명한 ' 떨어지지 않는 거석'을

본뜬 바위라고 합니다.

 


나가동굴

Naga Cave

 

 

힌두교 뱀신 나가(Naga)가 사는

지하 동굴을 인공적으로 만든 곳.

 

 

내부가 아주 휘황찬란.

번쩍번쩍.. 무슨 클럽에 온 듯.

 

밖에 계신 할아버지와 같은 분 맞죠?

 

동굴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동굴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진짜 뱀 나올 꺼 같다~

 

개구리만 아니면 다 괜찮음.

 

 

기도드리는 태국인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박제? 모형?

 

 

인공 동굴 내부를 휘감고 있을 만큼

나가(파아낙) 상의 규모가 어마어마함.

 

악어 박제?모형?
여기에도 할아버지 동상
코브라

 

출구 앞에 또 할아버지 상.

 

 

태국 사원으로는 중형급 규모라는데

우리가 느끼는 규모는 엄청 큰 사원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둘러보는데도 힘듦.

 

태국 승려에게 설법? 기도 받는 모습.

기도를 드리면서 물을 탁탁 뿌려요.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도 못하지만

물 맞기 싫어서~

 

 

쩨디 안 구경하고 나오면 되고요.

아까 말했듯이 내부에는

부처님의 이야기가 그려진 벽화가 있어요.

 


2차 세계대전 폭격 희생자 위령비

Monument to the Victims of World War II

 

 

규모가 있는 사원이라

표지판 안내가 잘 되어 있어요.

 

폭격 희생자 위령비

 

1945년 4월 2일에 연합군의 폭격으로

이 지역에서 200명의 희생자가 나왔다고..

위령비가 건립된 건 60년 전..

 

왼쪽은 메이지 시대에 이민 와서 이 곳에서 죽은

일본인들을 위한 위령비입니다.

매년 일본인들이 이 곳에서 위령제도 지낸답니다.

 

 

일본어, 태국어를 번역기 돌려가며

열심히 읽음.

 

매끄럽게 번역은 안되지만

답답한대로~ 대충 읽기는 괜찮아요.

 

 

주차해놓은 곳 찾아가기.

이런 골목 길 안에 그 큰 사원이 있다니~

처음엔 잘못 찾아왔나 했잖아요~

 

여러가지로 볼거리 가득했던

사라부리 여행, 왓 캥코이 Wat Kaeng Khoi 기록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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