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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맛집

[태국 방센 카페] 오션뷰가 멋진 방센 카페 힐 메어, Hill Mare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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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바다, 방센으로 바람을 쐬러 갔습니다. 

방센은 방콕에서 한시간 남짓, 파타야 가기 전에 나오는 해변 도시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파타야와 같은 촌부리주에 속하고요. 방센 비치는 마치 우리나라의 을왕리 바다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물이 맑거나 예쁜 바다는 아닙니다. 바다보러 가는 곳이 아닌 바닷바람 쐬러 가는 곳이예요.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인스타에서 핫한 To die For 카페였는데 가보니 문을 닫았네요.
 다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 카오삼묵 바로 아래, 바다 바로 옆 카페. 방센 카페 Hill Mare 힐 메어.

여기가 더 멋지다~~~  

 

 

" 방센 카페 추천, 오션뷰가 멋진 Hill Mare "

 

 

바다를 보니 답답했던 가슴이 뚫리는 듯합니다.  태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향수병으로 힘들어 했을 때였는데요. 부산 바다도, 인천 앞바다도, 강화도 해변도 그리워한 방콕 생활 부적응 엄마. 더이상 집콕만 하다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외출을 감행했습니다.

맨날 집콕했던 부시시 모습 버리고 꽃단장~~ 그걸로도 기분 전환되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꾸미고 매일 아침 출근하던 사람 맞나... 

 

 

방센카페 Hill Mare 힐메어의 달달한 디저트류~~

사실 난 바쁘게도 살았고 저런 걸 별로 안좋아해서 카페 가 본적이 별로 없어요. 카페에 가선 커피만 사서 나오고.. 친구들 만나도 밥먹고 나오길 바빴거나 호프집 가고..

써놓고 보니 참~~ 갬성없이 살았던 사람.. 
집콕만 하다 보니 인스타나 다른 SNS에 카페서 찍은 이쁜 사진만 보니 한번 가보고는 싶었습니다.

 

 

 

방센 멋진 카페.. 천정 장식물도 멋짐.. 독특함..  

 

 

너네 둘... 눈싸움 중이니? 또 일촉즉발?? ...ㅠ 
싸우다 헤헤 거리다.. 서로 고자질에~ 민원에~ 하루 백만번 변덕으로 죽을 끓이고..

 

 

정신이 병들 꺼 같아서 바람쐬러 왔더니... 시원한 바다에 초록초록한 식물들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기분 전환이 됩니다. 
엄마든 아이들이든... 울집은 열심히 돌아댕기며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인데.. 다들 스트레스~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우리 애들도 이런 걸 별로 안좋아해서 표정들이... ㅋㅋ 
앨리스는 그 짜증이 얼굴에 다 묻어 있어서 스티커 처리.. 

 

 

크로와상... 스티브가 크로와상을 좋아해서 시켰더니 안 먹습니다. 내가 다 먹고 살찜... ㅠ

 완전 맛있었어요. 내가 먹어본 크로와상 중 젤 맛있음.

 

 

음료도 블루레몬소다... 앨리스가 먹는다고 주문해놓고 맛이 이상하다고 안 먹네요.

그래서 내가 저 단 걸 다 먹고 살찜... 맛있구만 안 먹어본거라 음식 낯가림이 심한 앨리스가 싫어한 듯합니다...

 내가 주문한 아이스아메리카노도 다 마심... 

커피는 다크 로스트와 블렌디드 둘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난 신맛을 별로 안좋아해서 항상 다크 로스트.. 가격은 다크 로스트가 더 저렴...  내 입맛이 저렴한 입맛입니다..

 

 

 

스티브가 한 입도 안주고 다 먹어치운 크로와상 연어 샌드위치...  맛있나봐요.

 

 

헨리랑 아빠가 먹은 치즈케잌..   아들들은  케잌은 한 입 딱 먹고 안먹어서 생일에도 케잌 사지 말라는 아이들인데.. 맛있었나봐요. 울집에 케잌 먹는 사람은 아빠랑 앨리스... 그것도 먹는 양이 찔끔~

 

 

헨리가 주문한 레몬티.. 이것도 낯선 맛이라 한모금 먹더니 못먹겠다고...  아빠가 다 마심..

 

 

35밧~~ ㅋㅋㅋ 태국 물가도 저렴하지 않기도 하지만... 

우리 애들 델꼬 앞으로 카페는 안가는 걸로~~ 

 

 

방센의 멋진 오션뷰 카페 ~~ 카페에선 사진을 찍어야지.. 이런 사진 찍고 싶어서 왔으니까... 
앨리스가 찍어주는 인생샷~ 이런 사진 찍을 수 있는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ㅠ  
노화 속도가~~ 내 나이가 벌써... ㅠㅠ
찍을 수 있을 때 찍어야겠죠.. 

사진 속엔 사진 찍어주는 사람의 마음도 담겨있습니다. 
앨리스가 엄마 늙지말라고~~ 항상 이렇게 이쁘게 있어달라는 마음.. 

"엄마~~ 예쁘게 화장하고 예쁜 옷 입고... 나랑 예쁜 곳 많이 다니자. "

옷 뺏어갈 때는 그렇게 얄밉다가도 살갑게 저런 멘트 날려주면~~ 딸이 있어 행복한...
앨리스가 엄마 마음을 들었다 놨다. ㅋㅋㅋ 

 

 

을왕리 가는 기분으로 왔는데....
부산 바다가 그리워집니다. 내 인생 황금기를 보냈던 부산이라 더욱 그리운... 

내 젊었던 날들이 그리운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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