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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베트남

[다낭 여행] 미선 유적 - 베트남 참파 왕국 유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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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미선 유적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미선 유적 방문하기에 앞서 다낭 참조각 박물관을 먼저 관람했었는데요. 참조각 박물관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2023.02.05 - [행복한 여행/가족여행] - [다낭 여행] 참조각 박물관, 힌두 문화와 참파 왕국의 흔적

 

[다낭 여행] 참조각 박물관, 힌두 문화와 참파 왕국의 흔적

베트남 다낭 여행에서 베트남 역사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참파 왕국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다낭 한강변에 위치한 참조각 박물관에 먼저 방문을 하고 다음날 미선유적지를 둘러보았는데요.

happyscience99.tistory.com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서 미선유적 투어가이드 + 투본강 크루즈 반나절 투어로 예약을 했었는데요. 아침 8시 호텔 앞으로 버스가 와서 픽업하여 2시간 미선유적 해설 투어 후 배를 타고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돌아가는 코스였습니다. 

올드타운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좀 넘은 시간이었어요. 상품에는 돌아가는 배 안에서 스몰런치까지 포함되었고요. 가격은 1인 1만원 정도였습니다. (미선유적 입장료는 별도)

 

 

미선 유적에 도착. 여러 여행사에서 태워온 단체손님이 많았습니다. 

 

 

다낭과 하노이가 속해있는 베트남 중북부 지역은 1월이 우기라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1월에 방문했던 다낭에서도 자주 비를 만났었는데요. 하필 돌아다니며 구경해야하는 미선 유적 가는 날에 거의 하루 꼬박 비가 내렸어요. 아무리 우기라도 이렇게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오는 경우는 드문데 말입니다. 

입장할 때 추적추적 오던 비가 잠시 멈추더니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서 열대성 스콜이 정신없이 쏟아진 이상 야릇한 날씨였어요. 이 날... 

 

 

" 미선유적 "

베트남 중부 꽝남주에 있는 참파 왕조의 유적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

 

 

미선 유적은 파괴와 재창조의 신, 시바를 뜻하는 마하파르바타산 아래에 있습니다. 산 북쪽에는 마하나디(시바의 아내인 여신 Ganga를 의미)라는 강이 투본강에 합류합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중앙 정글 속에 70여개의 유적이 감춰져 있다고 하는데요. 

미선 사원군은 4세기 말 참파 왕국의 바드라바르만 왕이 힌두교 시바신을 모시는 목조 사당을 지으면서 시작되었고 이 후 13세기까지 꾸준히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것은 벽돌 건물로 8세기부터 13세기말까지 지어진 것이 대부분입니다. 미선유적은 참파 왕국이 멸망한 뒤 한 동안 정글에 묻혀 있다가 19세기 프랑스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탐사 및 보존 작업을 거쳐 약 70여개의 탑과 사원들이 발굴 순서에 따라 A부터 L까지 총 10여개의 사원군으로 나뉘어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 중 B,C,D군 만이 그나마 온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모든 사원군들은 메인 사원인 칼란(Kanlan)을 중심으로 부속 건물이 있는 동일한 구조라고 합니다. 베트남인 가이드가 영어호 한 해설로 진행이 되었었는데요. 

 

안내서 같은 것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눈부신 참파 왕국의 문명. 

1600년의 긴 세월동안 번영을 누렸던 나라의 흥망성쇠가 녹아있음이 느껴지는 멋진 건축물 속 아련함.

 

 

오랜 세월의 흔적 속에 남아있는 정교함과 화려함도 볼 수 있었습니다. 

 

 

미선 유적을 둘러보면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도 생각이 났습니다.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추어서 미선유적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시바신에게 바친 링가와 요니의 결합체

링가(Linga)는 다산성 및 창조력을 상직하는 남근상, 요니(Yoni)는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합니다. 

참조각 박물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조각이었는데 메인 사원 앞에 있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 조각상이었습니다. 

 

 

 

미선유적의 건축물은 아치형으로 상부를 지탱하는 건축 구조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벽돌을 끼워 맞추는 건축 기법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장식 문양은 건물을 지은 뒤에 새겨 넣은 것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 많다고 하네요. 

 

 

폐허가 된 유적들에서도 벽면에 장식된 조각상과 곳곳에 놓인 석상 등을 통해 참파 왕국의 높은 문화 수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힌두 신을 상징하는 조각들과 동물, 식물, 무희 압사라와 같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조각과 장식들도 미선 사원군의 신비함을 더합니다. 출토된 유물 중 상당 부분은 다낭 참조각 박물관에 옮겨져 있는 것이라는데요. 

미선유적 가기 전에 다낭 참조각 박물관에 먼저 다녀왔던터라 이 곳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잘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끼와 지의류가 가득한 건축물의 벽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미선유적이 형성된 시기에는 동일 지역에 종교 건축물이 연속적으로 지어지는 일이 드물었기 때문에 이 곳이 학술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스티브 눈에 띈 열대 곤충. 사진찍느라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있기도 했습니다. 

 

 

 

또 비가 쏟아지는 미선 유적. 

베트남 중북부. 다낭, 호이안, 하노이 쪽은 1월 우기라 비가 자주왔지만 며칠 후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 갔더니 그 곳은 건리라 엄청 덥고 건조했습니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쭉한 나라라 건기와 우기가 달랐네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벽돌 하나하나를 끼워맞추는 기법을 사용한 미선유적 건물의 놀라운 건축기술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신비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복원한 곳도 완벽한 복원은 불가능하고 복원된 곳도 다시금 허물어지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선 유적의 대부분은 베트남 전쟁때 파괴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베트남전 당시에 많은 베트공들이 이 곳 미선유적에 숨어 있어서 엄청난 폭격이 이루어졌다고 해요. 

여러 곳에서 볼수 있었던 이런 웅덩이가 폭격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미선유적은 눈부신 참파 왕국의 건축물과 힌두 문화 외에 전쟁의 아픔까지 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배를 타고 투본강을 건너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갑니다. 

투본강, 메콩강, 짜오프라야강.... 동남아의 강들은 심하게 오염이 되어서 탁한 걸까요? 진흙뻘 때문에 오염도 보다 더 탁하게 보이는 걸까요? 

 

 참파 왕국

 

출처 : 두산백과

 

참파왕국은 2세기 말~17세기 말 현재의 베트남 중부에서 남부에 걸쳐 인도네시아계인 참족이 세운 나라입니다. 

7세기부터 12세기까지 동남아의 강대국이었던 크메르 제국의 수도 앙코르를 1177년에 점령하기도 했으며 1371년과 1377년에 베트남의 수도 탕롱성(하노이)를 함락시키며 번영을 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강력한 중앙집권국가로 부상한 베트남에 밀려 계속 남쪽으로 후퇴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고 1471년 마지막 수도였던 비자야(퀴논)가 함락되면서 명목상 국가를 유지하다가 1832년에 베트남에 합병되며 사라졌습니다. 

 

https://goo.gl/maps/jku61YDCuEgsVXmg9

 

미선 유적 · Đường vào Mỹ Sơn, Thánh địa Mỹ Sơn, Duy Xuyên, Quảng Nam, 베트남

★★★★☆ · 문화 유산 보존

www.google.c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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