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높이 674.9m .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라는 뜻의 산으로 이 일대는 광활한 평야지대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산 정상인 장군봉 아래는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관군의 추적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굴이 있다.
6·25전쟁 때는 격전지로 유명해서 설마리 계곡에 영국군 전적비와 대한의열단 전적비가 남아 있다.
감악산은 파주와 연천과 양주에 걸쳐서 있는 곳...
우린 파주쪽으로 해서 올라갔다.
어린이 날에 갔던 감악산.
산에 올라가느라 더워지길래
반소매 차림으로 등산.
등산 인파
삼남매는 산에 와서 날아다닌다.
출렁다리 건너기...
나는 겁많은 사람인 건지... 겁없는 사람인 건지..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달라서...
나 조차도 나를 잘 모르겠다.
롤러코스터도 잘 타고...
번지점프도 하고...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거꾸로 매달려 타는 플라잉 다이노소어도 눈뜨고 타고..
그런 사람인데..
대관람차 못 타요.. 스키장 리프트 못 타요...
여기 출렁다리... 무섭다고 난리 치며 입으로 건넜음..
애들이 창피하다고...ㅠㅠ
우리 엄마 아니라고.. ㅠㅠ
입으로라도 건너면 됐다.. ㅎㅎ
어쨌든 건넜다..
다리에 힘 풀려서 주저 앉아버림.
올라가다가 시원한 폭포 만남..
감악산 범륜사..
매년 어린이 날은 부처님 오신날 무렵이라..
절에 걸린 연등~
원래 감악산에는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의
4개 사찰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1970년 옛 운계사 터에
재창건한 범륜사만 남아 있다.
동자승 조각..
감악산 범륜사는 아담한 절이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더라
연등...
시원한 음료수 먹으며 법륜사 여기저기를 구경하다가
내려가는 길...
우와~~ 저게 감악산출렁다리...
이렇게 보니 더 후덜덜~
무섭다~
전망대에서 한 컷...
삼남매..
아이들 크는 건 정말 순간이구나.
전망대에서 본 꿈틀꿈틀 자벌레... 찍고 바로 놓아줌.
난 저런 거 안 무서워해~~
개구리만 아니면...
초록이 좋다~
읭~~~ 다시 감악산출렁다리.. ㅠㅠ
엄마는 무릎도 펴지 못한 채... 걷는 건지.. 기어 가는 건지...
두 번째 건너니 더 무서움..
왜 이케 길게 느껴지는 거야~~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던 것 보다 더 고달팠던 산행...
다시는 출렁다리라고 생긴 건 근처에도 안가겠다고 큰소리 뻥 치고 왔는데..
소금산에도 갔다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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