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카오에 방문했을 때는 사람들 피한다고 어중간한 시간에 갔다가 브레이크 타임에 딱 걸려서... 옆에 있던 다른 식당(Mother May I)에서 밥을 먹었더랬다..
미슐랭 맛집이라는 게 계속 머릿 속에서 뱅글뱅글 돌길래...
바로 다음 주 주말, 점심 시간 조금 피해서 예약을 하고 갔다.
방콕 에까마이 미슐랭 맛집 카오 Khao 입구....
외관은 톰 아저씨의 오두막 같이 생긴...
포토존이 많진 않아서 앨리스는 많~~~ 이 아쉬워함. ㅋㅋ
방콕 맛집 카오 주차장. 입구로 들어와 안쪽으로 주차할 공간은 꽤 넓은 편이다.
예약된 자리로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점심시간 조금 지나 가서 그런지 손님이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브레이크타임이 있는 식당이라 너무 지나쳐도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니 주의!!
저녁에 오면 더 분위기가 좋을 것 같은 방콕맛집 카오~
저 원형테이블에 앉아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며 책읽고 싶다.
방콕 에까마이 맛집 카오Khao의 실내 인테리어..
메뉴판 보다가 너무 많아서 몇 장만 찍어봤다.
가격은 그닥 저렴하지가 않다.
새우볶음밥.. (카우 팟 꿍 ; 태국어로 쌀을 "카우", 볶음을 "팟", 새우를 "꿍" 이라고 한다.)
옆에 곁들인 건 River prawn.... 볶음밥 속에 큼직큼직한 흰다리 새우가 엄청나게 들어있었다.
돼지고기튀김.. ( 무 텃 ; 태국어로 돼지고기를 "무", 튀김을 "텃"이라고 한다.)
까탈스런 딸랑구... 또 아무것도 못 먹는다할까봐 태국음식점 가서는 꼭 주문해야하는 메뉴.
어딜 가도 이건 맛있다고 잘 먹는다.
카오의 돼지고기튀김은 돈가스같은 느낌... 다른 곳에서 먹은 돼지고기튀김보다 더 맛있다고..
태국식 볶음면 팟 타이 꿍 (팟 : 볶음 , 꿍 : 새우)
내가 젤 좋아하는 태국 음식은 팟 타이 꿍과 쏨땀..
다진 돼지고기 바질 볶음 (팟 끄라파우 무 쌉)
태국 고추로 매운맛을 조절해주는데... 아이들과 함께 먹으려면 꼭 Less Spicy!! 라고 강조해야 한다.
아무 말 안하고 주문하면 너~~ 무 매워서 어른도 잘 못먹겠다고..
우리나라보다 태국 사람들이 매운 걸 더 즐기는 거 같다.
난 한 젓가락 먹고 젓가락 놓는 불닭볶음면이 태국에서는 인기상품이다.
양고기 레드 커리
난 양고기는 입에도 안 댄다... 한번도 먹어보지도 못했다.
아이들과 남푠은 좋아해서 항상 주문은 하는데...
남푠이 나 먹으라고 양고기 한 덩어리를 내 접시에 올려둔 걸... 도로 넣어두고는 감자 하나 건져서 먹었다.
고기 잘 먹지도 않고 맛을 몰라 그냥 안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 더 먹게 해야지. ㅎㅎ
자스민 라이스 빅 볼 2개 더 주문해서 음식값은 2,500밧 좀 넘게 나왔다.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 정도...
태국 음식점 치고는 싼 가격은 아닌데...
음식은 넘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고 서비스도 괜찮았다.
가족 외식으로 괜찮아서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딸랑구 도촬~~~ 근데 맘에 들게 나와서 한 컷 올려 봄...
<식당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태국어>
아주 로컬 식당 아니고는 영어가 안 통하는 곳은 거의 없어서 모두 영어로 말하는데....
아직 태국어로 말해본 단어가 몇 개 없지만 지금까지 들어서 익힌....
내가 아는 식당용 태국어 몇 단어 정리해보자면...
음식재료
까이(닭고기), 무(돼지고기), 느아(쇠고기), 뻿(오리고기), 탈레(씨푸드), 쁠라(생선), 쁠라믁(오징어), 꿍(새우), 뿌 (게), 카이(달걀), 팍(채소)
요리방법
팟(볶음), 똠(끓임), 텃(튀김), 양(구이), 능(스팀), 딥(생), 얌(섞다, 맵고 신 샐러드)
음료
까페 옌(차가운 커피), 까페 론(뜨거운 커피), 남(물), 남 빠오(마시는 물), 남캥(얼음), 놈쯧(우유), 남쏨(오렌지쥬스), 남따오후(두유), 깨우(잔), 꾸엇(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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