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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베트남

[다낭 여행]오행산 Marble Mountain - 손오공이 갇혀있었다는 전설의 산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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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여행을 마치고 그랩 대절해서 호이안으로 가는 길.
오행산은 원래 계획에 없었던 곳인데 그랩 기사가 유창한 영어솜씨로 다낭에 오셨으면 이 곳에는 꼭 가보셔야한다고...
호이안은 밤에 예쁜 곳이니 지금은 가도 별로 볼 것도 없어 여기 들렀다 가라고 강력 추천셨습니다...

자기는 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근데.. 처음 보는 사람의 그런 호의가 꼭 호의가 아닐꺼라는 의심병이 도지잖아요.
짐은 모두 차 트렁크 안에 있는데... 우리 올라간 동안에 어떻게라도 될까봐 불안해서 정말 훅 올라갔다 슬쩍 보고 얼릉 내려와서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못믿게 된 현실이 밉고...
그 그랩기사의 진심어린 호의에  의심을 품어 더욱 미안하네요. 

한국에 한번 가고 싶어서 한국말도 배우고 있다고 했던 그 그랩기사.. 

호이안에서 다시 다낭 공항으로 돌아갈 때 요금을 더 주고도 다시 그 그랩기사를 불러 갔습니다..그렇게 다낭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 추억 하나를 더 남긴 여행이 되었네요. 
아직 카톡도 남아있어서 언젠가 다시 다낭을 방문하면 그 그랩 기사 만나 오행산에 다시 다녀오고 싶습니다. 

자.. 지금부터 다낭에서 호이안 가는 중간쯤에 있는 다낭명소 오행산 방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손오공이 갇혀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산, 오행산"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5개의 봉우리가 중국 고대 철학인 오행설에 따라 각각 물, 불, 땅, 나무, 금을 상징한다고 하여 오행산이라고 불리며, 영어 이름은 산을 이루고 있는 암석이 주로 대리석이라고 하여 마블마운틴 (Marble Mountain ; 대리석 산)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민간 신앙과 도교, 불교가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고 

특히 서유기에서 천상의 계율을 어긴 손오공이 삼장법사를 만나기 전 500년 동안 갇혀있던 돌산이라고도 전해지는 곳입니다.  손오공이 갇혀있던 산으로 주장하는 곳은 중국 등 여러 곳이 있지만 그 중 유력한 곳이 바로 다낭 오행산 이라고 하네요.

 

5개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곳인 투이선(Thuy Son)은 오행설 중 물을 상징하는 산으로 이 곳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 투이선만 관광지로 개발되어서 이 곳만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엘리베이터는 왕복으로 1인 15,000동....(우리가 갔을 당시에는 베트남 동을 원화로 환산하면 0하나 빼고  나누기 15,000동=750원)

 

 

투이선 에는 자연형성된 거대한 동굴 6개와 동굴 속의 동굴, 그 곳에 모셔진 각양각색의 제단과 불상, 4개의 불교 사원과 탑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오행산 관람 포인트는 동굴 구경과 등반이라고 하던데...
우린 일단 올라가보는 걸로~~~ 

 

 

 

오행산의 엘리베이터... 

정말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라갔던 엘리베이터입니다.
왕복으로 발권했지만 내려갈 때는 걸어서 가자...라는 이야기를 엘리베이터 안에서부터 했을 정도로 느렸습니다.

올라갈 때는 느리더라도 엘리베이터 타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엘리베이터 내려서도 계단을 엄청 오르락 내리락 했으니... 
엘리베이터 운행 구간은 엘리베이터 이용해 체력을 비축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만약,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갈 경우는 입장권만 구입하면 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정교하게 조각된 7층 석탑이 가장 먼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가장 먼저 석탑이 눈에 들어오고...

 

 

뒤돌아 보면 이런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바로 오행산의 다섯 봉우리... 

베트남어로 각각 낌선(金), 먹선(木), 투이선(水), 호아선(火), 터선(土)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다른 쪽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바다도 보였던 오행산. 
올라오길 잘했네요. (그러면서도 짐은 괜찮겠지? 걱정은 했더랬어요.)

 

 

7층 석탑과 어우러진 나무... 

 

 

물이 고인 곳에서 삼총사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얘네들 머리 맞대고 볼 땐 뭔가 불안한데요.

특히 고인 물 앞에서는 개구리를 보고 있을 꺼라는 생각부터 드는 개구리 공포증 엄마.

 

 

 

예쁘다. 연꽃.. 
하지만 개구리가 펄쩍 뛰어 올라올까봐 오래는 못 봅니다. ㅠ

 

 

가까이서 본 7층 석탑... 
단단한 돌에 이런 정교한 조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삼총사는 열심히 고인 물 속만 보고 있네요... 

어딜가도 생물탐사... ㅋㅋㅋㅋ 
좋아하는 거 더 열심히 보면 돼~~ 
아는 것만 보이고... 관심있는 건 더 잘 보이니...

 

 

아오자이 입고 논을 쓴 앨리스... 

다낭 한시장에서 한 벌에 10,000원도 안했던 맞춤 아오자이를 저는 핫핑크, 앨리스는 베이비 핑크로 똑같이 맞춰 입고 다녔더랬어요. 베트남 다낭여행을 한다면 꼭 아오자이를 맞춰 입어보세요~

 

 

곳곳에 크고 작은 탑들과 

 

 

크고 작은 불상들도 오행산의 볼거리들.

 

 

화려한 볼거리들

 

 

아담한 사원 건물도 화려합니다.

 

 

나라마다 불상의 모습도 다 다른데...
이 곳의 불상은 우리나라 불상과 많이 닮게 느껴지네요.  

 

 

또 다른 고인 물... 
여기서는 금붕어를 보고 있는 스티브.

 

 

엘리베이터 안 타고 걸어서 내려가는 길...
걸어서 내려가니 볼거리도 많더라고요...

돌로 조각된 정교한 조각상들.
불교 속 인물들과 용, 수호신 등등...

 

 

자세히 보고 있으면 무섭다. ㅋ

 

 

내려가는 돌계단...
울퉁불퉁하고 계단 높이가 높아서 위험한 거 같아요. 계단을 무서워하는 헨리는 아빠 손 꼭 붙잡고 바들바들 떨면서 내려갑니다. 

무릎 안 좋은 사람들이나 비오는 날에는 계단으로 다니면 안될꺼 같으네요. 

못 보고 올뻔한 멋진 오행산의 후기는 여기 까지 입니다.

 

베트남 6박 7일 여행 일정은 아래 링크에 올려뒀으니 참고하심 될꺼 같아요. 

[베트남 여행] 다낭 in 호치민 Out 베트남 6박 7일 여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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