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암 채석장의 변신」
카오 응우 스톤 파크
Mountain Snake Stone Park
알려지지 않은 태국의 숨은 여행지 "랏차부리"를 소개합니다. 여러 편으로 나누어 랏차부리 가볼만한 여행지를 포스팅하려고 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랏차부리에서 가장 멋진 장소였던 카오 응우 암석공원을 소개하구요. Khao Bin Cave, Bore Klueng Hot Spring, Kaew Chan Waterfall 포스팅은 뒤이어 하겠습니다.
랏차부리는 "라차(왕)+부리(도시)=왕의 도시"란 뜻으로 과거 톤부리 왕조 때 짜끄리(라마 1세)가 버마와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곳입니다. 태국 랏차부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랏차부리 가볼만한 곳인 카오 응우(Khao Ngu ; Mountain Snake) 스톤 파크를 찾았습니다.
카오응우 스톤파크는 원래 석회암 채석장이었던 곳으로 더이상 채석하지 않는 채석장에 물이 고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포천 아트밸리(과거 화강암 채석장)이나 태국 촌부리 그랜드 캐년과 비슷한 곳이네요.
▼ 촌부리 그랜드 캐년 포스팅▼
주차장 입구에는 거대한 뱀 동상이 서 있습니다.
"뱀산 = Khao Ngu = Mountain Snake"
방문객 대부분이 현지인이라 영어 지원은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꼬불꼬불 그림문자~ 까막눈이는 한 글자도 못읽어서 번역기의 힘을 빌렸습니다.
"카오 응우 스톤 파크"
카오 응우 스톤 파크는 좀 시원할 때 가야할 듯해요. 이른 아침이나 초저녁 쯤??
날씨도 예쁘고 공원도 넘 예뻐서 인생 사진은 많이 남겼지만... 정수리 태워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둘러보기도 전... 너무 멋진 광경에 감탄사 연발했던 입구에서만 사진 오백장은 찍고 다리를 건너 산책로를 따라 뷰포인트까지 올라갑니다.
다리 중간쯤에서 바라본 호수.
오리배가 동동~
페달보트 이용 요금은 60밧입니다.
잘 관리된 카오 응우 스톤 파크의 산책로.
정돈되어 있는 산책로로 뷰포인트까지 갔다오는데
20~30분 정도 걸려요. 이렇게 잘 관리되고 있는
카오 응우 스톤 파크의 입장료는 무료!!
산책로 중간쯤엔 습지도 있구요.
습지까지 잘 다듬어놓은 느낌.
제가 세상에서 젤 무서워하는 게 이곳에서 살 것 같네요. 물에서도 살 수 있고~
육지에서도 살 수 있는...
진화 단계에 있어
저~~ 아랫 단계의 생명체..
양서류.. ㅠ
카오 응우 스톤파크에도 원숭이가 많았는데요. 먹이 주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으니 절대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면 안됩니다.
이 건축물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나 있는 계단을 오르면 카오 응우 뷰포인트가 나옵니다.
올라가는 내내 더워서 힘들었지만 그냥 내려가긴 아쉽잖아요.
카오 응우 뷰포인트에서 내려다본 카오응우 스톤 파크의 전경... 그 광경을 한참 감상 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순수한 작품은 아니지만 폐채석장이 이런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음에 감탄, 또 감탄을 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식물의 생장 속도가 빠른 기후적 조건이 뒷받침되기에 이런 자연+인공의 조화가 가능하겠지요.
촌부리 그랜드 캐년에 가서도 감탄사 연발이었는데 카오 응우 스톤 파크는 더 멋있었습니다.
마눌 - "일루와~ 사진 찍자!!"
남편 - "거기 더운데서 사진찍자고?"
마눌 - "사진 한장 찍는데 하루종일 걸려?"
뷰포인트에 정자가 있는데 땀식히고 있는 남편을 기어이 끌어내려 사진 한 장 찍고 내려왔습니다.
나가는 길에 삼부자는 또 저 앞으로 먼저 가버리고... 앨리스랑 영상 찍으며 낄낄~
500m는 뒤떨어져서는 얼릉 뒤따라 갈 생각도 안하고 사진 찍을 꺼 다 찍으며 Slow~ Slow~
딸이 있으면 여행가서 심심하지 않아요. 싸웠다가 헤헤거렸다가 하루에 366번은 변덕으로 죽을 끓이지만요~
다음 카오빈 동굴 편에서 이 사람은 동굴 귀신으로 변신해 있을 예정입니다.
500m 앞서 가던 남자들이 입구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기에 따라 들어갔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서 아무 말 안했더니 설탕을 듬뿍 넣어주더라구요. ㅠ
커피는 한 모금 먹고 버리고~ 대신 사진을 건졌어요.
카페에서 바라본 카오 응우 스톤파크의 다리.
사진으로 다시 봐도 멋지네요.
랏차부리 여행 이야기는 계속될 껀데요.. 일단 스포를 먼저 흘리자면 랏차부리의 전체적인 느낌은 우리나라 단양 여행하는 거 같았어요. 뭔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예요.
저는 단양도 좋아해서 1년에 한두번을 갔었는데 랏차부리도 넘넘 좋았네요.
랏차부리는 이름난 여행지도 아니고 구글맵 보다가 카오빈 동굴에 꽂혀서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지만 태국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런 여행이었습니다.
#태국여행 #태국소도시여행 #랏차부리 #카오응우스톤파크 #뱀산 #마운틴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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