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꼬창의 선셋 포인트
푸켓에 이어 태국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 꼬창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꼬(Koh)는 태국어로 "섬"이란 뜻이고 창(Chang)은 "코끼리란 뜻으로 섬 모양이 코끼리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섬의 해안선을 따라 개발했지만 섬 가운데는 열대 정글로 여전히 미개발 지역인 꼬창.
아무리 멋진 바다라도 몇날 며칠 바다만 보고 있으면 지루하기도 한데 꼬창은 산과 바다를 모두 만날 수 있는 면에서 매력있는 태국 섬이었다.
오늘은 꼬창 여행 이야기 중 꼬창의 석양 명소를 기록해본다.
태국 꼬창에서 석양을 감상했던 곳. 꼬창의 선셋 포인트 3곳은 카이배 뷰포인트, 화이트 샌드 비치, 론리 트리 였다.
▣ 카이배 뷰포인트 ▣
Kai Bae View Point
카이배 뷰포인트는 꼬창 서쪽 해안의 중간쯤인 화이트 샌드비치와 론리 비치 사이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꼬창 여행 사진에서 한번쯤은 로켓 모양의 이 우체통 사진을 보았을 것 같다. 이 우체통이 있는 곳이 바로 카이배 뷰포인트 이다.
꼬불꼬불 곡선길을 따라 올라가야하는 곳.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카이배 뷰포인트에서 선셋을 감상하였다.
꼬창 우기였지만 여행내내 날씨가 괜찮아서 살짝 낀 구름 사이로 예쁜 석양은 볼 수 있었다.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색감. 적도와 가까울수록 석양은 더 붉게 타오른다.
붉은 석양 바라보며 물멍, 바다멍, 석양멍~ 제대로 두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꼬창이 속해있는 태국 행정구역인 뜨랏 Trat.
뜨랏에서 배를 타야지만 들어올 수 있는 꼬창이라 섬에 드나드는데에는 다른 섬보다 번거롭고 힘들기는 했다.
선셋 모습을 타임랩스로 찍는다고 저 자세로 30분 넘게 벌섰다. 삼각대는 어디를 가도 넣어서 다녀야겠다.
▣ 화이트 샌드 비치 선셋▣
White Sand Beach
꼬창 여행 2일째. 꼬창에서의 두번째 선셋은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 감상하였다.
탁 트인 화이트 샌드 비치에 서서히 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가라앉으면 해변 카페의 조명은 하나 둘씩 켜지기 시작한다.
석양의 붉은 빛과 조명불빛이 조화를 이룬 화이트 샌드 비치의 선셋 풍경 모습이다.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는 밤마다 파이어쇼가 펼쳐지는데 파도 위의 모닥불이 파이어 쇼를 위한 것이 아닐까 예상했지만
파이어 쇼 하기 전에 불은 꺼졌더랬다.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가라앉은 후에도 붉은 빛은 반대쪽 하늘에서 타올랐다.
붉은 노을과 타오르는 모닥불. 그리고 파도 끝에서 혼자 노는 아이.
고요한 화이트 샌드 비치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 론리 트리 ▣
Lonely Tree
꼬창에서의 마지막 날 석양은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인 페닌슐라 리조트 앞 비치에서 선셋을 감상하였다.
우리 부부가 머물렀던 객실 바로 앞에 있었던 이 나무의 이름은 "론리 트리(Lonely Tree)" 이다. 밀물 때는 바다 물 속에 잠겼다가 썰물 때는 바다 밖으로 나오는 모래 위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나무였다.
외로운 나무, 론리 트리 주변의 붉은 빛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꼬창 여행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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